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의 매혹적인 향수 광고나 화려한 향수병 디자인에 이끌려 향수를 사던 이들이 점차 향 그 자체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커피처럼 향에 대한 취향도 고급화되면서 남들과 다른, 특별한 향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나만의 향을 찾기 위해 떠난 향수 부티크 투어.

1 128가지 에센스를 담은 갈색병이 일렬로 늘어선 퍼퓸 오르간 공간. 2 갈리마드 부티크. 3 조향에 쓰인 에센스의 이름과 용량을 적는 차트와 조향에 사용되는 도구들. 4 직접 만든 향수와 갈리마드 향수 워크숍 수료증.

1 128가지 에센스를 담은 갈색병이 일렬로 늘어선 퍼퓸 오르간 공간. 2 갈리마드 부티크. 3 조향에 쓰인 에센스의 이름과 용량을 적는 차트와 조향에 사용되는 도구들. 4 직접 만든 향수와 갈리마드 향수 워크숍 수료증.

 

Galimard

나만의 맞춤 향수 워크숍 갈리마드의 시작은 27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왕실을 위해 전통 방식으로 맞춤 향수를 만들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현재는 프랑스 그라스 지방의 3대 퍼퓨머리로 성장했다. 갈리마드의 이런 전통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이 바로 맞춤 향수 워크숍으로, 왕실 맞춤 향수를 제작해온 갈리마드의 전통 방식에 따라 나만의 향수를 제작할 수 있는프 로그램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 파블로 피카소 등 유명인들도 프랑스 그라스 지방에 자리한 갈리마드 퍼퓸 스튜디오를 방문해 자신만의 향수를 제작했다고. 한국 갈리마드 매장의 맞춤 향수 워크숍 역시 갈리마드 본사에서 퍼퓸 컨설팅 전문 교육을 이수한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프랑스 갈리마드 퍼퓸 스튜디오의 제작 과정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워크숍의 첫 단계는 갈리마드 매장에서 여러 종류의 향수를 시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플로럴, 우디, 프루티, 시트러스, 그린 등 다양한 계열의 향조 중 자이신 선호하는 향을 찾는 과정이다. 시향과 상담을 통해 선호하는 향조가 정해지면 128가지 에센스가 담긴 갈색병이 일렬로 늘어선 퍼퓸 오르간 앞에 앉는다. 책상 위에 놓인 차트에는 베이스 노트, 하트 노트, 톱 노트가 적혀 있고 각각의 노트 아래 고유번호와 이름, 용량을 적는 칸이 있다. 각 노트를 구성하는 수십 병의 에센스 중에서 만드는 사람의 취향과 향의 조합을 고려해 전문 컨설턴트가 몇 가지를 선별하는데, 하나씩 뚜껑을 열어시 향해보고 마음에 들면 눈금이 그려진 실린더에 정해진 용량씩 정확히 붓는다. 실린더에 에센스를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에센스가 고르게 섞이 도록 비커에 옮겨 담았다가 다시 실린더에 붓는다. 그러고 나서 조합한 에센스를 적신 시향지를 코에 대고 새로 추가할 에센스의 향을 함맡께으 며 마음에 드는 에센스를 고른다. 에센스를 추가할 때마다 향이 조금씩 변하고, 향을 맡는 순간 평소 좋아하던 향수의 향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도 신기했다. 실린더에 에센스를 붓고 비커에 덜어 섞고 다시 실린더에 붓고 새로운 에센스의 향을 맡아보는 과정에 점점 익숙해지자 영화 <향수>의 장면이 떠오르면서 조향사의 삶을 간접 체험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향의 잔향을 좌우하는 5가지 베이스 노트에 6가지 하트 노트를 더하고, 마지막으로 향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6가지 톱 노트까지 더하자 드디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향수가 완성됐다. 향수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에센스가 서로 섞이면서 향이 더 깊고 풍부해지기 위해서는 2주간의 숙성기간이 필요하다고. 막 조합한 향수의 향을 맡는 순간 깨끗한 꽃향기와 신선한 풀과 나무의 향이 뒤섞여 몇 해 전에 걸었던 향기로운 야생화가 가득한 곰배령의 평원이 떠올랐다. ‘천상의 화원’. 향수의 이름은 이것으로 정했다. 곧이어 고유 번호와 향수 이름이 새겨진 갈리마드 전통 레이블로 장식한 향수와 갈리마드 수석 조향사의 친필 사인이 담긴 료수증이 준비됐다. 고유 번호와 향수 제작 과정에서 작성한 시트가 함께 보관돼 고유 번호만 이야기하면 언제든 똑같은 향수를 다시 제작할 수 있다. 맞춤 향수 워크숍은 2~3시간 정도 소요되며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가격은 21만원이다.

