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 빛깔의 화사한 의상이 우리를 유혹하는 지금, 당신의 얼굴도 화사하게 빛나는 피부여야 한다. 오랫동안 꾸준히 사용하는 기초 제품 말고, 즉각적으로 빛나는 피부를 만드는 제품과 방법을 이야기한다.

“며칠 뒤에 소개팅을 하는데 반짝이는 피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는 지인들에게 상당히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이 순간 에디터가 그림으로 떠올리는 수학적 기호는 무한대. 오랫동안 수많은 스킨케어 제품을 테스트하며 살았던 자도 풀지 못한 답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속부터 반짝이는 피부를 갖기까지는 완벽한 상황과 긴 여정이 필요하다. 과일과 물, 유기농 식단 등의 식이요법과 스트레스를 줄이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그리고 꾸준한 피부관리까지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냥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부터 메이크업의 활약이 시작된다. 목표는 ‘글로 스킨’이다. 굳이 번역하자면 ‘윤기 나는 피부’이겠지만 뉘앙스가 좀 다르다. 좀 더 촉촉하고 좀 더 빛나야 한다. 번들거림과는 다른 맑은 빛남 말이다. ‘윤기나는’이 아닌 ‘윤기 흐르는 피부’ 정도로 하자. 이번 시즌 뉴욕, 런던, 밀란, 파리 컬렉션의 백스테이지에서 열심히 메이크업을 하고, 받는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목격된 것이 이 ‘윤기 흐르는 피부’였다. 메이크업으로 이런 피부를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가리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이 글로 메이크업 단계의 맨 처음을 각질제거로 배열한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각질제거를 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마사지로 하는 경우, 팩으로 하는 경우, 각질 제거 성분이 든 클렌징 폼으로 하는 경우, 비슷한 성분의 토너로 닦아내는 경우 등등 말이다.

1. 멜비타의 비오 엑셀랑스 페이셜 스크럽 75ml 4만5천원. 2. 라끄베르의 h.i.t 마일드 필링젤 80ml 1만8천원. 3. 아이오페의 모이스처 스킨 소프트 필링젤 100ml 2만8천원. 4. 시세이도의 W 루센트 브라이트닝 클렌징 폼 125ml 4만8천원. 5. 미샤의 수퍼 아쿠아 디톡시파잉 필링 젤 100ml 1만8천원. 6. 엘리자베스 아덴의 인터빈 필&리빌 리바이탈라이징 트리트먼트 50ml 5만원. 7. 쌍빠의 이퀄라이징 폼필 50ml 8만8천원. 8. 아모레퍼시픽의 라이브 브라이트 엔자임 필 70g 6만원. 9. 이자녹스의 케어존 딥클린 젠틀 필링젤 130ml 1만8천원.  10. 끌레드뽀 보떼의 무스 네뚜와이앙뜨 110ml 7만5천원.

1. 멜비타의 비오 엑셀랑스 페이셜 스크럽 75ml 4만5천원. 2. 라끄베르의 h.i.t 마일드 필링젤 80ml 1만8천원. 3. 아이오페의 모이스처 스킨 소프트 필링젤 100ml 2만8천원. 4. 시세이도의 W 루센트 브라이트닝 클렌징 폼 125ml 4만8천원. 5. 미샤의 수퍼 아쿠아 디톡시파잉 필링 젤 100ml 1만8천원. 6. 엘리자베스 아덴의 인터빈 필&리빌 리바이탈라이징 트리트먼트 50ml 5만원. 7. 쌍빠의 이퀄라이징 폼필 50ml 8만8천원. 8. 아모레퍼시픽의 라이브 브라이트 엔자임 필 70g 6만원. 9. 이자녹스의 케어존 딥클린 젠틀 필링젤 130ml 1만8천원. 10. 끌레드뽀 보떼의 무스 네뚜와이앙뜨 110ml 7만5천원.

