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팬층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톰 포드 뷰티가 드디어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1 갤러리아 백화점 웨스트 1층에 오픈한 톰 포드 뷰티 매장 전경. 2 관능적인 향을 담은 재스민 루즈 오드퍼퓸. 3 파운데이션, 컨실러 등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군이 선보인다.

2014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얼어붙은 뷰티 시장을 뜨겁게 달궈줄 이슈가 여기 있다. 바로 국내 론칭 전부터 마니아 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화제를 불러모은 톰 포드 뷰티의 등장이다. 톰 포드는 이 시대 최고의 디자이너이자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이미 슈퍼스타급 패션 디자이너다. 2002년 구찌 하우스와 결별한 뒤 그의 거취는 언제나 화제가 됐는데, 자신의 패션 레이블뿐만 아니라 그의 전매특허이기도 한 관능적인 미학을 향으로 집약시킨 ‘블랙 오키드’ 향수를 만들며 뷰티 업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확히 5년 뒤 프라이빗 블렌드 립 컬러 컬렉션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뷰티 산업으로의 귀환을 알렸다.

11월부터 한국 뷰티 시장에 공식 진출한 톰 포드 뷰티는 섹슈얼한 패키지에 담긴 매혹적인 향수 라인, 빛나는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와 감각적인 메이크업 제품, 그리고 보디라인까지 총 4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톰 포드 뷰티의 메이크업 라인의 핵심은 컬러다. 아이섀도 팔레트와 립스틱, 네일 에나멜 등 피부 위에 직접 발라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톰 포드 뷰티만의 미묘하고 세련된 컬러는 왜 여자들이 명성에 열광하는지 고스란히 입증할 만큼 매력적이다. 여기에다 완벽한 메이크업의 바탕을 위해 갖춰진 스킨케어 라인은 인퓨전 세럼, 에센스, 리치 모이스춰라이저 등 총 9종으로 구성된다. 톰 포드 뷰티 매장을 들어서면 한쪽 벽면을 채운 스무 가지가 넘는 향수 라인 역시 톰 포드만의 정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톰 포드가 풀어낸 그만의 뷰티 미학이 궁금하다면 압구정 갤러리아 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