매번 색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에비앙. 이번에는 겐조를 만났다고.

눈이 덮인 프랑스 알프스 산맥을 새긴 로고로 익숙한 에비앙이 겐조의 2014년 F/W 컬렉션을 입었다. 데이비드 린치의 감성을 빌려온 에비앙의 한정판 옷은 보라색과 라임색, 지그재그 패턴을 겹치게 그려 병 속에 물을 가득 찼을 때 패턴을 배로 확대하는 착시현상을 연출했다. 폴 스미스, 이세이 미야케를 비롯해 2008년부터 매년 협업 작업으로 재탄생한 에비앙의 역사를 훑어보니 보랏빛으로 물든 알프스 산맥이 보일 듯한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이 가장 에비앙스럽게 느껴진다. 문의 080-342-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