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로운 해를 맞아 다섯 개의 패션 브랜드가 우리를 찾았다. 이들의 자기 소개서.

1. 이름 리틀마르셀 (Little Marcel)

출생지 프랑스
나이 8살
몸값 티셔츠, 스커트, 팬츠 등이 5~20만원대
자기 소개 프랑스 남부의 지중해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경쾌하고 감성적인 마린 룩을 위해 저만한 건 없어요. 온 가족이 커플 룩으로 맞춰 입을 수도 있어요. 줄무늬 티셔츠가 특히 예뻐요.

2. 이름 파텍 필립 (Patek Philippe)

출생지 제네바
나이 174살
몸값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2억원대
자기 소개 제 몸값이 너무 비싸죠? 절 만든 앙투안 드 파텍이 그랬다잖아요. “당신은 파텍 필립을 소유한 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잠시 맡아두고 있을 뿐입니다”라고요. 저 그만큼 가치 있는 시계예요.

3. 이름 그레첸 (Gretchen)

출생지 독일
나이 7살
몸값 클러치백 40~90만원대, 그 외 가방류 70~90만원대
자기 소개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와 구조적인 디자인, 여기에 우아한 감성까지 갖춘 가방은 저뿐일걸요? 가죽 전통 기업인 ‘오토 케슬러’에서 태어났어요. 가방뿐 아니라 장갑도 만들죠.

4. 이름 빅토리녹스 (Victorinox)

출생지 스위스
나이 128살
몸값 캐리어와 브리프케이스 40~70만원대, 백팩 10~40만원대
자기 소개 무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랑받았던 여행 가방 브랜드예요. 가벼운 무게와 실용성뿐만 아니라 숨겨진 기능도 있어요.

5. 이름 에피타프(Epitaph)

출생지 한국
나이 1살
몸값 재킷은 40~50만원대, 상의류와 하의류는 10~20만원대
자기 소개 제일모직 가문에서 태어났죠. 좋은 소재와 테일러드 솜씨만큼은 자신있어요. 여기에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실루엣과 화려한 프린트를 보시면 아마 홀딱 반할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