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여행가방은 속부터 다르다. 에디터, 모델, 사진가 등 여행을 자주 하는 이들이 무엇을 가지고 어디로 갈 것인지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영국 허니문 여행 | 온라인에디터 소지현

1 선글라스보다 모자를 선호한다. 여행 기분을 배가시키고 햇빛은 제대로 가리는 챙이 넓은 모자를 즐겨 쓴다. 라피아 소재 모자는 2만2천9백원, 미쏘(Mixxo).
2 돌돌 말아 넣으면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아우터가 카디건이다. 변화무쌍한 런던 날씨도 카디건 하나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이 카디건은 알렉사 청과 메이드 웰이 협업으로 선보인 것이다.
3,10 남편과 데님 커플 룩을 연출하기 위해서 로클의 생지 데님 원피스와 리바이스의 데님 셔츠를 챙길 예정이다. 데님 셔츠는 12만8천원, 리바이스(Levi’s).
4 소매치기 위험이 높은 유럽에서는 쇼퍼백보다 크로스로 멜 수 있는 미니백이 더 안전하다. 숄더백은 73만5천원, 토즈(Tod’s).
5 알루미늄 소재로 만든 리모와 캐리어는 무게가 가볍고 바퀴가 잘 굴러가서 캐리어를 끌 때 힘이 들지 않는다. 캐리어는 1백22만원, 리모와(Rimowa).
6 신혼여행을 위해 준비한 책 <저스트 메리드!>를 챙겨 갈 예정. 그레이스 켈리부터 케이트 미들턴까지, 아름다운 웨딩 이미지가 가득 담겨 있다.
7 호텔방을 한두 시간 만에 내 방으로 만들고 싶을 때, 향초만큼 유용한 것도 없다. 선물 받은 가벼운 플로럴 향의 카리에르 프레레스 인더스트리 향초는 캐리어에 옷과 함께 넣어두면 옷에서도 향이 은은하게 배어나 무거움을 감수하고 꼭 가져간다.
8 인터뷰를 하며 친분을 쌓은 영국인 일러스트레이터가 디자인해준 청첩장. 그녀를 만나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청첩장을 꼭 전하고 싶다.
9 작은 수첩은 여행 갈 때 꼭 챙겨 간다. 티켓이나 엽서 등을 끼워서 보관하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가게의 명함을 붙여놓기도 한다.
11 발이 편해야 여행이 즐겁다. 플랫 슈즈는 33만8천원, 레페토(Repetto).

해외 배낭여행 |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은영

1 혼자 하는 여행의 동반자는 음악이다. 그래서 헤드셋은 꼭 챙긴다. 헤드셋은 8만8천원, 위에스씨(Wesc).
2 햇빛을 가릴 때도, 맨얼굴을 가릴 때도 모자는 유용하다. 캡은 3만6천원, MLB.
3 걷는 여행에서 우산만큼 거추장스러운 것이 없다. 언제 올지 모르는 비에 대비해 무거운 우산 대신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우비를 챙긴다. 우비는 19만9천원, 서스데이 아일랜드(Thursday Island).
4 태양빛이 강한 여행지에서 선글라스는 기본이다. 선글라스는 20만원대, 디젤 바이 다리 F&S(Diesel by Dari F&S).
5 사진 촬영은 여행을 기록으로 남기기도 하지만 혼자 하는
여행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카메라는 69만9천원, 후지필름(Fujifilm).
6 여행 다닐 때, 텀블러를 사용하면 일회 용품 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7 영양과 열량이 충분히 함유된 시리얼바는 체력 소모가 많은 배낭여행에 필수품이다.
8 가벼운 면 소재 스카프는 다재다능하다. 찬 바람을 막아주는 머플러 역할부터 머리에 둘러 헤어밴드로 연출하거나 손목에 묶어 손수건처럼 활용해도 된다. 면 소재 스카프는 5만원, 홈코어 바이 플랫폼 플레이스(Homecore by Plaform Place).
9 작게 접어서 백팩 안에 가지고 다니다가 쓸 일이 생기면 펴서 쓸 수 있는 가벼운 캔버스 쇼퍼백만 있으면 여행길이 편하다. 쇼퍼백은 7만5천원, 조벤스 바이 플랫폼 플레이스(Jovens by Platform Place).
10 오랜 시간 걷기 위해 운동화 외에 다른 신발은 신지 않는다. 디자인이 간결하고 색상이 예쁜 뉴발란스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운동화는 9만9천원, 뉴발란스(New Balance).

