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모양과 길이, 두께, 색상에 따라 인상은 놀라울 만큼 달라진다. 기초 코스부터 심화 코스까지 눈썹 가꾸기의 모든 것.

얼굴에 맞는 눈썹 찾기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눈썹 모양도 변화를 거듭 해왔지만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규칙은 있다. 바로 얼굴형과 눈썹 모양의 궁합에 관한 것이다. 근사한 눈썹을 갖고 싶다면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얼굴형부터 정확히 판단해보길.

1. 둥근형 → 각진 아치형 눈썹
판단기준 얼굴의 너비와 길이가 거의 비슷하고 얼굴에서 볼 부분이 가장 넓은 얼굴형.
해결책 둥근 얼굴형은 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각을 살린 아치형 눈썹이 적당하다. 브러시에 섀도를 묻히고 눈썹결을 따라 빈 부분을 메운다. 이때 눈썹의 3분의 2지점까지는 날렵한 선을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아래쪽으로 둥글리듯이 그린다.

2. 달걀형 → 갈매기형 눈썹
판단기준 턱이 갸름하고 얼굴의 길이가 너비보다 넓은 얼굴형.
해결책 눈썹을 흐리고 얇게 그리면 인상이 또렷해 보이지 않으므로 중간 정도의 두께로 선명하게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섀도나 눈썹 전용 펜슬로 눈썹의 3분의 2지점까지는 위쪽으로 살짝 경사지게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아래로 길게 빼주듯이 그린다.

3. 사각형 → 반달형 눈썹
판단기준 턱이 각지고 이마와 광대, 턱의 너비가 비슷한 얼굴형.
해결책 인상이 강하고 날카로워 보이므로 부드러운 느낌이 들도록 완만하고 둥글게 눈썹을 그리는 것이 좋다. 펜슬보다는 파우더나 섀도 타입을 이용하고 색상도 진한 갈색이나 회갈색처럼 자연스러운 색상을 선택한다. 눈썹 모양은 반달형으로 그리고 갈색 마스카라를 이용해 눈썹결을 살린다.

4. 하트형 → 둥근 아치형 눈썹
판단기준 이마와 광대가 넓고 턱이 좁은하트 모양의 얼굴형.
해결책 뾰족한 턱이 부드럽게 보이도록 아치 형태로 눈썹을 그린다. 눈썹 전용 펜슬로 눈썹의 2분의 1지점에서 둥근 아치형이 되도록 모양을 잡고 섀도로 눈썹의 빈 곳을 메우는 느낌으로 칠한다. 눈썹숱이 적은 경우에는 눈썹 모양을 잡을 때 펜슬보다 섀도를 이용하는 게 자연스럽다. 눈썹보다 한톤 진한 브로 마스카라로 빗으면 눈썹숱이 많아 보인다.

눈썹 도구 사용법

브로 섀도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 싶을 때는 펜슬 대신 섀도가 제격이다. 여러 번 덧바를 수 있어 진하기를 조절하기도 쉽다. 검은색보다는 흑갈색이나 회색이 적당하다.
1. 바비 브라운의 브라우 키트 3g 5만8천원.
2. 라네즈의 브로우 셰이핑 키트 5g 2만5천원대.

브로 마스카라
숱이 많고 제멋대로 난 눈썹을 정돈해 고정하거나 눈썹에 색을 입힐 때 사용하면 좋다. 눈썹이 자라는 방향으로 빗으면 된다.
3. 비디비치의 퍼펙트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1호 내추럴브라운 5ml 2만2천원.
4. 베네피트의 스피드 브라우 3g 2만4천원.

브로 에센스
눈썹은 모발 중 성장속도가 가장 느린 편이다. 눈썹숱이 적고 자주 빠진다면 매일 아침과 저녁 세안 후에 모근을 튼튼하게 하고 성장을돕는 에센스를 발라보길.
5. 파우더포룸의 리턴 그로우쓰 아이브로우 컨투어 래쉬 에센스 8ml 1만7천원.
6. DHC의 아이래쉬 토닉 6.5ml 1만4천원.

 

지워지지 않는 눈썹 그리기

1. 눈썹에 파우더를 바른다 눈썹을 그리기 전에 눈썹에 파우더를 발라 유분을 없애고 눈썹 브러시를 이용해 남은 파우더를 털어낸다.

2. 눈썹 전용 틴트나 젤을 이용한다 눈썹숱이 적고 눈썹 화장이 금세 지워진다면 섀도나 펜슬에 비해 지속력이 높은 틴트나젤, 붓펜 타입을 이용해보길. 브러시를 이용해눈썹 사이를 메우듯이 그리면 된다.

3. 여러 번 덧바른다 눈썹 전용 펜슬로 그리고 섀도 타입으로 한번 더 덧바르면 모양도 자연스럽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탄력이 좋은 사선 브러시를 이용해 손목에 힘을 빼고 눈썹결을 따라 가볍게 여러 번 그린다.

