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시선과 차가운 공기, 베일 안으로 슬픈 눈을 감춘 손예진이 차갑고 건조하게 사랑을 이야기한다. 마치 떠나간 연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지쳐 영혼마저 송두리째 얼어버린 눈의 여왕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