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취향을 사진이라는 장치를 통해 드러내는 인스타그램. 그중 저장하고 싶은 사진이 가득한 멋진 예술적 취향을 가진 이들의 인스타그램을 골랐다.

1 3개의 거대한 눈. 2 두꺼운 커튼 치기. 3 하늘 한입 베어 물기. 4 별, 빛나는 겨울.

1 3개의 거대한 눈. 2 두꺼운 커튼 치기. 3 하늘 한입 베어 물기. 4 별, 빛나는 겨울.

니카노르 가르시아 @nicanorgarcia
바르셀로나의 건축가 니카노르 가르시아(Nicanor Garcia)의 인스타그램. 건축 프로젝트 과정, 건축적 구상, 완성된 건축물을 찍어 올린다. 건축물 아래에서 꼭대기를 향해 찍거나, 건축물의 한 부분을 확대해 찍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을 포착해내는 시선과 구도, 색감이 훌륭하다. 다양한 건축물을 보고 그것의 한 부분을 담아내는 것은 새로운 건축을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빌딩, 도시, 기하학, 사람, 훌륭한 건축물과 자연과의 교감 등을 이해하기 위해 그는 오늘도 사진을 찍는다.

1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 믿는다. 2 좋은 아침. 3 준비, 땅!

1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 믿는다. 2 좋은 아침. 3 준비, 땅!

칼레 @locarl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활동하는 사진가 칼레(cal le)가 운영한다. 그의 인스타그램에서는 북유럽 특유의 깊고 고요한 분위기가 오롯이 느껴진다. 대자연의 압도적인 풍경, 리드미컬한 건축물의 외관, 갤러리의 풍경, 지하철, 나무와 꽃을 담은 사진은 모두 그의 손으로 직접 촬영한 것이다. 꾸미지 않아 더 예쁜 사진들이 정직하게 놓였다.

1 눈 위를 밝힌 초. 2 빨간 양말의 그녀. 3 머리에 천을 뒤집어쓴 소녀들. 4 군인과 피아노.

1 눈 위를 밝힌 초. 2 빨간 양말의 그녀. 3 머리에 천을 뒤집어쓴 소녀들. 4 군인과 피아노.

스와임 허트슨@theacademynewyork
뉴욕의 아트 디렉터이자 비주얼 디렉터 스와임 허트슨(Swaim Hutson)이 운영한다. 2008년에는 의류 브랜드 ‘Huston’을 론칭하기도 했다. 3개의 사진을 한번에 올리는데 이 사진들은 하나의 주제로 묶인다. 누드 사진,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 컬러 패턴 등 그 주제는 가지각색이다. 어떠한 사진에도 코멘트를 달지 않는다.

1 비행기 탑승 전의 조각 작품. 2 마무리 작업을 끝내며. 이번 주 수요일 홍콩에서 만나요. 3 카메라 모양 초크로 무대를 체크하는 중. 이번 주 금요일 요나 보케어(JonahBokaer)와의 협업 이벤트가 있어요. 4 미래의 고고학자들은 이렇게 보관하겠죠? 어쩌면 내일 발견될지도.

1 비행기 탑승 전의 조각 작품. 2 마무리 작업을 끝내며. 이번 주 수요일 홍콩에서 만나요. 3 카메라 모양 초크로 무대를 체크하는 중. 이번 주 금요일 요나 보케어(JonahBokaer)와의 협업 이벤트가 있어요. 4 미래의 고고학자들은 이렇게 보관하겠죠? 어쩌면 내일 발견될지도.

다니엘 아샴 @daniel_arsham
아티스트이자 조각가, 화가이자 무대 디자이너인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의 인스타그램. 흘러내리는 듯한 조각 작품 안으로 들어가 장난치는 모습, 망치를 들고 작업하는 모습, 비행을 떠나기 전 포장상태의 작품 사진 등 갤러리와 무대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생생한 사진이 수두룩하다. “인스타그램은 저의 예술 세계를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흥미롭고 강력한 소셜 네트워크라고 생각합니다.”