1 검은색 유리와 나무로 세련되게 꾸민 부티크. 2,3,4 향수 컨설팅을 통해 고른 향수들. 코코 누와르, 레 엑스클루시브 써티 원 뤼 깡봉, 레 엑스클루시브 시코모르. 5 그물망 구조의 크림이 향분자를 가둬 향수의 느낌과 잔향을 오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레 엑스클루시브 드 샤넬 후레쉬 바디 크림. 6 샤넬 향수 전 라인을 향조에 따라 구분한 테이블로, 각각의 향수마다 세라믹 바가 꽂혀 있어 정확한 시향이 가능한 올팩티브 바.

1 검은색 유리와 나무로 세련되게 꾸민 부티크. 2,3,4 향수 컨설팅을 통해 고른 향수들. 코코 누와르, 레 엑스클루시브 써티 원 뤼 깡봉, 레 엑스클루시브 시코모르. 5 그물망 구조의 크림이 향분자를 가둬 향수의 느낌과 잔향을 오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레 엑스클루시브 드 샤넬 후레쉬 바디 크림. 6 샤넬 향수 전 라인을 향조에 따라 구분한 테이블로, 각각의 향수마다 세라믹 바가 꽂혀 있어 정확한 시향이 가능한 올팩티브 바.

 

Chanel

특별한 시향 공간, 올팩티브 바 샤넬 향수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샤넬 향수 부티크는 가히 천국이라 할 만하다. 샤넬 No.5를 비롯해 샤넬 패션 부티크에서만 판매되는 프리미엄 향수 라인인 레 엑스클 루시브까지, 샤넬의 전 향수 라인을 모아놓았기 때문이다. 향수 부티크답게 시향 공간도 특별하다. 대리석 체스 테이블과 흡사한 올팩티브 바가 그것이다. 이는 샤넬 향수 전 라인을 향조에 따라 구분한 테이블로, 각각의 향기를 정교하게 시향할 수 있도록 각 향수마다 세라믹 소재의 바가 꽂혀 있다. 세라믹에 향기를 가둬 향수를 종이에 분사하지 않고도 시향이 가능하므로 향수본연의 향기를 정확하게 느낄 수 있다. 여러 개의 향을 맡아보면서 후각이 무뎌지지 않도록 시향을 하는 중간 중간에 진한 에스프레소 향이 느껴지는 세라믹 바를 코에 대고 깊게 숨을 들이마시게 하는 것도 신기했다. 샤넬 No.19과 코코 누와르, 코코 마드모아젤 등 샤넬의 대표적인 향수의 향을 맡아보면서 선호하는 향조를 찾아갔다. 하나씩 시향을 할 때마다 전문 컨설턴트가 각각의 향수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향에 대한 느낌을 친절하게 설명해준 덕분에 늘 맡던 향수의 향도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마음에 드는 향의 세라믹 바는 따로 진열해놓았다가 잔향을 다시 한 번 맡게 한다. 이 중에서 더 마음에 드는 향 두 가지를 골랐다. 향수를 뿌리기 전에 레 엑스클루시브 드 샤넬 후레쉬 바디 크림을 먼저 바르고 그 위에 향수를 분사하는데, 그물망 구조의 크림이 향분자를 가둬 향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도록 한다고. 30분간의 향수 컨설팅이 끝나자 샤넬과 샤넬 향수의 역사를 담은 책 한 권을 읽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샤넬 향수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물론 예약은 필수다.

1 수작업으로 제작한 향수 뚜껑에 각 향수의 향을 담은 디퓨저와 오랑제 알팜브라 오드뚜왈렛, 미르 임페리얼 오드퍼퓸, 에끌 라 드 자스민 오드퍼퓸. 2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 컬렉션의 14가지 향수와 각 향을 담은 유리 벨이 놓여 있는 퍼퓸바.

