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눈화장 역시 과도한 아이섀도를 생략하고 속눈썹에 공을 들여야한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도 잘 어울리는 속눈썹 연출에 대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이 이야기한다.

ARTIST TIP
이번 봄/여름 시즌에는 입술 화장이 강세다. 채도가 높은 오렌지색이나 핑크색 입술이 유행이기 때문에 눈 화장은 스모키 메이크업보다 속눈썹만 살짝 강조하는 정도로 그치는 것이 좋다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자연스러운 속눈썹 연출을 위한 방법은? “마스카라를 바를 때에는 브러시를 쥔 손에 최대한 힘을 빼고 바르세요. 그래야 마스카라가 지저분하게 뭉치지 않아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의 말처럼, 마스카라가 뭉친 속눈썹은 자연스러운 메이크업과도 거리가 1만 킬로미터 정도는 멀어 보인다. “속눈썹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모근이에요. 뷰러로 속눈썹의 모근 부위를 바짝 집어 올린 뒤 마스카라 브러시를 모근에 대고 지그재그 방향으로 칠해 올리세요. 속눈썹의 컬, 길이, 볼륨의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어 깔끔한 속눈썹 연출이 가능할 거예요”라고 박태윤은 덧붙인다.

1 스크루 브러시로 속눈썹을 정리한다
속눈썹이 여러 방향으로 뭉쳐 있으면 마스카라를 바를 때도 속눈썹이 여러 겹으로 뭉쳐서 지저분해 보인다. 눈썹을 빗을 때 사용하는 스크루 브러시로 속눈썹을 가지런하게 빗는데, 모근 부위를 지그재그 방향으로 문지르면 속눈썹이 가지런하게 정리된다.

2 뷰러로 속눈썹을 집는다
뷰러를 잡은 손의 힘을 빼고 속눈썹을 부드럽게 말아 올린다. 전체적인 모양이 C자가 되도록 속눈썹 부분 부분마다 살짝 힘을 주는데, 이때 힘을 너무 많이 주면 속눈썹이 구부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마지막에 뷰러로 힘을 주어 속눈썹 모근 부위를 한 번 더 집으면 컬링이 잘된다.

3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바른다
브러시에 묻은 마스카라 액의 수분이 날아가야 속눈썹이 뭉치지 않으므로, 마스카라를 바르기 전 브러시를 공기 중에 2~3회 흔든다. 모근 부위에 브러시를 대고 지그재그 방향으로 칠하면서 속눈썹을 빗듯이 마스카라를 바르는데, 끝으로 갈수록 힘을 빼야 속눈썹이 뭉치지 않는다.

4 모근 부위에 마스카라를 덧바른다
20~30초 후 마스카라 브러시를 세로로 세워서 속눈썹 모근 부위에 덧바르는데, 마치 아이라인을 그리는 것처럼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우는 느낌으로 바르면 눈매가 또렷해 보인다. 속눈썹 끝부분에 마스카라 액이 묻으면 속눈썹이 아래로 처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5 속눈썹 끝부분에만 마스카라를 덧바른다
속눈썹을 좀 더 길어 보이도록 연출하고 싶다면 얇은 브러시의 마스카라를 선택한 뒤, 속눈썹이 완전히 건조되고 난 후 속눈썹 끝부분에만 마스카라를 살짝 덧바른다. 이때 마스카라 액이 너무 많이 묻지 않아야 하므로 마스카라를 쥔 손의 힘을 최대한 빼고 바른다.

6 손가락으로 속눈썹을 컬링한다
속눈썹이 완벽하게 마르고 난 뒤, 손가락을 이용해 속눈썹 전체를 올린다. 모근에서 1~2mm 떨어진 지점에 손가락을 2~3초간 대고 있으면 손가락의 열에 의해 속눈썹이 효과적으로 올라간다. 손가락으로 속눈썹을 쓸어주면서 뭉쳐있는 마스카라 액도 닦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