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함께라면 어디에 묵더라도 낭만 가득하겠지만 달콤한 무드를 한층 고조시킬 호텔을 골랐다. 서울부터 아시아, 유럽,
미국까지 최근 2년 이내에 문을 연 호텔을 가격대별로 정리했다. 당신의 선택은?

It’s Worth It 

리조트에서 제대로 쉬거나 도심 한복판으로 뛰어들거나. 둘 중 하나를 보장하는 30만원 근처 호텔들.

 

 The Laslett 

콘래드 콘란의 바운더리 호텔처럼 귀엽고 아기자기한 런던의 호텔을 찾고 있다면 올여름 오픈을 앞둔 이 호텔에 주목할 것. <텔레그래프>에서 2015년 가장 기대되는 새 호텔로 꼽은 이곳은 빅토리아 풍 가옥 다섯 채와 정원을 총 객실 51개의 호텔로 개조했다. 로비에는 카페와 바, 갤러리가 들어설 예정. 런던의 감성이 듬뿍 밴 앤티크 가구와 예술 작품, 그리고 패턴이 흥미로운 침구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객실은 근사한 친구 집에 놀러 온 기분을 선사한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별 수 없다. 이곳은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의 로맨스가 피어난 바로 그 노팅 힐이니까! 28만원대. www.living-rooms.co.uk 

 

 Ace Hotel Los Angeles 

뉴욕의 에이스 호텔이 드디어 천사의 도시에 상륙했다. LA의 지역 디자이너 팀이 1927년에 지은 건물의 리모델링에 나섰는데, LP로 장식한 벽, 침구, 벽의 아트워크, 스메그 냉장고 등에서 LA의 취향을 느낄 수 있다. 객실 종류는 총 7가지. 뉴욕 에이스 호텔을 생각나게 하는 작은 스몰룸부터, 테라스가 있는 중간 크기 방, 대형룸, 복층룸과 스위트룸까지 다양하다. 복층과 스위트룸은 조리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니 요리를 좋아한다면 기억해두길.  뉴욕의 에이스 호텔에는 없는 루프탑 풀도 기다리고 있다. 28만원대. www.acehotel.com/losangeles

 

 Reverie Saigon 

호찌민 시에 급작스럽게 등장한 최고급 호텔. 싱가포르판 <태틀러>가 2014년에 문을 연 아시아 최고의 호텔 세 곳 중 하나로 지목했다. 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고층 빌딩의 27층부터 39층을 스위트 룸을 포함해 286개의 객실이 차지하고 있는 구조다. 베니스 풍의 객실부터 중국 왕실 풍까지 호화로운 인테리어 요소가 총동원됐으며 미슐랭 스타를 석권한 셰프가 식사를 책임지는 레스토랑을 포함, 총 5개의 카페와 바가 준비됐다. 선베드와 비치파라솔이 준비된 근사한 야외풀은 기본이다. 궁극의 화려함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찾아야 할 곳. 31만원대. www.thereveriesaigon.com

 

 Gaya Island Resort

2015년 트래블러스 어워드에 등극한 열대 우림 콘셉트의 리조트. 실제로 빌라 밖 테라스나 창문으로 원숭이가 지나가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이름 그대로 가야 섬에 있는 리조트로 맘 편하게 온전한 휴식을 누리기 위해서는 세 끼가 포함된 올 인클루시브를 택할 것. 음식이 맛있는 것으로 호평받는 곳이니 삼시세끼를 리조트에서 해결하는 게 괴롭지는 않을 거다. 카약, 스노클링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도 있으며 리조트 내 무료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있다. 아름다운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을 연인의 손을 잡고 함께 바라보는 것을 잊지 말길. 27만원대. www.gayaislandresort.com 

 

 Samabe Bali Suites & Villas

합리적인 가격의 풀빌라 여행을 꿈꾼다면 이곳이다. 2013년에 오픈한 곳으로 프라이빗 비치에서는 언제든지 선베드에 누워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객실 등급은 같지만 바다와 조금 더 가까이 머물고 싶다면 오션스위트 숙박을 요청할 것. 세탁물 서비스, 식사, 풀 바 이용을 포함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언리미티드 패키지를 예약하면 왕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오성급 호텔만 소개하는 파이브 스타 앨리언스도 인정한 2014년 최고의 리조트다. 34만원대. www.sama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