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바뀌고, 액세서리의 트렌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여느 때보다 눈부신 화이트 컬러, 더 거칠어진 펑크 무드, 사이하이 부츠의 귀환과 탁한 파스텔 컬러까지, 패션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선두주자들.

1 소가죽 소재의 토트백은 95만원, 데카당트(Decadent). 2 가죽 소재 스트랩 시계는 30만원, 캘빈 클라인 워치(Calvin Klein Watch). 3 플라스틱 스트랩 장식의 소가죽 소재 숄더백은 2백65만원, 소니아 리키엘(Sonia Rykiel). 4 페이턴트 가죽 소재 슬립 온 슈즈는 32만9천원, 헬레나앤크리스티(Helena&Kristie). 5 소가죽 소재의 체인 스트랩 숄더백은 79만8천원, 멀버리(Mulberry).

1 소가죽 소재의 토트백은 95만원, 데카당트(Decadent). 2 가죽 소재 스트랩 시계는 30만원, 캘빈 클라인 워치(Calvin Klein Watch). 3 플라스틱 스트랩 장식의 소가죽 소재 숄더백은 2백65만원, 소니아 리키엘(Sonia Rykiel). 4 페이턴트 가죽 소재 슬립 온 슈즈는 32만9천원, 헬레나앤크리스티(Helena&Kristie). 5 소가죽 소재의 체인 스트랩 숄더백은 79만8천원, 멀버리(Mulberry).

Bleached Out
이번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에 수많은 화이트 룩이 등장하면서 화이트 컬러 액세서리가 대세로 떠올랐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농도. 미색이나 옅은 아이보리를 최대한 배제하고, 표백제로 완전히 물을 뺀 듯 유독 새하얀 색상의 토트백과 클러치백, 군더더기 장식을 뺀 슈즈와 폭신한 모피 소재 액세서리에 주목해보자. 흰 옷과 함께 매치해 화이트 룩을 완성해도 좋고, 짙은 회색이나 네이비, 브라운 등 짙은 색상의 옷에 포인트를 주는 용도로 활용해도 멋지다.

1 펠트 소재의 챙 넓은 모자는 가격미정, 패트리샤 언더우드(Patricia Underwood). 2 펠트 소재의 승마 캡은 가격미정,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1 펠트 소재의 챙 넓은 모자는 가격미정, 패트리샤 언더우드(Patricia Underwood). 2 펠트 소재의 승마 캡은 가격미정,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Hats On
모자에 대한 패션 피플의 사랑은 늘 지속되어왔지만 이번 시즌에는 유독 둥근 형태의 울 펠트 소재 모자에 무게가 실리는 추세다. 검정, 회색, 캐멀 등 무채색으로 골라 눈썹이 딱 보일 만큼까지 눌러써 단정한 옷차림을 완성하자.

1 송치 소재 앵클 스트랩 슈즈는 가격미정, 스튜어트 와이츠먼(Stuart Weitzman). 2 페이턴트 가죽 소재 앵클 스트랩 슈즈는 가격미정, 크리스찬 루부땅(Christian Louboutin). 3 스웨이드 소재 앵클 스트랩 슈즈는 가격미정, 디올(Dior). 4 라쿤 모피 장식의 소가죽 소재 앵클 스트랩 슈즈는 가격미정, 로베르 끌레제리 바이 라꼴렉시옹(Robert Clergerie by La Collection).

1 송치 소재 앵클 스트랩 슈즈는 가격미정, 스튜어트 와이츠먼(Stuart Weitzman). 2 페이턴트 가죽 소재 앵클 스트랩 슈즈는 가격미정, 크리스찬 루부땅(Christian Louboutin). 3 스웨이드 소재 앵클 스트랩 슈즈는 가격미정, 디올(Dior). 4 라쿤 모피 장식의 소가죽 소재 앵클 스트랩 슈즈는 가격미정, 로베르 끌레제리 바이 라꼴렉시옹(Robert Clergerie by La Collection).

Dancing Queen
춤추는 댄서의 발 놀림을 닮은 민첩한 디자인의 스트랩 슈즈가 대거 등장했다. 발등이 예쁘게 노출될 수 있도록 깊게 커팅했고, 높은 굽을 자랑하는 이 슈즈들은 발목에 착 감기는 앵클 스트랩을 더해 보다 활동적인 이미지를 주었다. 앵클 스트랩의 굵기가 얇을수록 섹시해 보이며, 모피 장식이 달린 것은 복고적인 느낌이 드니 스타일링에 참고하자.

