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마다 펼쳐지는 여배우의 드레스 경쟁은 올해도 여전했다. 그녀들의 드레스를 전담 스타일리스트가 말한다.

신세경
특유의 청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죠. 그래서 선택한 것이 제니 팩햄의 드레스예요. 비즈 장식이 화려하지만 심플한 디자인이라 과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죠. 등 부분이 허리까지 파여 있어 섹시하게 느껴지는 것도 선택 이유 중 하나예요. – 이보람

이다희
이번에 입은 맥앤로건 드레스 중 화사한 오렌지 컬러의 시폰 드레스가 가장 만족스러워요. 국내 디자이너의 드레스라서 유독 마른 몸매에 딱 맞게 맞출 수 있었죠. 덕분에 몸매의 곡선을 우아하게 살려줘 예쁘게 보였고, 반응도 좋았어요. – 오지현

김성령
다리가 예쁘니 미니 드레스를 시도할 생각이었죠. 여러 벌의 후보 드레스가 있었지만 결국 선택된 건 에밀리오 푸치의 레이스 미니 드레스예요. 레이스 소재가 비치는 디자인으로 섹시한 느낌이었어요. 결과적으로 아주 대만족이에요. – 마연희

하지원
섹시함 대신 청순함을 더 강조하는 쪽으로 스타일링했어요. 어깨와 목에만 크리스털이 장식된 제니 팩햄의 드레스는 딱 원하던 스타일이었죠. 청순하고 풋풋한 느낌을 주기 위해 머리는 단정하게 묶었고, 메이크업도 레드 입술로만 포인트를 주었어요. – 정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