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소개할 이들을 보고 있자면 아시안 뷰티가 전 세계 미(美) 패러다임을 이끌 날이 머지않았음을 실감할 수 있다.

첫 번째 주자는 모델 아이린. 남다른 스타일링 감각과 센스로 미국 스타일닷컴에도 소개된 적 있는 그녀는 누가 뭐래도 아시안 뷰티를 알리는 대표주자다. 아이린은 얼마 전 아시아 여성 최초로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티 로더의 뷰티 컨트리뷰터로 선정되며 아시안 뷰티의 저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국내 톱 모델 이현이 역시 세포라의 북미 지역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동양의 미를 만천하에 어필하고 있다. 동서양의 미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의 한국계 혼혈 모델 티아나 톨스토이도 빼놓을 수 없다. 2014 봄/여름 발렌시아가 패션쇼를 통해 모델로 데뷔한 그녀는 이탈리아판 <보그> 등 유수의 잡지 화보에 등장하는가 하면 랑콤 제니피끄 뮤즈로도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남다른 패션 스타일로 미국 디자이너 군단과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무수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제인 민은 또 어떠한가. 자신의 블로그(www.stopitrightnow.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브랜드 더 헌드레드의 의류 디자이너로 활동중인 그녀는 하이엔드 패션과 스트리트 웨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언더그라운드 감성을 표출한다. 동양인의 색채를 기반으로 각자의 재능과 개성을 버무려 세계 뷰티 패션계의 최신 좌표를 좌지우지하는 그녀들이 더욱 승승장구할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