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어>와 크리니크가 함께 만든 2011 다이어리

우리는 아직 과자가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에는 그다지 관심도 없었던 캐릭터가 그려진, 혹은 새겨진 상품을 다 큰 여자들이 사 모으고 있다. 어떤 날은 귀엽고 예쁜 이런 문구가 하이 주얼리나 명품가방보다 더 큰 기쁨을 안겨준다. 기자 역시 도시 속에서 끝없이 삭막하고 외로워질 때 문구 코너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추억’을 언제든 쉽게 만나러갈 수 있는 따뜻한 곳이 바로 문구점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얼루어>와 크리니크가 함께 아이디어를 낸다이어리는 참 따뜻하고 예쁘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듬뿍 넣었다. 우선 감성이 듬뿍 담긴 일러스트가 다이어리 전반에 걸쳐 숨어 있어 작은 그림을 읽고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러스트 다이어리는 자신의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지적인 물건 중 하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파스꾸알리나, 육심원 다이어리에 열광했지만 지금은 좀 더 패셔너블한 액세서리 기능에 반짝이는 콘텐츠까지 더해진 멀티 다이어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얼루어>와 크리니크가 만든 감성 다이어리는 감각적인 패션 일러스트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이명화의 담백한 터치와 별자리 연구가가 조언하는 2011년 별자리별 행운 아이템과 컬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매월 캘린더를 넘기면서 월별로 자세한 운세를 한 번 더 만나게 구성돼 있다. 다이어리 한 권을 지니고 다니는 것만으로 행운이 곁에서 떠나지 않을 것만 같다. 2011년,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컬러와 사랑스럽게 그려진 행운의 아이템을 보면 그것들을 미리 준비해놓지 않고서는 내년을 시작하기가 불안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 다이어리의 단점이랄까. 행복의 기운이 담뿍 담긴 크리니크의제품 중 주목해야 할 행운의 아이템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유용하다. 얼루어 12월호 크리스마스 선물로 증정되는 이다이어리를 만일 놓쳤다면 지금 당장 백화점 크리니크 부스로 달려가볼 것. 크리니크 고객을 위해 매장에 충분히 마련해놓았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