1. 첫 단계는 간단한 마사지 혹은 마스크 피부를 빛나게 하는 방법으로 마사지는 특별한 관리가 아닌 기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패션쇼장의 백스테이지에서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모델들이 엠브리올리스의 크림으로 얼굴 마사지를 받는 것은 이제 흔한 광경이 되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촉각을 다투는 전쟁터 같은 곳에서 길지 않은 메이크업의 상당 시간을 마사지에 할애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메이크업을 잘 받는 피부로 만들기 위함이고 무대 위에서 최대한 빛나 보이는 방법임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원혜, 손대식을 비롯한 상당수 국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시트 마스크팩을 선호한다. “아무리 바빠도 메이크업을 하기 전에 무조건 보습과 진정 성분의 시트 마스크를 붙이고 20분 정도 기다려야 해요. 메이크업에 30분 더 공들이는 것보다 마스크가 주는 효과가 더 크니까요.” 고원혜의 말이다.
ARTIST TIP “마사지는 이제 메이크업 과정의 한 부분이에요.” 발맹 쇼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톰 페슈의 말이다. “메이크업 전에 림프액을 배출하기 위해 우선 마사지를 해요. 눈 앞꼬리에 특히 신경을 씁니다. 움푹 들어간 곳을 눌러 스트레스를 해소하죠. 약간 세게 7초 정도 누르면 됩니다. 그러면 피부가 환해지고 얼굴의 빛이 살아나죠. 그때부터 화장이 잘받기 시작하는 거예요.”

2. 욕실에서 할 수 있는, 세안 단계의 각질제거 메이크업 전에 피부과에서 하는 것과 동일한 과정으로 각질을 제거할 수는 없다. 매일 사용하지 않더라도 매일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순하고 자극 없는 필링제를 선택해야 한다. 스크럽을 하기보다는 클렌징으로 불필요한 각질의 탈락을 유도하는 것이 좋고, 매일 사용하는 필링 제품을 욕실에 두고 세안 직전에 사용해야 짧은 시간 사용하게 되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필링젤이나 폼클렌저를 바르고 약지를 사용해서 가볍게 문지르면 표면에 들떠 있는 각질이 밀려나와 탈락되고 필링하는 동안 손과의 마찰로 생기는 미세한 열과 풍부한 수분 역시 자연스럽게 각질을 탈락시킨다.
ARTIST TIP “지나치게 열심히 딥 클렌징을 한 피부 위에 메이크업을 하면 민감성 피부가 아니더라도 상당히 자극이 될 수 있어요. 메이크업을 잘 받는 환하고 맑은 피부결로 기초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딥 클렌징보다는 보습성분이 풍부한 씻어내는 젤 타입의 필링제나 부드러운 클렌징 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죠. 대신 한번에 둘 다 사용하지는 마세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갈경의 말이다.

1. 구달의 피토쉬링크 안디로바 씨드 포어 토너 130ml 1만8천원대 2. 코스메 데코르테의 AQ 클리어 솔루션 N 200ml 14만원. 3. SK-II의 페이셜 트리트먼트 클리어 로션 150ml 6만원대. 4. 스킨수티컬즈의 피그먼트 레귤레이터 30ml 13만5천원. 5. 라프레리의 리텍스춰라이징 부스터 30ml 26만6천원.

1. 구달의 피토쉬링크 안디로바 씨드 포어 토너 130ml 1만8천원대 2. 코스메 데코르테의 AQ 클리어 솔루션 N 200ml 14만원. 3. SK-II의 페이셜 트리트먼트 클리어 로션 150ml 6만원대. 4. 스킨수티컬즈의 피그먼트 레귤레이터 30ml 13만5천원. 5. 라프레리의 리텍스춰라이징 부스터 30ml 26만6천원.

