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쌓여 있는 수많은 책 사이에서‘ 누구의 책’은 일단 눈에 잘 띈다.

서점에 쌓여 있는 수많은 책 사이에서 ‘누구의 책’은 일단 눈에 잘 띈다. 내가 아는 누군가가 작가가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로우니까. 모델 송경아도 책을 한 권 냈다. 그녀의 전공분야인 패션 관련 책도 아니고, 여행에 관한 책을 냈다. 이 책은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그녀의 손길로 완성되었다. 이름만 빌려주고 쉽게 작가가 된 이들과 송경아는 다르다. 진짜 자신의 책을 ‘만든’ 그녀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ALLURE 책 중간중간에 들어간 일러스트가 재밌어요. 진짜로 직접 다 그린 거예요?
송경아 그 그림을 다 그리느라고 이 책이 나오는 데 3년 걸렸다니까요. 일러스트가 있으면 일단 눈에 쉽게 들어오잖아요.내용도 경험하지 않고는 절대 모르는 소소한 이야기들이에요.
ALLURE 내용이 너무 좋았어요. 이미 여행을 다녀온 친구한테 듣는 이야기 같았거든요.
송경아 맞아요. 특히 숙소 정보 같은 건 친구들의 경험으로 얻는게 제일 좋잖아요. 그런 실질적인 내용을 많이 담으려고 애썼어요.
ALLURE 추천하는 여행 방법이 있나요? 이를테면 꼭 어떤 물건은 챙겨 가라거나….
송경아 그 도시의 사람처럼 여행하라는 것. 너무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의존해서 여행하다 보면 정작 그 나라에서 자연스레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놓칠 수 있어요. 그 도시의 평범한 일상을 살아보는 게 저의 여행법 이에요.
ALLURE 마지막 질문, 송경아에게 여행이란?
송경아 나를 찾을 수 있는 방법. 여행을 통해서 나에게 고갈된 그 무엇을 충전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