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위로 한 벌 근사하게 차려입었다면 그 마무리는 가방보다 화장이다. 그래서 가을/겨울 시즌의 대표적인 패션 트렌드와 메이크업 트렌드 사이의 최고의 궁합을 찾았다.

Artistic Girl + Black Line

식물을 모티프로 한 아르누보 스타일의 의상이 심미안을 자극한다. 젊고 발랄한 프린트 의상에 날카롭게 연출한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은 근사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Makeup Tip 이번 시즌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은 정교한 선부터 스머지 아이까지 표현 방법이 다양해졌다. 펄이 들어간 검은색 섀도로 도톰한 라인을 그리고 브러시로 문질러 번진 듯한 효과를 주거나 섬세한 붓 타입의 라이너를 이용해 기하학적인 과감한 라인을 시도해봐도 좋다. 뺨과 입술은 피부색에 가까운 색상으로 연출하고 헤어는 건강한 윤기와 자연스러운 컬을 살린다.

1. 베네피트의 풀-피니시 립스틱 샤이 3.6g 2만8천원. 2. 맥의 미네랄라이즈 블러쉬 웜 소울 3.5g 3만3천원. 3. 로레알 파리의 라 컬러 인팔리블 3.5g 1만2천원. 4. 케빈 어코인의 아이펜슬 프리마티프 베이지 블랙 1.05g 4만6천원. 5. 바비 브라운의 울트라 화인 아이라이너 브러시 3만4천원. 6. 더페이스샵의 러블리 믹스 네일즈 페디큐어 SL211 11ml 2천원. 7. 미키모토 코스메틱의 펄프레셔스 볼륨 마스카라 7.5g 5만7천원. 8. 엘리삽의 엘리삽 오 드 뚜왈렛 50ml 30ml 7만5천원. 9. 겔랑의 에끄레 4 꿀뢰르 09 르 누아 7.2g 7만2천원. 10. 존 마스터스 오가닉스의 헤어 포메이드 57g 4만8천원.

Mannish Woman + Red Lip

오랜만에 찾아온 팬츠의 전성시대다. 잘 재단된 팬츠 슈트 차림에는 깨끗한 피부와 우아함을 강조한 붉은 입술만으로 치명적인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다.

Makeup Tip 붉은 입술이 돋보이도록 피부는 깨끗하고 보송보송한 느낌으로 연출한다.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바르고 파우더로 가볍게 두드린 다음 하이라이터로 눈 밑과 콧등, 광대에 은은한 빛을 더한다. 눈화장은 생략하거나 투명마스카라를 이용해 속눈썹 정도만 올린다. 헤어는 고정력이 좋은 왁스로 옆 가르마를 타서 깔끔하게 빗어 포니테일로 연출한다.

1. 드 이희 케어 포 스타일의 워너비 H 와우 왁스 100ml 3만2천원. 2. 아이오페의 트위스트-온 하이라이터 8g 2만8천원대. 3. 케빈 어코인의 에센셜 아이섀도우 싱글 오로골드 2g 4만8천원. 4. 시슬리의 휘또 뿌드르 꽁빡뜨 9g 12만원. 5. 버버리 뷰티의 립커버 17호 유니온 레드 3.8g 3만9천원. 6. 나스의 레드스퀘어 벨벳 매트 립 펜슬 2.4g 3만5천원. 7. 데보라 립만의 마이 올드 프레임 15ml 3만1천원. 8. 시세이도의 래디언트 리프팅 파운데이션 40ml 가격 미정. 9. 불가리의 몽 자스민 느와 로 엑스퀴즈 50ml 가격 미정. 10. DHC의 마스카라 퍼펙트 프로 볼륨 & 컬 마스카라 7g 1만8천원.

Autumn Hunter + Golden Eye

갈색과 카키색을 주조로 한 차분한 분위기의 헌팅 룩은 여성스러운 펜슬 스커트나 티셔츠, 레이스업 부티 등을 매치해 뻔하지 않게 연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골드나 갈색 계열의 음영을 강조한 메이크업을 곁들이면 성숙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Makeup Tip 골드와 브라운 계열의 섀도를 톤온톤으로 매치하면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가을 메이크업 룩이 완성된다. 미세한 펄이 있는 골드 베이지 섀도를 눈두덩에 얇게 펴 바르고 골드나 카키, 커피색 아이펜슬로 라인을 그리고 브러시나 면봉으로 문질러 경계를 없앤다. 피부색보다 한 톤어두운 브론즈나 블러셔로 광대뼈를 가볍게 쓸어 마무리한다. 헤어는 풀어진 듯한 웨이브가 잘 어울린다.

1. 디올의 5꿀뢰르 이리디슨트 774 골든 사바나 6g 7만6천원. 2. 버버리 뷰티의 웜 글로우 1호 10g 6만원. 3. 스킨푸드의 네일 비타 BR613 모카골드 13ml 1천5백원. 4. 데보라 립만의 슈가 대디 15ml 3만3천원. 5.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아이즈 투 킬 아쿠아 컬렉션 26호 캐럿 골드 4g 4만4천원. 6. 코레스의 아이라이너 펜슬 골드 1.14g 2만3천원. 7. 마끼아쥬의 트루루즈 BE361 4g 가격 미정. 8. 조 말론의 베티버 100ml 16만원. 9. 모로칸오일의 컬 컨트롤 무스 150ml 5만5천원.

Elegant Lady + Delicate Brow

허리선을 살린 1950년대 실루엣의 의상들이 가을을 우아하게 물들인다. 톤 다운된 분홍색과 회색처럼 부드러운 계열의 색상을 선택하면 우아함의 나이는 한층 젊어진다. 여성스러움을 지나치게 강조하기보다는 눈썹을 강조한 메이크업이 훨씬 세련돼 보인다.

Makeup Tip 이번 시즌 눈썹 표현의 핵심은 정교하면서도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발과 비슷한 회갈색이나 갈색 섀도로 눈썹의 빈 부분을 메우고 눈썹 전용 마스카라를 이용해 눈썹결을 따라 빗으면 타고난 눈썹처럼 자연스럽다. 아래위 속눈썹은 마스카라로 한올한올 촘촘하게 올린다. 입술과 뺨에는 연한 복숭아색 립스틱이나 립글로스, 블러셔로 생기만 살짝 더한다.

1. 아모스프로페셔널의 샤인 폴리셔 200ml 1만원대. 2. 루나솔의 아이래쉬 2만원. 3. 바비 브라운의 쉬머 브릭 컴팩트 베이지 10.3g 6만8천원. 4. 베네피트의 브라우징 4.35g 4만2천원. 5. 맥의 브로우 세트 걸 보이 8g 2만2천원. 6. 코스메 데코르테의 AQMW 루즈 밤 802호 15g 3만7천원. 7. 겔랑의 아쿠아 알레고리아 리스 쏠레이아 75ml 7만5천원. 8. 비디비치의 퍼펙트 아이브로 02 다크 브라운 0.32g 3만2천원. 9. 샤넬의 르 베르니 559 프렌지 13ml 3만원. 10. 크리니크의 바텀 래쉬 마스카라 2g 2만2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