3. 자극 없이 빨리 해야 하는 토닝 각질이나 여드름이 잘 생기는 피부라면 토너의 중요성을 잘 알 것이다. 묵은 각질을 없애면서 피부결이 정돈되는데 다음에 사용할 보습 제품의 침투력을 높이고 메이크업 제품의 지속력과 발색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각질제거 토너 혹은 점성이 있는 부스터를 부드러운 화장솜에 넉넉히 묻혀 이마는 안쪽부터 바깥으로, 볼은 코 옆부터 바깥으로 닦아낸다. 이때 놓치는 것이 바로 눈꺼풀과 눈 주위다. 이곳을 닦아내고 메이크업을 하면 아이섀도의 컬러가 더 화사해지고 지속력도 높아진다. 민감하고 약한 피부인 눈꺼풀은 눈썹에서 속눈썹 방향으로 부드럽게 쓰다듬듯 쓸어 내린다. T존의 경우에는 콧대 위에서부터 콧방울 방향으로, 콧방울은 반원을 그리며 닦는다.
ARTIST TIP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현아는 토너를 바를 때 흔히 빼놓는 부위가 있는데 바로 귀 아래쪽부터 턱 아래까지의 페이스 라인이라고 한다. “화장솜에 각질제거 토너를 묻혀 손의 힘을 빼고 페이스 라인을 서너번 왕복하며 닦아내야 해요. 목과 얼굴의 연결 부분에 화장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예요.”

1. 셉의 스팀 크림 스타터 50ml 3만2천원. 2. 에뛰드하우스의 님프 광채 볼류머 25g 1만5천원. 3. 프레쉬의 트왈라잇 프레쉬 페이스 글로우 30ml 6만6천원. 4. 토니모리의 루미너스 여신 광채 빔 30g 1만3천원. 5. 에스티 로더의 일루미네이팅 퍼펙팅 프라이머 30ml 5만5천원.

1. 셉의 스팀 크림 스타터 50ml 3만2천원. 2. 에뛰드하우스의 님프 광채 볼류머 25g 1만5천원. 3. 프레쉬의 트왈라잇 프레쉬 페이스 글로우 30ml 6만6천원. 4. 토니모리의 루미너스 여신 광채 빔 30g 1만3천원. 5. 에스티 로더의 일루미네이팅 퍼펙팅 프라이머 30ml 5만5천원.

4. 고보습 스킨케어 후에는 볼류머를 바른다 마리오 스왑의 쇼에서 반짝이는 피부를 표현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갈란드는 손에 네롤리 오일을 들고 있었다. “얼굴과 보디에 사용하는 파운데이션과 섞어서 사용하죠. 메이크업 직전에는 스킨수티컬즈의 각질제거 성분 세럼을 발랐어요.” 다행인 것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얼루어> 독자는 네롤리 오일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오일처럼, 크림처럼 바르면 되는 각종 볼류머가 즐비하니까. 보통은 오일 형태를 띤 볼류머는 피부에 꿀을 바른 듯한 효과를 준다. 펄감은 강하지 않지만 윤기로 승부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볼류머들은 각기 점성이 다를 수 있는데, 오일을 물에 푼 듯한 우유 같은 볼류머부터 크림 질감의 것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이름도 베이스, 볼류머 등 다양하지만 결국 피부에 꿀 같은 매끈하고 촉촉한 광을 준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각질제거를 한 피부라면 평소에 2배 정도의 보습 세럼 혹은 크림을 바른 뒤에 사용하면 된다.
ARTIST TIP 스킨케어의 마지막 단계에 페이스 오일을 바르는 것도 방법이라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미영은 말한다. “페이스 오일로 윤기가 생기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 아니에요. 요즘의 페이스 오일은 그렇게 번들거리지 않거든요. 피부결을 정리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에요.”

1. 나스의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래디언스 50ml 4만8천원. 2. 맥의 스트롭 크림 50ml 4만4천원. 3. 로라 메르시에의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래디언스 50ml 4만8천원. 4. 크리니크의 업-라이팅 리퀴드 일루미네이터 30ml 3만2천원. 5. 카트린의 미네랄 스킨 피니셔 30ml 3만8천원. 6. 파우더포룸의모이스처 에센스 인 글로시 베이스 30g 2만원. 7. 에스쁘아의 리퀴드 하이라이터 20ml 2만원. 8. 베네피트의 하이빔 13ml 3만5천원. 9.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플루이드 쉬어 7번 30ml 6만2천원대 10. 바비브라운의 훼이스 하이라이터 펜 6.3ml 3만8천원.