뉴욕 쇼핑 여행 | 스타일리스트 김윤미

1 뉴욕 호텔에는 루프톱 수영장이 많다. 한국에서보다 여유롭게 태닝을 즐길 수 있어서 수영복은 꼭 챙겨 간다. 수영복은 7만8천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2 화려한 프린트의 스카프는 추울 때는 목에 두르고, 덥거나 멋을 내고 싶을 때는 터번으로 연출할 수 있다. 실크 스카프는 23만8천원, 로베르토 카발리 바이 라 베트리나(Roverto Cavalli by La Vetrina).
3 모자는 태양을 가려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헝클어진 머리를 감추는 용도로도 유용하다. 페도라는 9만5천원, 베일리 햇 바이 플랫폼 플레이스(Bailey Hat by Platform Place).
4 쇼핑할 때는 옷을 입어보기 위해 입고 벗기 편한 팬츠가 좋다. 평소 매니시한 옷차림을 좋아해서 보이프렌드 핏 데님 팬츠를 즐겨 입는다. 데님 팬츠는 14만8천원, 리바이스.
5 쇼핑 여행이니만큼 트렁크는 큼직하고 튼튼한 것으로 고른다. 투미의 트렁크는 수납공간이 실용적으로 분리되어 있고 무게가 가벼워서 좋다. 트렁크는 1백2만원, 투미(Tumi).
6 선글라스 하나면 굳이 완벽한 메이크업을 할 필요가 없다. 수퍼 선글라스는 오래 써도 콧대가 눌리지 않고 어느 옷차림에나 잘 어울려서 늘 들고 다닌다. 선글라스는 26만원, 수퍼 선글라스 바이 주크 인터내셔널(Super Sunglasses by Juuc Int).
7 여행지에 있다 보면 시차에 신경 써야 한다. 듀얼 타임 기능을 갖춘 시계를 사용하면서부터 시차를 계산할 필요가 없어 정말 편하다. 시계는 2천만원대,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
8 쇼핑을 하는 날에는 아무래도 많이 걷게 된다. 편하기로는 운동화만 한 것도 없겠지만, 스타일에도 신경을 써야 하니 웨지힐 슈즈가 적당하다. 웨지힐 슈즈는 20만원대, 어그 오스트레일리아(Ugg Australia).
9 여행지에서도 격식을 차려야 하는 곳에 들를 때를 대비해서 이브닝 슈즈는 꼭 챙긴다. 스트랩 슈즈는 35만9천원, 게스 슈즈(Guess Shoes).
10 돌돌 말아 접으면 작은 파우치 사이즈로, 단추를 열어 크게 펼치면 큼직한 쇼퍼백으로 변하는 롱샴 가방은 두세 개씩 꼭 넣어 간다. 캔버스 소재 숄더백은 55만원, 롱샴(Longchamp).

