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곁에 있는 사람, 지금 읽는 책, 그리고 자주 가는 곳이 네가 누구인지 말해준다고 괴테가 말했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다. 인생을 즐길 줄 아는 그녀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빈티지한 느낌의 공간을 매주 바뀌는 생화와 멋진 사람들이 채운다. 여름에는 낮이나 밤이나 민트와 라임을 넉넉히 넣은 모히토부터 한 잔.

빈티지한 느낌의 공간을 매주 바뀌는 생화와 멋진 사람들이 채운다. 여름에는 낮이나 밤이나 민트와 라임을 넉넉히 넣은 모히토부터 한 잔.

문신애 | 온스타일 PD
레이지헤븐 키친&바 레이지헤븐(Lazy Heaven)은 우리의 취향이 느릿하게 바뀌는 것보다 더 부지런했다. 요즘 많이 보이는 공간, 술, 꽃, 콘셉트는 이미 5년도 전에 레이지헤븐이 했다는 것을, 1년을 쉬고 다시 돌아온 레이지헤븐을 보면서 새삼 느꼈다. 8월부터 레이지헤븐 키친&바로 바뀐다. 점심에는 채식주의자와 육식주의자를 위한 점심 메뉴를 두 가지씩 선보이고, 식사 후에는 커피 대신 레이지헤븐식의 ‘낮술’도 먹을 수 있으므로 이곳은 이제 낮에도 게으를 수 있는 천국이 될 것이다. 물론 내키는 대로 넉넉하게 담아놓은 꽃과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칵테일은 변하지 않을 예정.
좋아하는 이유 안 예쁜 것, 필요 없는 것들이 다 빠진 장소에서 맛있는 술을 마시는 걸 간절히 바라다가 레이지 헤븐을 알게 됐다. 그 후로 주말이면 늘 이곳에 온다.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헨드릭스 진 토닉과 레몬 드롭.
특별한 요소 부지런한 사장님이 꽃시장에서 직접 골라온 꽃으로 장식한 레이지헤븐의 쇼윈도.
나만 아는 것 메뉴가 따로 없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술의 종류와 맛에 대해서 더욱 고민해볼 수 있다. 사장님과는 물론, 가끔씩 다른 자리의 손님들과도 상의해보는 재미가 있다
가장 좋은 시간 주말 밤을 ‘웜업’하기 좋은 금요일 10시.
또 다른 아지트 합정동 빈 브라더스에 자주 간다.
요즘 가장 매력적인 인물 배우 겸 뮤지션 올리 알렉산더.
8월, 가장 기대되는 일 진행 중인 TV 프로그램이 곧 시작된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문의 02-749-9227

르 챔버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다름아닌 바텐더들이다. 시소잎으로 장식한 오리엔탈 가든 No.10은 바텐더 JJ의 시그니처 칵테일이다.

르 챔버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다름아닌 바텐더들이다. 시소잎으로 장식한 오리엔탈 가든 No.10은 바텐더 JJ의 시그니처 칵테일이다.

이지아 | 신라호텔 PR
르 챔버 르 챔버(Le Chamber)의 문 앞에 서면 당황할지 모른다. 책이 가득한 책장만 있고, 바는 어디 있지? 놀라지 말고 ‘르 챔버’라고 쓰인 책을 누르면, 비로소 르 챔버의 문이 열린다. 월드 클래스 바텐더 대회에서 우승한 두 명의 바텐더와, 차기 우승을 노리는 한 명의 바텐더가 운영하는 이곳은 훌륭한 칵테일은 물론 바텐더와 교감할 수 있는 클래식한 바를 원하는 사람에게 완벽한 장소다. 오크통에 숙성시키는 클래식 칵테일의 복잡하고 미묘한 향은 이곳의 정체성을 단 한 잔으로 말해준다. 바텐더들의 재기발랄하고 세심한 아이디어가 가득 담긴 칵테일부터 주문하고 나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더 많아진다.
좋아하는 이유 한 잔의 술을 마시더라도 술을 잘 알고 잘 다루는 바텐더가 전해주는
술을 마실 수 있는 곳. 토치로 그을린 식빵 가니시를 이용한 칵테일이나 체리우드 연기를 머금은 향긋한 칵테일은 르 챔버에서만 만날 수 있다. 클래식 칵테일부터 싱글 몰트 위스키까지 두루 섭렵한 장인 정신을 가진 바텐더가 있어 좋다. ‘밀실(Chamber)’ 안에 들어서면 내가 좀 더 근사한 사람이 된 듯하다.
특별한 요소 기본으로 제공되는 감자칩의 맛이 환상이다. 이탈리아 감자칩인 ‘아미카칩스(AmicaChips)’는 케첩맛이 난다.
나만 아는 것 르 챔버를 자주 찾는 단골 손님들이 직접 가져온 음악을 트는 것을 종종 봤다. 내가 고른 음악이 흘러나오는 바에서 위스키를 즐길 수 있다.
가장 좋은 시간 바텐더와의 친밀한 대화를 위해 붐비는 주말보다는 한가한 평일 저녁을 추천한다. 전에 마신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칵테일을 만들어 주는가 하면 그날의 기분에 따라 알아서 위스키를 건네준다. 간혹 쉽게 접할 수 없는 숨겨놓은 위스키를 맛보는 행운도 얻을 수 있다
또 다른 아지트 회사와 집 중간에 위치한 한남동 스피크이지 몰타르.
요즘 가장 매력적인 인물 최근 결혼식을 올린 올리비아 팔레르모.
8월, 가장 기대되는 일 8월의 꽃은 여름 휴가다.
주소 서울 강남구 청담동 83-4 문의 02-6337-2014

늘 한결같은 모습은 이탤리언 레스토랑 미피아체의 매력이다. 그릴 샐러드와 가는 카펠리니면으로 만든포모도로 파스타.

늘 한결같은 모습은 이탤리언 레스토랑 미피아체의 매력이다. 그릴 샐러드와 가는 카펠리니면으로 만든포모도로 파스타.

정재인 | 민휘아트주얼리 디자이너
미피아체 청담동 사람들은 트렌드에 정통하지만, 또 한편으로 가장 멋진 것을 꾸준히 아낄 줄도 안다. 미피아체(Mi Piace)는 청담동에서 드물게 한자리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는 곳이다. 가벼운 식사를 위한 샐러드나 파스타 한 접시, 좋은 날을 위한 풀코스 디너 등 언제 가든 만족할 수 있다. 미피아체는 ‘내가 좋아하는’이라는 뜻. 이곳이라면 언제나 좋다.
좋아하는 이유 식사와 미팅 등으로 자주 찾는데, 직원분들의 세심한 배려로 항상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다.
특별한 요소 조용하게 식사하기 좋은 2층 룸.
나만 아는 것 모든 메뉴는 1/2 디시 주문이 가능하고, 라비올리 등 메뉴에 없는 음식도 주문하면 만들어준다.
가장 좋은 시간 2층 정원도 예쁘고, 냉파스타도 주문할 수 있는 여름이 가장 좋다.
또 다른 아지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의 브리오슈 도레.
요즘 가장 매력적인 인물 배우 한석규와 <상의원>, <비밀의 문> 작업을 같이 하고 있는데 소탈하면서도 기분 좋은 미소로 늘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을 본다. 장신구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다!
8월, 가장 기대되는 일 주얼리 디자인과 제작에 참여한 드라마 작품 <삼총사>와 <야경꾼일지>가 첫 방송된다.
주소 서울 강남구 청담동 97-22 삼영빌딩 1층 문의 02-516-6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