1. 나스의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래디언스 50ml 4만8천원. 2. 맥의 스트롭 크림 50ml 4만4천원. 3. 로라 메르시에의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래디언스 50ml 4만8천원. 4. 크리니크의 업-라이팅 리퀴드 일루미네이터 30ml 3만2천원. 5. 카트린의 미네랄 스킨 피니셔 30ml 3만8천원. 6. 파우더포룸의
모이스처 에센스 인 글로시 베이스 30g 2만원. 7. 에스쁘아의 리퀴드 하이라이터 20ml 2만원. 8. 베네피트의 하이빔 13ml 3만5천원. 9.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플루이드 쉬어 7번 30ml 6만2천원대 10. 바비브라운의 훼이스 하이라이터 펜 6.3ml 3만8천원.

5. 본격적인 반짝임을 주는 단계 에르뎀 쇼의 백스테이지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니콜라 조스는 연보랏빛 일루미네이터 크림을 연분홍색 일루미네이터와 섞어 모델의 얼굴에 발랐다. 메이크업 스펀지와 손가락을 사용했는데 밝고 빛나는 피부를 표현하는 데 일루미네이터 크림은 적수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러한 크림은 얇고 꼼꼼히 바르는 것이 중요한데 빛이 피부에 비치면 빛이 반사되면서 피부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얼굴 윤곽이 살아난다. 일루미네이터 크림을 사용할 때는 가능하면 브러시보다는 손가락의 온기를 이용해 얼굴을 톡톡 가볍게 두드리면서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피부에 도포하는 양을 쉽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티스트가 아닌 경우 브러시에 크림을 충분히 묻혀 피부에 덧바른 후 고루 펴 바르려고 하면 의외로 양조절이 힘들어 반짝임을 주는 부분을 얼굴 전체로 확장시킬 수 있다. 입체감 표현이 어렵게 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손가락 지문을 사용해 아주 얇게 모공을 꼼꼼히 덮고 피부 톤을 정리한다는 기분으로 바를 것.
ARTIST TIP “피부에 광채를 주는 것은 바로 이것이죠. 풍성하고 굵은 눈썹과 건강하고 윤기 나는 윤곽이 드러나게 하는데, 부드러운 크림 타입의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무거워 보이지 않아요. 특히 눈 위와 광대 위에 바르면 밀랍 같으면서도 크리미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어요.” 니콜 파히 쇼의 메이크업을 맡은 샬럿 틸버리의 말이다.

1. 샤넬의 르 블랑 메이크업 베이스 SPF35 PA+++ 30ml 6만5천원. 2. 코스메 데코르테의 라꾸뛰르 모이스처라이징 베이스 30g 6만2천원. 3. 캐시캣의 아우라 베이스 30g 3만원. 4. 숨37의 에어라이징 TF 대즐링 베이스 40ml 4만4천원. 5. 버버리뷰티의 루미나이징 플루이드 베이스 30ml 5만5천원. 6. 메이크업 포에버의 페이스 앤 바디 50ml 5만원. 7. 슈에무라의 일루미네이팅 모이스춰 파운데이션 27ml 6만원. 8. 에스티 로더의 퓨처리스트 모이스춰-인퓨스드 플루이드 메이크업 SPF15 PA++ 30ml 8만원. 9. 클라란스의 스킨 일루전 파운데이션 SPF10 30ml 5만5천원. 10. 루나솔의 스킨 모델링 리퀴드 파운데이션 25ml 6만5천원.

1. 샤넬의 르 블랑 메이크업 베이스 SPF35 PA+++ 30ml 6만5천원. 2. 코스메 데코르테의 라꾸뛰르 모이스처라이징 베이스 30g 6만2천원. 3. 캐시캣의 아우라 베이스 30g 3만원. 4. 숨37의 에어라이징 TF 대즐링 베이스 40ml 4만4천원. 5. 버버리뷰티의 루미나이징 플루이드 베이스 30ml 5만5천원. 6. 메이크업 포에버의 페이스 앤 바디 50ml 5만원. 7. 슈에무라의 일루미네이팅 모이스춰 파운데이션 27ml 6만원. 8. 에스티 로더의 퓨처리스트 모이스춰-인퓨스드 플루이드 메이크업 SPF15 PA++ 30ml 8만원. 9. 클라란스의 스킨 일루전 파운데이션 SPF10 30ml 5만5천원. 10. 루나솔의 스킨 모델링 리퀴드 파운데이션 25ml 6만5천원.