태국 힐링 여행 | 패션 에디터 이혜미

1 바에 가거나 소규모 파티에 갈 때, 아무리 여행지라 할지라도 TPO에 맞는 의상은 필수다.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원피스가 제격인데, 태국에서만큼은 화려한 프린트를 즐긴다. 원피스는 2만5천원, H&M.
2 따뜻한 나라일수록 외부와 실내의 온도 차이가 높아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가볍게 가지고 다니면서 입고 벗을 수 있는 셔츠를 챙겨 가는데, 하늘하늘한 질감의 셔츠가 구김이 덜해 휴대하기 좋다. 폴리에스테르 소재 셔츠는 13만9천원, 비지트 인 뉴욕(Visit in New York).
3 덥다고 양말을 챙겨 가지 않으면 낭패보기 쉽다. 다양한 용도의 양말을 여러 개 가져간다. 양말은 1만3천원, 해피 삭스(Happy Socks).
4 무거운 옷을 여러 벌 챙기는 것보다 옷차림에 힘을 줄 수 있는 액세서리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형광색 비니는 캐주얼 룩에 포인트를 주는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니트 비니는 3만2천원, 브랏슨(Bratson).
5 좋아하는 향초를 꼭 가져간다. 샤워를 할 때나 호텔방에서 친구와 함께하는 와인 타임에도 빛을 발한다. 프렌치 라임 블로썸 향초는 200g 가격미정, 조말론(Jo Malone).
6 다른 뷰티 제품은 몰라도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입욕제는 빼놓지 않고 가져간다. 필로소피의 보디 제품은 샴푸와 샤워젤, 입욕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이라 실용적이다. 필드 오브 플라워 워터 릴리 블로섬 버블배쓰는 240ml 2만9천원, 필로소 (Philosophy).
7 제이슨 므라즈의 음악은 언제 들어도 좋다. 좋아하는 음악을 휴양지에서 듣는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8 러버 소재의 샌들은 휴대하기 좋다. 특히 습기가 많은 태국에서는 운동화보다 이런 러버 소재의 슈즈가 더 실용적이다. 골드 메탈 장식 덕분에 지나치게 캐주얼하지 않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샌들을 즐겨 신는다.
9 여행지에서 차려입은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앞코가 뾰족한 펌프스면 충분하다. 펌프스는 17만9천원, 나무하나(Namuhana).
10 틈틈이 읽기에 좋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

캠핑 여행 | APR 에이전시 홍보팀 김은경

1 캠핑 의자를 펴놓고 앉아 음악을 들으며 밤하늘을 보고 있으면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 든다. 헤드셋은 8만9천원, 인케이스(Incase).
2 의외로 체온을 빼앗기기 쉬운 부위가 머리다. 야외에서 계속 생활해야 하는 캠핑의 경우 모자의 역할이 꽤 중요해서 잊지 않고 챙긴다. 캡은 5만9천9백원, 카이아크만(Kai-aakmann).
3 야외 활동할 때 선글라스는 필수다. 클릭 클락의 선글라스는 가벼워서 오래 착용할 수 있다. 또한 템플을 다른 색으로 교체할 수 있어 손쉽게 다른 분위기를 내기에도 좋다. 선글라스는 15만8천원, 클릭 클락(Clic Clac).
4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집업 후드 티셔츠는 다른 의상과 레이어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온에 따라 활용도가 높다. 후드 티셔츠는 20만원대, 나파피리(Napapijri).
5 일교차가 큰 야외에서는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기온이 뚝 떨어지는 쌀쌀한 밤에는 도톰한 담요나 비치 타월은 필수 아이템이다. 캠프파이어를 할 때 분위기를 내기에도 그만이다. 비치 타월은 16만5천원, 나파피리.
6 피케 셔츠 하나면 간단하게 캐주얼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경쾌한 컬러나 프린트가 있는 디자인이 야외에서는 더 예뻐 보인다. 티셔츠는 12만8천원, 프레드 페리(Fred Perry).
7 물에 젖어도 쉽게 마르는 가벼운 젤리 소재 샌들은 캠핑장에서 유용하다. 샌들은 34만8천원, 유나이티드 누드(United Nude).
8 처음에 뭣도 모르고 캠핑을 갔을 때에는 몇 개 없는 숟가락과 젓가락 때문에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포크와 숟가락, 나이프 기능을 모두 갖춘 간편한 스포크는 없어서는 안 될 유익한 아이템이다.
9 밤이 되면 야외는 생각보다 더 깜깜하다. 그래서 랜턴이 꼭 필요하다. 다용도 랜턴은 15만원, 코오롱 스포츠(Kolon Sports).
10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캠핑 여행에서 알코올이 빠질 수는 없는 법! 친구들과의 맛있는 샴페인 한잔이면 모든 근심은 사라진다. 샴페인은 가격미정, 모엣샹동(Moet&Cha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