1 사샤 베일리((Sascha Bailey)를 그린 그림 2 짝짝이 눈의 강아지. 3 문고리에 걸린 녹색 구두.

1 사샤 베일리((Sascha Bailey)를 그린 그림 2 짝짝이 눈의 강아지. 3 문고리에 걸린 녹색 구두.

탄야 링 @tanya_ling
패션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탄야 링(Tanya Ling)은 인도 캘커타에서 태어나고 미국, 아프리카, 영국 에서 자랐다. 누가 봐도 특별한 그녀의 인스타그램은 작은 갤러리라 이름 붙여도 무방할 정도다. 사진을 여러 조각으로 분해해 올리기 때문에 사진도, 그림도 크게 볼 수 있다. 선이 굵고 채도가 낮은 색감의 그림은 이탈리아 화가 프란체스코 클레멘테의 그림을 떠오르게 하며 가족 사진마저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감각이 돋보인다.

1 헐리우드 코스튬이라면 가능한 아이디어. 2 나비와 해골 무늬의 알렉산더 맥퀸 티셔츠 3 핼러윈이 다가오고 있다! 제프 쿤스의 작품. 4 이브생 로랑의 이미지

1 헐리우드 코스튬이라면 가능한 아이디어. 2 나비와 해골 무늬의 알렉산더 맥퀸 티셔츠 3 핼러윈이 다가오고 있다! 제프 쿤스의 작품. 4 이브생 로랑의 이미지

훌리오 히메데 페나 @julshim
TV 프로덕션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훌리오 히메데 페나(Jul io Himede Pena)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는 유쾌하고 기발한 이미지가 가득한데, 특히 쿠사마 야요이, 제프 쿤스 등 현대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이 많다 “인스타그램은 모든 크리에이티브한 개개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비주얼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1 가슴이 녹아드는 패턴과 색감. 2 뉴욕은 널 그리워할 거야. @austinradcliffe 3 비하인드 컷은 언제나 재미있다. 오늘 최고의 스태프! 4 즐거웠던 사진 작업. 오늘의 모델 @nanaghana

1 가슴이 녹아드는 패턴과 색감. 2 뉴욕은 널 그리워할 거야. @austinradcliffe 3 비하인드 컷은 언제나 재미있다. 오늘 최고의 스태프! 4 즐거웠던 사진 작업. 오늘의 모델 @nanaghana

아만다 자스노우키 @hokaytokay
스물한 살 아만다 자스노우키(Amanda Jasnowki)는 뉴욕에서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에서의 작업, 마주하는 것들, 만나는 사람들을 찍어 올리는데, 사진도 코멘트도 딱 스물한 살이라는 나이만큼 예쁘다. 젊고 재능 있는 예술가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

1 조르주 브라크의 ‘From Colour to Engraved Purity.’ 2 헤르만 렌드쇼프의 회고전. 1927년부터 1970년까지 36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사진 작가다 3 파리의 104 갤러리에서 있었던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퍼포먼스. 4 우주를 그린 작품과 우주 안에서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 5 스페인 건축가와 엔지니어의 복잡하고도 다양한 형태를 지닌 예술작품 전시 중 그중에서도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작품.

1 조르주 브라크의 ‘From Colour to Engraved Purity.’ 2 헤르만 렌드쇼프의 회고전. 1927년부터 1970년까지 36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사진 작가다 3 파리의 104 갤러리에서 있었던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퍼포먼스. 4 우주를 그린 작품과 우주 안에서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 5 스페인 건축가와 엔지니어의 복잡하고도 다양한 형태를 지닌 예술작품 전시 중 그중에서도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작품.

레일라 우스마노바 @loftgallery
패션, 건축, 디자인, 사진 등 여러 아트 장르를 아우르는 인스타그램. 파리, 런던, 뉴욕, 도쿄 등 전 세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소식부터 조르주 브라크의 작품 사진, 에토레 소사스의 생전 사진, 아트 바젤 현장 소식까지 예상할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한 장르의 콘텐츠를 다룬다.

