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의 기본 의상이지만 잘못 입으면 자칫 속옷처럼 보일 수 있는 탱크톱. 기본 디자인의 탱크톱을 뻔하지 않게 입을 수 있는 세련된 연출법을 이야기한다.
1. 지퍼 장식의 폴리에스테르 소재 톱은 6만9천원, 아날도 바시니(Arnaldo Bassini). 2.안경은 20만원대, 베리스 바이 옵티칼 W(Verris by Optical W). 3. 시계는 43만원, ck 워치 (ck Watch).
탱크톱은 소매가 없는 러닝 셔츠 형태의 옷으로 본래는 셔츠 안에 속옷으로 받쳐 입는 용도였다. 명칭 역시 1930년대의 원피스 스타일 수영복인 ‘탱크 슈트’에서 유래했으며, 과거에는 속옷 정도의 역할에 머물렀다가 1970년대 후반, 티셔츠 위에 겹쳐 입거나 맨 살 위에 하나만 착용하면서 점점 겉옷의 형태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완벽한 겉옷으로 인정받은 시기는 바로 1990년대. 장 폴 고티에가 마돈나에게 원뿔 모양의 콘브래지어를 디자인해준 시기와 맞물린다. 란제리 룩이 패션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탱크톱 역시 속옷이 아닌 겉옷으로 역할을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탱크톱은 실크나 폴리에스테르, 레이스, 아일릿 등 다양한 소재와 색상, 프린트와 장식이 변주되며 여름에 가장 많이 입는 의상이 되었다.
면 소재 톱은 4만9천원, 디아(Dia). 테일러드 팬츠는 25만원대, 뎁(Debb). 목걸이는 25만8천원, 구호(Kuho). 반지는 세 개가 세트로 25만원, ck 주얼리(ck Jewelry). 가죽 소재 팔찌는 16만원, ck 주얼리. 클러치백은 19만9천원, 커밍 스텝(Coming Step). 샌들은 52만원, 라코스테 컬렉션 (Lacoste Collection).
Tailored Pants
기본 디자인에 비즈나 지퍼 장식을 더하거나 폴리에스테르나 실크 소재의 탱크톱에 테일러드 팬츠를 더하면 오피스룩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때, 상의와 하의의 색상을 한 가지로 통일하면 옷차림이 훨씬 세련돼 보인다.
1. 14K 골드 소재 반지는 각 20만원대, 스톤 헨지(Stone Henge). 2. 폴리에스테르 소재 팬츠는 11만8천원, 예츠(Yetts). 3. 소가죽 소재 클러치백은 40만원대, 앤클라인 뉴욕 (Anne Klein New York). 4. 소가죽 소재 팔찌는 6만9천원, 앤클라인 뉴욕. 5. 스트랩 슈즈는 33만8천원, 모그(Mogg). 6. 선글라스는 10만원대, 클러치백은 가격미정, 로우 클래식(Low Clas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