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열리는 로저 비비에 회고전으로 초대합니다.

1 콤마힐이 인상적인 전시 포스터 2 하운즈투스 패턴의 2013년 가을/겨울 시즌 콤마힐 3 1960년대 크리스찬 디올의 펌프스 4   매거진에 실린 로저 비비에가 디자인한 크리스찬 디올의 이브닝 슈즈(1961) 5 필그림 슈즈를 신은 촬영장의 카트린 드뇌브(1967) 6 로저 비비에가 디자인한 슈즈를 전면에 내세운 1960년대 크리스찬 디올 광고 포스터 7 로저 비비에의 시그너처인 필그림 슈즈(1967)

크리스찬 디올의 뉴룩을 돋보이게 한 단정한 펌프스를 디자인한 건 로저 비비에였다. 전설적인 슈즈 디자이너인 로저 비비에는 스키아파렐리, 이브 생 로랑, 엠마누엘 웅가로 등과 작업했으며, 특히 크리스찬 디올과는 2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하며 예술작품 같은 슈즈를 디자인했다. 한 켤레의 구두를 완성하기 위해 구조를 공부하고, 500번 넘게 드로잉할 만큼 그는 슈즈를 하나의 조각품으로 생각했다. 그 결과 스틸레토 힐을 비롯해, 유려한 곡선의 뒷굽이 특징인 콤마힐, 사각 버클의 필그림 슈즈 같은 아이코닉한 슈즈들이 탄생했다. 이러한 로저 비비에의 예술적인 상상력과 탐구정신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회고전이 파리에서 열린다. 라는 타이틀로 1950년대 아카이브 슈즈는 물론 현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루노 프리소니(Bruno Frisoni)가 제작한 슈즈 등 총 140켤레가 팔레 드 도쿄 미술관에 모인다. 관능적이고 우아한 로저 비비에의 슈즈 전시는 10월 2일에 시작해 11월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