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지향하고, 사회 공헌을 실천하는 친환경 에코 샵 3곳.

착하게 느리게, 리틀 파머스 
리틀 파머스(Little Farmers)는 쌈지 농부(구 쌈지)에서 운영하는 잡화점으로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을 지향한다. 최소한의 공정만 거친 순수 식물성 오일로 가공한 가죽을 사용해 가방과 신발을 만든다. 코르크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소방 호스를 사용한 신발, 클러치백처럼 재활용 소재를 가공한 제품도 있다. 리블랭크, 에코파티 메아리, 터치포 굿 등 리사이클링 브랜드와 지역 공예가들의 작품도 함께 판매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쌈지 농부가 운영하는 슬로 푸드 제품도 만날 수 있는 것. ‘농사가 예술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에서 나는 재료와 우리나라 농부들이 직접 일군 지역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다. 단순한 숍이 아닌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되는데, 워크숍이나 공연, 핸드메이드로 가죽 파우치를 만드는 클래스를 통해 리사이클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436-7 지하 1층 문의 02-333-3351

현명한 소비, 오브젝트
오브젝트는(Object)는 어떻게 하면 물건을 조금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편집매장으로 오는 3월, 리사이클링 브랜드만 판매하는 ‘오브젝트 리사이클’을 새롭게 오픈했다.  낡은 것에 가치를 두며, 브랜드 입점 기준으로 ‘사물을 대하는 진정성’을 우선시한다. 진정성을 가지고 제대로 된 과정을 거친 물건은 디자인도 훌륭하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자전거 부품으로 의자를 만들거나, 버려지는 인화지 봉투를 활용해 만든 오브젝트 백과 버려진 종이로 만든 양면 노트 등 자체 상품도 제작한다. 중고 물품 판매, 물물교환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436-11 문의 02-3144-4724

기부 그 이상, 하티스트 하우스 
따뜻한 마음(Heart)과 아티스트(Artist)의 의미를 담은 하티스트 하우스(Heartist House)는 제일모직에서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운영하는 매장이다. 지하 1층에서 5층으로 이루어진 건물로 저탄소 공법으로 리노베이션했고, 폐점한 제일모직 브랜드 매장과 기간이 끝난 팝업스토어에서 가져온 폐집기로 내부를 꾸몄다. 에어컨에서 생긴 응축물, 빗물을 화단에 활용하고, LED 조명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리사이클링 브랜드와 협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제일모직 제품은 모두 기부받기 때문에 할인율이 80% 이상으로 높다. 쇼핑백은  삼성 정밀화학에서 기부한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했고, 이천시 장애인들이 가공에 참여했다. 판매 운영의 일부를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하며, 이익금은 전액 하티스트 캠페인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27-5 문의 070-7130-9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