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옷 잘 입는 패션 피플들의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패션 브랜드가 있다. 바로 디자이너 정지연이 지휘하는 렉토. 디자이너가 말하는 렉토의 이력은 다음과 같다.

1 중성적이고 절제된 렉토의 디자인을 표현한 룩북. 2 브랜드 DNA를 담은 와이드 팬츠. 3 절제된 디테일이 돋보이는 블레이저는 렉토의 인기 상품.

렉토는 지난 1월 2015년 봄/여름 컬렉션으로 첫선을 보인 여성복 브랜드다. 렉토의 뜻은 브랜드를 여는 첫 장, 시작을 말하고, 발음이 주는 중성적이고 딱딱한 느낌처럼 스타일 또한 간결하고 절제된 디자인을 추구한다. 커리어 패션 편집 매장을 운영하면서 실제로 고객들이 좋아하고 구입하는 제품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언젠가 내가 디자인한 브랜드를 내놓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그 시간들은 값진 경험으로 기억된다.

렉토의 DNA를 담은 의상 랩 스커트가 붙어 있는 와이드 팬츠로 앞에서 보았을 땐 롱 스커트고, 뒤에서 보았을 땐 팬츠인 의상이다. 그냥 봤을 때보다 직접 입었을 때 그 멋을 실감할 수 있는데, 렉토가 추구하는 세련미를 상징한다.

뮤즈 정은채와 정유미는 친한 친구이면서 렉토의 뮤즈이기도 하다, 디자인을 할 때 누가 어떻게 입으면 예쁠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자연스레 주변의 친구들이 영감을 준다.  
고객 나이에 관계없이 절제된 멋을 알고 자신만의 색을 지닌 여자들. 
닮고 싶은 디자이너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색깔을 지켜나가는 스텔라 맥카트니. 그녀는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은 옷을 디자인하기보다 여자들이 입고 싶은 옷을 디자인한다. 패션에서 판타지도 중요하겠지만 실용성에 자신만의 색을 더하는 스텔라 맥카트니 같은 현명한 디자인을 하고 싶다.

매장 프로덕트 서울 편집매장과 렉토 온라인 사이트(www.recto.co)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