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있는 작은 행위가 더 나은 환경,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 조금 더 걷고,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사랑하는, 일상 속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에 눈을 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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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릴 장식의 면 소재 드레스와 벨트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Love Your Veggies 야채와 과일에 입맛을 길들이는 것만으로도 자연을 살리는 데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UN식량농업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은 자동차의 배기통도, 스프레이 캔의 분사구도 아닌, 값싼 육류 제공을 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공장형 축산 농장이라고 한다. 다 같이 채식주의자가 되자는 건 아니다. 식단에 고기를 조금 줄이고 싱싱한 제철 과일과 야채를 조금 더 포함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건강과 자연은 훨씬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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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입은 면 소재 셔츠는 겐조(Kenzo). 터번과 슬리퍼는 에디터 소장품. 옷걸이에 걸린 오간자 소재 드레스는 문영희(Moon Young Hee). 면 소재 프린트 드레스는 겐조. 아플리케 장식의 면 소재 드레스는 CH 캐롤리나 헤레라(CH Carolina Herrera).

Recycling Returns 500밀리리터 페트병이 생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450년. 하지만 그중 약 10퍼센트만이 재활용되고 있다. 재활용되지 못한 페트병은 쓰레기 매립지를 채우고 바다를 부유하며 지구를 중독시키고, 생물을 위협한다. 함부로 버려진 종이와 유리, 고철도 마찬가지다. 현대인의 삶 속에서 일회용제품을 완전히 배제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물건을 버리기 전 잠깐만 노력해 분리 배출을 하면 재활용품은 소중한 자원이 되어 우리의 삶으로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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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트 셔츠는 제인송(Jain Song). 리넨 소재의 랩 스커트는 에르메스(Hermes). 고양이를 그린 면 소재 쿠션은 모두 스티브 J&요니 P(Steve J&Yoni P).

Make Furry Friends 자연은 인간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 세상의 모든 생명은 안전한 삶을 이어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의식하기만 해도 친환경적인 삶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다른 이의 딜레마에 공감하면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게 되기 때문이다. 친환경의 기본은 모든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니 고양이를 한번 더 쓰다듬고, 강아지와 눈을 맞추는 데 익숙해지자. 북극곰의 설움에 아파하고, 살아 있는 호랑이의 아름다움을 진심으로 느낄 때, 우리는 비로소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인간으로 거듭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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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소재 점프슈트는 유돈 초이(Eudon Choi).

Plant Clean Air 황사와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위협하는 요즘, 안심하고 들이마실 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원한다면 집 안 곳곳에 실내용 공기 청정 기능 식물을 둔다. 발암 물질인 벤젠과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고 걸러내는 고무나무, 가습기와 견줄 만큼의 습도 조절 능력을 자랑하는 아레카 야자, 유독성 화학 물질을 흡수하는 알로에와 취침 시간에 다량의 산소를 배출하는 산세베리아 등 실내용 식물은 기대 이상의 효능을 발휘한다. 에너지 소비를 발생하는 인공 기기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물을 주고 가꾸며 자연과 더 가까이 생활하는 장점과 녹색이 주는 심리적인 안정까지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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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 팬츠는 스티브 J&요니 P. 레이스 장식의 슬리브리스 톱은 고엔제이(Goen.J). 레이스 장식의 스니커즈는 프리마돈나(Fleamadonna). 자전거는 온오프 바이크 바이 에이모션(Onoff Bike by A-Motion).

Ride Your Way 도심 속 일상을 괴롭히는 스트레스 중 하나인 교통 체증. 조금 편하기 위해 올라탄 자동차 안에서 우리는 시간과 자원, 감정을 낭비한다. 어떤 교통 수단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한층 더 친환경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한국은 전 세계에서 대중교통 인프라가 가장 잘 발달된 국가 중 하나. 출퇴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 오염, 교통 체증과 고유가 시대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가까운 곳을 갈 때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다. 운동 부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이 시점에 조금 더 움직이고, 자원을 조금 덜 소비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내가 가는 길을 아름다운 꽃길로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