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돌아다니며 초콜릿 세트를 모았다. 아직은 나만 알고 싶은 초콜릿 브랜드들도 있다

1 로맨틱한 패키지의 수제 초콜릿 바. 총 6가지의 패키지 색에 따라 맛도 다르다. 분홍색 패키지의 맛은 물어볼 것도 없이 스트로베리. 9천원, 코코브루니. 2 쇼콜라티에가 아틀리에에서 하나하나 직접 만드는 또네 드 뱅(Tonneau de Vin). ‘술통’이라는 이름 그대로 초콜릿 속에 어울리는 레드 와인이 담겨 있다. 살짝 깨뜨린 구멍에 빨대를 꽂아 와인을 마신 뒤, 남은 초콜릿은 마음껏 먹어 치우면 된다. 1만5천원, 안티크 코코. 3 점잖은 남자친구라면 100퍼센트 좋아할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초콜릿. 또렷하게 새겨진 A와 절제 있는 포장 디자인에서 아르마니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사용한 카카오와 견과류 역시 최상급이다. 6만원, 아르마니 돌치. 4 미국에서 날아온 추아오는 2013년 국제초콜릿 전에서 베스트상을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팝콘, 베이컨을 더하는 위트 넘치는 초콜릿을 만드는 추아오에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준비한 것은 하트로 가득한 봉봉 컬렉션! 6만1천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5 가로수길의 디저트카페, 꼬모 쎔쁘레의 밸런타인데이 컬렉션. 밀크, 다크, 화이트 초콜릿 속에는 부드러운 가나슈가 함께 들어 있다. 과일향이 있는 스파클링 와인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2만4천원, 꼬모 쎔쁘레. 6 국내 최초 수제 초콜릿 전문점 샤또쇼콜라. 에콰도르에 카카오 농장까지 둔 믿음직한 브랜드로 듬직한 남자친구를 닮았다. 나무 케이스에 12개의 초콜릿이 담긴 써든모스트 세트를 고를 것. 적당히 달콤하고 촉촉한 초콜릿은 한국 사람 입맛에 딱이다. 2만8천원, 샤또쇼콜라. 7 초콜릿 편집숍 라비올에서 내놓은 스페셜 에디션. 그림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 있는 뉴요커가 사랑하는 아트 초콜릿 마리벨, 프랑스를 대표하는 초콜릿 발로나의 인기 제품들이 한 상자에 담겼다.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삼청동 카페 라비올에서 구입할 수 있다. 5만1천원, 라비올. 8 1910년, 벨기에에서 태어난 레오니다스는 100퍼센트 카카오버터만을 사용한다. 붉은 새틴으로 케이스를 감싼 ‘레드 주얼리’는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기프트 세트로 2단 보석함 안에 12개의 초콜릿이 들어 있다. 블랙, 골드 컬러도 구입 가능하다. 3만5천원. 레오니다스. 9 상수동에 혜성같이 나타난 초콜릿 디저트 카페 안티크 코코. 갓 네일숍에 다녀온 것처럼 가지런한 초콜릿은 디자인에 따라 맛도 달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2만6천원, 안티크 코코. 10 2007년 문을 열었지만 벌써 도쿄 긴자에 부티크까지 낸 벨기에 초콜릿 시장의 뉴페이스, 베노아 니앙. 초콜릿 함량은 높이고, 설탕 함량은 낮춘 것이 특징으로 초콜릿에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밴 과일향이 향긋하다. 5만5천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