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이미숙의 말처럼, ‘똘똘해지는 레이저’라도 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우리는 늘 창의적이어야만 한다.

드라마 속 이미숙의 말처럼, ‘똘똘해지는 레이저’라도 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우리는 늘 창의적이어야만 한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단어 ‘크리에이티브’와 ‘디렉터’를 합쳐놓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내놓은 책에서 똘똘해지는 길을 발견한다. 광고대행사 빅앤트의 대표인 박서원은 이달 <생각하는 미친놈>을 냈다. 도발적인 제목은 크리에이티브야말로 도발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는 듯하지만 그는 오히려 흩어진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직조의 힘’을 강조한다.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도 실현되지 못하면 죽은 것’이라는 말은 분명 경험에서 나왔다. 아트에 대한 로망을 버려라, 일단 나부터 창조하라, 생각의 ‘섞어찌개’를 만들어라 등은 크리에이티브가 하늘 위에 뜬 구름이 아닌 현실을 바꾸는 힘이라는 걸 알려주는 소중한 경구들이다. 인세의 전액은 기부될 예정이다. NH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분당 사옥부터 네이버의 상징과 같은 녹색 창을 만든 주인공인 조수용은 NHN 밖으로 걸어 나와 새로운 회사 JOH컴퍼니의 수장이 되었다. 뭔가 재미있는 일을 많이 하는 이곳에서 발행하는 ‘다큐멘터리 매거진’을 표방한다. 매달 오직 한 브랜드만 파고드는 책으로 창간호는 프라이탁을, 두 번째 호는 뉴발란스를 다뤘다. 단지 유명한 브랜드가 아니라 남다른 감각과 철학을 가진 브랜드가 비주얼과 텍스트에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