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가을/겨울 시즌의 브랜드 광고 비주얼로 보는 모델 이야기. 이번 시즌 패션계를 대표할 얼굴은 누구일까?

All Together

구찌의 이번 시즌 광고 비주얼은 슈퍼모델들의 올 스타전을 보는 듯했다. 복고 무드 가득한 구찌의 새 컬렉션을 지극히 모던하게 소화해낸 그녀들은 바로 나타샤 폴리, 라켈 짐머만, 나디아 벤더, 카르멘 페다루, 조안 스몰스, 안야 루빅과 수비 코포넨. 이름만으로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이 화려한 캐스팅 멤버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가 가장 아끼는 모델들이라고. 오랜 친분을 쌓은 디자이너의 러브콜에 한 걸음에 달려와준 모델들 덕분에 이번 시즌 가장 ‘의리의리한’ 광고 비주얼이 탄생했다.

Hello Stranger

신인 모델들의 활약을 보는 것 또한 새 시즌 광고 캠페인을 감상하는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다. 프라다의 미스터리한 복고 무드는 신예 미카 아르가나라즈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비현실적으로 긴 몸에 의해 현실화되었고, 발렌티노 가라반니의 섬세한 컬렉션은 이제 갓 데뷔한 이네 니프스, 하를레스 쿠식, 마르티예 베르호프와 조세핀 반 델덴의 깨끗하고 순수한 얼굴과 어우러져 더없이 신선하고 감각적인 비주얼을 만들어냈다. 발음하기도 어렵겠지만, 이 신예들의 이름을 기억해두자. 앞으로 자주 언급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