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은 잘 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폐지와 고철, 폐타이어, 폐차까지 우리가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이 모든 것은 곧 재활용이라는 노력으로 새 생명을 부여받게 된다.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이 영속적인 가치와 희망, 그 뜻깊은 순간을 패션 브랜드가 함께했다. 옷을 만들다 남은 자투리 천을 엮기도 하고, 무용지물이 된 지난 컬렉션을 다시 해체해 새로운 옷을 짓기도 했다. 어쩌면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을 옷감이 모여,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마음이 켜켜이 쌓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이 탄생했다‘. 재활용’이라는 교집합이 이뤄낸 그 경이로운 풍경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