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의 눈가를 물들인 형형색색의 아이섀도! 이 화사한 봄맞이 메이크업을 현실에서 적용 가능하게 하는 실전 가이드.

1 겔랑 에끌레 6 꿀뢰르 7.3g 9만9천원. 2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크림 6g 3만1천원. 3 라네즈 프로페셔널 셀렉션 섀도 쉬머 B658 2g 1만원. 4 시세이도 메이크업 루미나이징 사틴 아이 컬러 트리오BL 310 3g×3 4만8천원. 5 안나 수이 아이칼라 801 2.4g 3만원. 6 에스쁘 아아이섀도 키스 더 레인 2.5g 1만원. 7 나스 듀오 크림 섀도 카마르크 3.4g 4만8천원대. 8 에뛰드 하우스 루씨달링 판타스틱 그라데이션 아이즈미스 텐저린 12g 1만2천5백원. 9 부르조아 리틀라운드팟 아이섀도01 1.5g 2만2천원. 10 에뛰드 하우스 쁘띠 달링 아이즈 에버 그린 2.5g 3천원. 11 미샤 더 스타일 샤이닝 스틱 아이즈 KH0 14g 4천3백원

PINK
오색찬란한 메이크업 일색이었던 디올 쇼에서 형광 래커를 뿌려놓은 것 같은 핫핑크의 눈매가 유독 눈에띄었던 건, 두툼한 아이라인과 인조 속눈썹 덕분이다. 여기에 뱅 헤어로 핀업걸 스타일을 연출했지만, 현실에서는 눈두덩의 컬러는 조금 옅게, 아이라인은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우는 정도로만, 그리고 인조속눈썹보다는 자신의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바르는 것으로 대신할 것. 물론, 입술이나 볼 화장은 삼간다.

BLUE
‘블루=여름’이라는 절대공식을 깨는 데 스모키 메이크업이 한몫 한 건 사실이다. 올봄엔 은은하게 그러데이션해 푸른 컬러감이 다소 옅게 표현된 스모키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로샤스의 백스테이지에서 메이크업아티스트 팻 맥그라스는 자신이 연출한 블루 메이크업을“마치 눈가에 푸른 안개가 낀 것 같다”고 표현하며 소프트한 스모키 메이크업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YELLOW
겨자 가루를 뿌린 것 같은 노랑 아이섀도는 잘못 바르면‘부은 눈’이 되기 쉽다. 서양인과 비교해 눈두덩이 두껍기 때문에 노랑 아이섀도는 어디까지나‘ 포인트 공략’만이 살 길이다. 눈 앞머리, 눈 꼬리, 혹은 아이라인 등 전체가 아닌 부위를 메이크업 해야 한다. 눈가에 섀도 가루를 얹는다는 느낌으로 입자가 살아 있도록 찍어 발라야 매력이 살아난다. 눈두덩 전체에 컬러를 입힐 경우에는 반드시 아이라인을 그려야 눈매가 또렷해 보인다.

ORANGE
오렌지색 섀도는 생각보다 훨씬 과감한 색을 발한다. 네온 오렌지 컬러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눈두덩전체를 칠하는 일반적인 섀도 메이크업보다는 조형미를 살린 아이라인의 느낌으로 연출해보길. 아이라인처럼 그리되 면적을 넓게 해 색감을 부각한다. 로에베의 백스테이지에서 발견한 오렌지 섀도는 눈의 앞머리와 꼬리 부분을 강조해 컬러풀한 고양이 눈매를 완성했다.

GREEN
오스카 드 라 렌타 쇼에서 발견한 코코 로샤의 초록색눈매가 사랑스러웠던 건 그러데이션 덕분이다. 베이스컬러는 연한 베이지로 선택하고, 진한 청록색 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바른 뒤 얇은 브러시를 이용해 베이스컬러와 잘 어우러지도록 그러데이션 한 것. 눈매가 또렷해 보이도록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바짝 치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