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와 드라마에서 인기를 모은 헤어스타일은 단연 단발 머리다. <최고의 사랑> 공효진부터 최근의 <티끌모아 로맨스> 한예슬까지 모두 단발, 단발이다.

1.<천일의 약속>의 정유미 층을 많이 내어 짧게 자르고 앞머리와 헤어 전체에 컬을 넣어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뿌리 쪽부터 웨이브를 넣고 볼 옆쪽의 볼륨을 살려야 얼굴이 갸름해 보인다. 컬러가 너무 밝으면 부스스해 보이므로 염색은 차분한 분위기의 밀크초코브라운 컬러가 어울린다. 각진 얼굴형이라면 커트를 할 때 턱보다 길게 자른다.

2.<영광의 재인>의 박민영 헤어 끝이 살짝 말려 들어가는 청순한 스타일. 롤 스트레이트 파마로 헤어 끝에만 컬을 주고, 골드 톤의 미디엄 브라운 컬러로 염색해 밝고 활기찬 느낌을 더했다. 위쪽 헤어가 윤기 나고 매끈하게 펴져야 어려 보인다. 길이가 어중간해 얼굴형이 길거나 갸름하면 잘 어울린다. 동그랗고 각이 있으면 얼굴이 더 커 보일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3.<원더풀 라디오>의 이민정 부드러운 골드 브라운 컬러 헤어에, 층을 내지 않고흐르는 듯한 웨이브로 세련되고 청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뿌리부터 볼륨을 살리되 전체 볼륨은 적당히 살려야 자연스러워 보인다. 얼굴색과 헤어 컬러의 조화가 중요한데, 중간 톤의 컬러로 염색해야 눈썹과 눈매가 또렷하게 살아난다.

4.<티끌모아 로맨스>의 한예슬 앞머리부터 옆머리까지 일자로 자르고 물결 웨이브 디지털 파마로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만들었다. 여기에 붉은 톤의 미디엄 브라운 컬러로 염색해 생기를 더했다. 층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뿌리 쪽 볼륨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얼굴형에 관계없이 잘 어울리지만, 얼굴이 통통하고 동그랗다면 턱을 넘지 않는 길이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