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페이퍼>의 ‘노벰버 이슈’는 세계 10개국에 가봐야 할 20가지 이유를 담았다.

<월페이퍼>의 ‘노벰버 이슈’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10개국에 가봐야 할 20가지 이유를 담았다. 나라별 다양한 표지 중 모델 휘황이 커버를 장식한 코리아 버전을 사서, 시어머니가 된 기분으로 책 안의 기사를 샅샅이 살피기 시작했다. 이런, 흠잡을 데가 없다. 첫 페이지부터 소주와 메밀의 미학을,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곁들여 소개했다는 것부터 맘에 들었다. 디자이너 송자인, 조병수의 건축, 디자이너 하지훈, 안상수 홍익대 교수(상수역 2번 출구 앞에서 촬영!) 등의 인물과 세계를 정복한 우리의 비비크림까지. 지금 이순간 가장 핫한 인물과 장소, 우리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콕콕 짚어냈고, 나조차 모르는 곳을 발굴해낸 월페이퍼가 기특하다. 좋은 것은 내 눈이나 남의 눈이나 누가 봐도 좋다는 걸 확인해줬으니, 나머지 9개 나라의 기사 또한 무조건 믿으련다. 호기심 많은
외국인 친구를 위해 한 권 더 사서 곱게 리본 묶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