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린(Assouline) 출판사의 브랜드 북 시리즈에 이름을 올린다는 건 브랜드의 DNA가 단단하다는 의미인데, MCM과 설화수가 그런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당연하지만 말이다.

MCM MCM은 올해 35주년을 맞았다. 코냑 비세토스 패턴이 가득 채워진 표지를 펼치면 지난 35년간의 아카이브와 여행에 큰 가치를 두는 브랜드의 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책을 덮고 나니 독일의 뮌헨에서 시작해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 여신상, 하늘과 사막을 여행하고 돌아온 기분이다.



Sulwhasoo 설화수는 고민했다. 피부에 정말 좋은데 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네.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한방’이나 자연에서 비롯된 아름다움, 고려 청자의 넉넉한 품세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애슐린을 찾았다.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