6. 약한 윤기를 얻고 싶다면 하이라이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베이스는 흔히 피부 컬러 보정과 파운데이션을 밀착시키고 오래가게 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부 메이크업 베이스는 일루미네이터 대용으로 사용해도 된다. 시중에는 메이크업 베이스 타입, 혹은 파운데이션에 가까운 리퀴드 일루미네이터가 선보이고 있는데, 즉각적으로 입체감이 살아나는 일루미네이터 크림이 부담스러운 경우 리퀴드 타입의 하이라이터를 사용하면 은은한 윤광 정도의 광채를 얻을 수 있다. 대신 리퀴드 하이라이터의 사용 전과 후에 일루미네이터 크림을 덧바르면 화장이 밀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깨끗하고 은은한 결광 정도의 피부로 연출할 것인지, 입체적이고 매끄러운 윤광 피부로 표현할 것인지 토너 단계에서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에센스나 수분크림의 사용량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ARTIST TIP “지금 가장 유행하는 피부 표현 중 하나가 광택이 어우러진 피부 질감이에요. 광대 위는 윤기가 나고 얼굴 가운데 부분은 매트한 것도 예뻐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샬럿 틸버리의 말이다.

1. 라네즈의 메이크업 브라이터 13g 1만8천원대. 2. 맥의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10g 4만4천원. 3. 케빈어코인의 셀레스 파우더 5g 8만원. 4.  샹테카이의 펄 파우더 4.5g 8만9천원.

1. 라네즈의 메이크업 브라이터 13g 1만8천원대. 2. 맥의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10g 4만4천원. 3. 케빈어코인의 셀레스 파우더 5g 8만원. 4. 샹테카이의 펄 파우더 4.5g 8만9천원.

7. 음영을 주는 갈색 섀도 대신 파우더 타입 하이라이터 “하이라이터를 많이 사용했어요. 눈썹뼈와 광대뼈, 인중, 입술 끝과 턱끝에요. 피부에 자연스럽게 감기도록 크림 질감의 무지갯빛 시머를 골랐죠. 정말 입체적으로 보이죠.” 파코 라반 쇼의 백스테이지에서 아론 드메이가 귀띔한 말이다. 실제로 하이라이터로 일정 부분을 강조하면 다른 부분이 저절로 들어가 보이므로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 브라운 톤의 윤곽 블러셔를 이용해 1980년대 화장법처럼 셰이딩을 넣으면 보기에 부자연스러울 수 있는데 하이라이터는 윤곽을 만들 때 빛을 이용하기때문에 광대가 도드라지더라도 샤프하면서도 어려 보이는 인상으로 표현된다. 피부가 이미 빛이 난다면 눈 주위와 코 주변, 턱에만 하이라이터 파우더를 바르고 나머지는 윤기가 흐르게 놔두는 것이 좋다. 또한 들어가 보이는 관자놀이를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무지갯빛이나 메탈릭 컬러의 하이라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ARTIST TIP ‘하이라이터는 반드시 브러시로 바르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원조연은 조언한다.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최대한 깨끗한 피부 톤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하이라이터를 바를 때 브러시가 아닌 손가락을 이용해보세요. 손의 열로 인해 피부에 미끄러지듯 발릴 거예요.”

8. 글로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색조 화장법 색조 메이크업은 과하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한 펄파우더와 혈색만 살아 보이는 정도의 블러셔를 반반 섞어 브러시에 묻힌 후 광대 부분에 약하게 둥글리듯 바르는 정도로 마무리할 것.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갈란드는 이때의 입술에 매트한 베이지색을 추천한다. 반짝이는 피부와 매트한 입술이 만나 모던한 느낌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ARTIST TIP “약한 색감이 가미된 빛이 나는 색조 제품과 매트한 색조 제품을 섞어서 바르는 것이 이 봄의 트렌드죠. 바르기 쉬우면서 대부분의 사람을 아름답게 변신시키는, 접근하기도 사용하기도 쉬운 룩이에요.” 샤넬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터 필립스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