1 산 세바스티안 음식을 위한 레시피 2 와인, 치즈 그리고 빵. 여행의 일부분을 들고 귀가. 3 참치를 비롯한 여러 재료로 만든 ‘Mamitako’.

1 산 세바스티안 음식을 위한 레시피 2 와인, 치즈 그리고 빵. 여행의 일부분을 들고 귀가. 3 참치를 비롯한 여러 재료로 만든 ‘Mamitako’.

아이알라 헤르난도 @aialahernando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출신의 푸드 크리에이터이자, 사진가, 작가, 요리 컨설턴트, 교육자로 일하고 있으며 <모노클>,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등 매거진과도 함께 일한다. 요리도 요리지만 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먹음직스럽게 세팅한 음식 재료와 요리 사진.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후 세계 곳곳에서 출판 제의와 요리 프로젝트 의뢰를 받고 있다고.

1 지금 봐도 세련되고 감각적인 표지 이미지. 2 북 페어에서 테이블 위에 펼쳐놓은 것들. 3 핸드메이드 크리스마스 카드. 4 조지 스윈튼의

1 지금 봐도 세련되고 감각적인 표지 이미지. 2 북 페어에서 테이블 위에 펼쳐놓은 것들. 3 핸드메이드 크리스마스 카드. 4 조지 스윈튼의 <에스키모 조각>

<span class=”al_03″style=”font-size:14px”>폴 + 웬디 프로젝트 @pvankooy</span>
캐나다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 에디션과 프로젝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숍 ‘Paul + Wendy Projects’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2000년 초, 몇몇 아티스트로 시작되었고 현재는 2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마이클 드먼티에의 제안으로 출판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들의 모토인 ‘예술과 수집’을 충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트 서적과 출판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 1982년 여름 82호, 윌리엄 와일리의 . 사진은 ‘그래픽’에서. 2 1964년 여름/가을 32호, 장 콕토의 자화상. ‘반대 없이는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3 ’ 71호 커버. 랜디 스티븐의 ‘선원들’, 1997년 작. 4 1962년 겨울/봄 27호, 에이드리언 리치의 시 에서.

1 1982년 여름 82호, 윌리엄 와일리의 <반짝임은 남는다>. 사진은 ‘그래픽’에서. 2 1964년 여름/가을 32호, 장 콕토의 자화상. ‘반대 없이는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3 ’ 71호 커버. 랜디 스티븐의 ‘선원들’, 1997년 작. 4 1962년 겨울/봄 27호, 에이드리언 리치의 시 <한 시대의 종말>에서.

파리스리뷰 @parisreview
1953년 창간한 뉴욕의 문학 잡지 <파리스리뷰>가 운영한다. 소설과 시집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글을 쓰는 일을 업으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오래된 소설책, 그림책의 한 페이지를 찍어 올리고 소설가, 시인, 비평가들의 소식을 전하며 제임스 펄디, 폴 오스터, 우디 앨런의 생생한 인터뷰도 확인할 수 있다.

 

1 단스크의 제품들. 2 오늘은 뭘 입을까? 3 월요병. 책상은 엉망진창. 4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옷장.

1 단스크의 제품들. 2 오늘은 뭘 입을까? 3 월요병. 책상은 엉망진창. 4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옷장.

제니퍼 하글러 @amerrymishap
미국 아이다호 주에 살고 있는 제니퍼 하글러(Jennifer Hagler)의 인스타그램. ‘amerrymishapblog.com’을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자 ‘AMM Jewelry’의 디자이너로 그녀가 먹는 음식, 입는 옷, 읽는 책과 쇼핑 아이템 등 모든 것이 모노톤의 사진으로 기록된다. “훌륭한 디자인은 저를 행복하게 해요. 그걸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