눈썹 처치법

무성한 잡초처럼 아무렇게나 자란 눈썹, 잘못 손질한 눈썹, 가만히 있어도 화나 보이는 눈썹 등 눈썹에 관한 갖가지 고민을 해결할 시간!

Q1. 지나치게 다듬은 눈썹
한순간의 잘못된 손질이 가져온 결과는 참혹하다. 눈썹은 신체의 모발 중 성장이 가장 느리기 때문이다. 뽑힌 눈썹이 다시 자라기까지는 무려 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해결책
참고 기다리기 눈썹 주변에 나오는 잔털을 보면 당장 뽑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없다면 차라리 핀셋을 없애는 편이 낫다. “눈썹을 기르는 건 앞머리를 기르는 것과 비슷해요. 처음 한 주가 가장 견디기 힘들죠. 하지만 참고 기다리면 어중간한 길이의 눈썹이 자라서 완전한 눈썹 모양이 될 거예요.” 뉴욕의 눈썹 전문가 라미 가프니의 말이다.

빈 눈썹 메우기
눈썹이 자라기 전까지는 화장술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 납작한 브러시를 이용해 숱이 적은 부분에 섀도를 펴 바르고 눈썹숱이 유독 적은 부분은 눈썹 전용 펜슬을 이용해 그린다. 이때 주의할 점은 본래 눈썹 라인을 벗어
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프니는 “섀도나 펜슬로 전혀 새로운 눈썹 라인을 만들지 마세요. 약간의 차이도 금방 눈에 띄니까요. 본래의 형태를 따르는 게 훨씬 자연스럽고 예뻐요”라고 조언한다.

모양 만들기
자연스러운 아치형의 눈썹을 만들려면 우선 눈동자보다 조금 뒤쪽에 위치한 눈썹의 가장 높은 지점을 찾고 그 지점 아래의 눈썹을 몇 가닥 뽑는다. 눈썹 앞머리와 끝은 그대로 둔다. 뉴욕의 눈썹 전문가 크리스티 스트레이치는 “눈썹을 뽑을 때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끝부분을 너무 많이 뽑는다는 거예요. 나이가 들면 눈썹 끝부분이 옅어지기 때문에 눈썹 끝을 뽑아 눈썹이 짧아지면 나이도 들어 보이고 세련돼 보이지 않아요”라고 충고한다.

Q2. 관리하지 않은 무성한 눈썹
선명하고 짙은 눈썹과 다듬지 않아 무성해진 눈썹은 분명히 다르다. 자연스러운 눈썹이 유행이지만 자연스럽다는 것이 그대로 방치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해결책
경계를 분명히 하기 미간에 눈썹이 자라 눈썹 모양이 짱구처럼 일자에 가깝다면 눈썹 다듬기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펜슬을 세워 코의 가장자리에 댔을 때 눈썹과 만나는 지점을 눈썹의 시작점으로 정하고 양쪽 눈썹 사이에 난 털을 핀셋으로 뽑는다. 다듬기 눈썹을 다듬는 것이 눈썹을 대량 제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열에 아홉 명은 살짝 다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눈썹이 자라는 방향을 따라 눈썹 전용 브러시로 빗은 다음 눈썹 라인 바깥으로 나오는 부분만 가위로 자른다. 스트레이치는 “눈썹을 자를 때 길이를 조금씩 다르게 해서 잘라야 일자 단발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마무리
눈썹을 다듬었다면 이제 모양을 잡고 정돈할 차례다. 눈썹 전용 브러시를 이용해 눈썹 꼬리가 앞머리에 비해 지나치게 처지지 않도록 모양을 잡고 눈썹 전용 마스카라로 고정한다.

Q3. 짧은 눈썹
눈썹 칼로 눈썹을 잘못 밀었거나 핀셋으로 지나치게 많이 뽑아 눈썹이 반쪽만 남았다면 펜슬이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해결책
눈썹 앞머리와 꼬리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펜슬로 눈썹의 빈 곳을 가볍게 채우면서 희미한 꼬리 부분은 조금 더 짙게 칠해가면서 좌우 균형을 잡아간다.

Q4. 화가 난 것처럼 보이는 눈썹
눈썹의 각이 너무 심해 인상마저 사나워 보일 때는 눈썹의 굴곡을 완만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인상을 부드럽게 바꿀 수 있다.

해결책
눈썹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자란 눈썹 몇 가닥을 정리하는 것만으로 인상을 훨씬 친근하게 바꿀 수 있다. 뉴욕의 미러 뷰티 스튜디오의 오너 토냐 크룩스는 눈썹 윗부분은 절대 손대지 말라는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말한다. “눈썹 몇 가닥이 눈썹 모양 전체를 망치고 있다면 과감하게 자르세요. 그리고 브러시로 눈썹 앞부분을 빗었을 때 눈썹 꼭짓점보다 더 높은 부분은 가위로 자르거나 핀셋으로 뽑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