 

1 송치 소재 레이스업 부티는 가격미정, 크리스찬 루부땅. 2 송치 소재 슬립 온 슈즈는 19만9천원, 나인 웨스트(Nine West). 3 송치 소재 앵클 스트랩 슈즈는 가격미정,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4 송치와 소가죽 소재 토트백은 2백만원, 에트로(Etro). 5 송치와 소가죽 소재 체인 스트랩 숄더백은 1백7만원, 롱샴(Longchamp).

1 송치 소재 레이스업 부티는 가격미정, 크리스찬 루부땅. 2 송치 소재 슬립 온 슈즈는 19만9천원, 나인 웨스트(Nine West). 3 송치 소재 앵클 스트랩 슈즈는 가격미정,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4 송치와 소가죽 소재 토트백은 2백만원, 에트로(Etro). 5 송치와 소가죽 소재 체인 스트랩 숄더백은 1백7만원, 롱샴(Longchamp).

Printed Calf
가을/겨울 시즌이 되면 항상 등장하는 송치 소재지만 이번 시즌의 송치 액세서리들은 거칠기보다는 고전적인 세련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블랙&화이트, 브라운&블랙, 캐멀&블랙같은 클래식 컬러 콤비네이션의 섬세한 애니멀 프린트는 물론, 간결한 디자인의 토트백, 단정한 사첼백, 베이식한 디자인의 슈즈로 재탄생했다.

1 스터드와 버클 스트랩 장식의 송아지가죽 소재 부츠는 60만원대, 아쉬(Ash). 2 크리스털 장식의 실버 소재 반지는 18만5천원, 필그림(Pilgrim). 3 크리스털 장식의 실버 소재 체인 목걸이는 45만3천원, 데이드림(Daydream). 4 스웨이드와 인조가죽 소재 펌프스는 14만9천원, 찰스앤키스(Charles&Keith). 5 스터드 장식의 송치와 송아지가죽 소재 클러치백은 2백만원대,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6 체인 장식의 양가죽 소재 숄더백은 가격미정, 샤넬(Chanel).

1 스터드와 버클 스트랩 장식의 송아지가죽 소재 부츠는 60만원대, 아쉬(Ash). 2 크리스털 장식의 실버 소재 반지는 18만5천원, 필그림(Pilgrim). 3 크리스털 장식의 실버 소재 체인 목걸이는 45만3천원, 데이드림(Daydream). 4 스웨이드와 인조가죽 소재 펌프스는 14만9천원, 찰스앤키스(Charles&Keith). 5 스터드 장식의 송치와 송아지가죽 소재 클러치백은 2백만원대,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6 체인 장식의 양가죽 소재 숄더백은 가격미정, 샤넬(Chanel).

Punk Appeal
로큰롤 무드를 지나 이번 시즌의 펑크 무드에 도달하기까지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스터드와 체인 장식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해왔는지도 모른다. 그 투박하고 거친 장식들은 이제 한데 섞여 무질서한 조합을 이루고 있다. 섬세한 사각 스터드와 뾰족하게 솟아오른 원뿔 스터드가 공존하거나, 다양한 굵기의 체인을 한꺼번에 장식하고, 블랙 일색이었던 룩에 레드, 화이트, 레오퍼드 등 강렬한 색상을 던져 넣고, 안전벨트를 채우듯 뜻밖의 장소에 투박하게 감긴 버클 트랩이 기존의 섬세한 미학에 저항하는 펑크 정신을 제대로 보여준다.

1 스터드 장식의 페이턴트 가죽 소재 클러치백은 2백30만원, 발렌티노(Valentino). 2 소가죽 소재 토트백 겸 숄더백은 2백79만원, 멀버리. 3 소가죽 소재 하드케이스 숄더백은 1백30만원대,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Marc by Marc Jacobs). 4 소가죽 소재 토트백은 가격미정, MCM. 5 주름 처리한 송아지가죽 소재 토트백 겸 숄더백은 97만5천원, 코치(Coach).

1 스터드 장식의 페이턴트 가죽 소재 클러치백은 2백30만원, 발렌티노(Valentino). 2 소가죽 소재 토트백 겸 숄더백은 2백79만원, 멀버리. 3 소가죽 소재 하드케이스 숄더백은 1백30만원대,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Marc by Marc Jacobs). 4 소가죽 소재 토트백은 가격미정, MCM. 5 주름 처리한 송아지가죽 소재 토트백 겸 숄더백은 97만5천원, 코치(Coach).

Red Alert
런웨이 위의 모델도, 쇼장 밖의 패션 피플도 모두 들고 있었다. 칙칙한 옷차림과 주변을 단숨에 환하게 밝혀줄, 선명한 레드 컬러 가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