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타요 버스와 러버덕에 열광했다. 대중교통부터 핸드폰 화면까지 귀여운 캐릭터가 자리를 채워가는 요즘, 때로는 친구
같고, 때로는 내 아이 같은 캐릭터와 일찌감치 사랑에 빠진 이들을 만났다. 친애하는 내 캐릭터 '러버 덕'을 소개합니다!

맨 처음 구입한 아히루 러버덕과 UCLA 한정 러버덕, 태엽을 감으면 움직이는 러버덕과 두건을 쓴 러버덕.

주희경 | 동시통역사
러버덕과의 인연 10년 전쯤, 좋아하던 일본 그룹 토키오가 출연한 쇼 프로그램에서 아히루라는 이름의 러버덕과 그룹의 멤버 중 마을 촌장을 뽑는 온라인 투표 이벤트를 펼친 적이 있다. 그때 러버덕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 어디를 가든지 러버덕을 데리고 다니며 사진을 남기게 됐다.

러버덕의 매력 어디든지 안심하고 데리고 다닐 수 있다는 점. 본디 욕조 용품으로 알려진 러버덕이지만, 사실 고무로 된 오리 제품이라면 전부 ‘러버덕’이라고 부를 수 있다. 최근에는 러버덕 프로젝트의 디자인이 러버덕을 대표하고 있는데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러버덕은 큰 덩치로 물 위에 뜨기 위해 한층 납작하고 둥그런 형태가 됐을 뿐, 일반적인 러버덕은 아니다.

러버덕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봤다! 러버덕이 홍콩에 왔을 때 러버덕을 보러 홍콩까지 갔다. 근처 빵집에 가면 러버덕 빵을 팔고 레스토랑에 가면 러버덕 메뉴를 판매할 정도로 러버덕의 천국이었다.

제품을 모으는 나만의 기준 지금 아니면 못 사겠다 싶은 상품은 바로 구매하려고 한다. 평소 외출할 때나 여행을 떠날 때 셀카 대신 러버덕 사진을 남기기 때문에 온천에 갈 때는 온천 수건을 올린 러버덕, 겨울에는 빨간 두건을 쓴 러버덕처럼 상황에 맞는 러버덕을 구매하려고 한다.

구입 예정인 제품은 이것 신랑신부 옷을 입은 러버덕! 결혼식과 신혼여행 때도 러버덕 사진을 남겨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