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밀회>로 클래식에 매력에 빠졌다면, 6월에 열리는 다양한 공연을 놓치지 마세요.

6월, 꽤 많은 클래식 공연이 대기 중인데 그중에도 눈에 띄는 이름은 정명훈의 말러와, 디토의 모짜르트다. 먼저 정명훈은 6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명훈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선보인다.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말러 ‘부활’이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것이다. 협연자는 새로운 라인업을 갖췄다. 소프라노에는 2007년부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서왔으며, 2013년 처음 내한 무대를 가진 바 있는 캐슬린 김이, 메조 소프라노에는 러시아의 신예 예카테리나 구바노바가 함께 한다. 디토는 모짜르트와 함께 온다. 세기를 초월한 천재이자 신이 사랑한 악동이라 불리는 모차르트는 디토의 멤버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가이기도 하다. <모차르트를 찾아서>라 불리는 2014년 디토 페스티벌은 6월 10일부터 6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과 LG아트센터에서 다채롭게 이어진다. 매번 초청하는 게스트가 바뀌는데,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와 폴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 앙상블 디토와 파커 콰르텟의 협연 무대,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스테판 블라더가 참여하는 공연도 있다. 정통 비엔나 사운드를 자랑하는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대한민국을 흔드는 음악가들의 신선합 조합이라니. 당분간 이 훌륭한 라인업을 뛰어 넘기는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