1 수작업으로 제작한 향수 뚜껑에 각 향수의 향을 담은 디퓨저와 오랑제 알팜브라 오드뚜왈렛, 미르 임페리얼 오드퍼퓸, 에끌 라 드 자스민 오드퍼퓸. 2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 컬렉션의 14가지 향수와 각 향을 담은 유리 벨이 놓여 있는 퍼퓸바.

 

Giorgio Armani

퍼퓸바에서 향을 디켄팅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 컬렉션 향수의 가장 큰 매력은 엄선된 천연 향료 중 적게는 5가지에서 많게는 45가지를 조합해 만든 향수라는 점이다. 100~150여 가지 향을 조합하는 일반 향수와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그 때문일까? 향수를 하나씩 맡아볼 때마다 향의 이미지가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졌다. 부아 당쌍 오드퍼퓸의 향을 맡는 순간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에 갔던 기억이 떠올랐는데, 향의 탄생 배경을 듣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르마니가 할머니와 함께 이탈리아 교회에서 보낸 유년시절을 추억하며 만든 향수라고. 나머지 향수들 역시 탄생 배경과 향의 개성이 특별하며, 부티크는 각 향수의 향을 최대한 음미할 수 있도록 퍼퓸바 형태로 꾸몄다. 먼저 테이블에 앉아 디퓨저를 통해 14가지 향수의 향을 맡아보며 자신의 향의 취향을 알아가는데, 시향지가 아닌 수작업으로 제작한 각 향수의 뚜껑에 담긴 향을 맡는 것이 독특했다. 시향이 진행되는 동안 향수 전문 컨설턴트가 향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성격과 직업, 즐겨 입는 옷 스타일 등에 대해서도 질문했는데,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 향수를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나무와 숲의 싱그러운 향이 느껴지는 휘그 에덴 오드뚜왈렛과 재스민의 풍부한 향을 간직한 에끌라 드 자스민 오드퍼퓸 두 가지를 선택했다. 14가지 향수와 각각의 향을 담은 유리 벨이 놓여 있는 퍼퓸바로 자리를 옮겨 선택한 두 가지 향을 음미해보았다. 돔 형태의 유리 벨로 코를 감싸고 시향하면 향을 더 풍부하고 정확하게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향지에 향수를 뿌려 톱 노트부터 베이스 노트까지 다시 한 번 찬찬히 느껴봤다. 최종 선택한 향수는 에끌라 드 자스민 오드퍼퓸. 가을과 어울리는 재스민의 풍부한 향기도 마음에 들었지만 앙리 2세와 결혼하기 위해 프랑스로 건너와 파리 상류 사회에 재스민 향을 유행시킨 카트린 드 메디치에게서 영감을 받았다는 점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예약제로 운영되진 않지만, 여유를 갖고 찬찬히 향을 음미해보면 좋겠다.

1 영국 저택의 거실을 연상시키는 조 말론 부티크. 2 매장 한쪽에 마련된 핸드 마사지 서비스 공간. 3 핸드 마사지 서비스에 사용된 제품들. 베티버 오드코롱, 라임 바질 앤 만다린 바디 앤 핸드 워시,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바디 크림, 종이컵과 거품기.

1 영국 저택의 거실을 연상시키는 조 말론 부티크. 2 매장 한쪽에 마련된 핸드 마사지 서비스 공간. 3 핸드 마사지 서비스에 사용된 제품들. 베티버 오드코롱, 라임 바질 앤 만다린 바디 앤 핸드 워시,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바디 크림, 종이컵과 거품기.

 

Jo Malone

향수 레이어링과 핸드 마사지 서비스 향수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조 말론 향수를 하나 갖게 되면 다른 조 말론 향수도 하나둘 사 모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오드코롱이라 향이 진하지 않고 천연 향으로만 만들어져 여러 가지 향수를 레이어링 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보통 각각의 향수마다 따로따로 시향을 하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조 말론 매장에 가면 로서 다른 두세 개의 향수를 뿌린 시향지를 겹쳐서 향을 맡게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향. ‘수 레이어링’이라는 조 말론 향수만의 매력을 더 깊게 느끼고 싶다면 매장 한쪽에 마련된 공간에서 핸드 마사지 서비스를 꼭 한번 받아봐야 한다. 먼저 뜨겁 게데운 타월로 손을 닦아주는데 물론 타월에도 향수가 뿌려져 있다. 그러고 나서 물이 담긴 종이컵에 선호하는 향의 샤워젤을 넣고 전용 거품기 부로드럽게 거품을 내어 손과 팔을 마사지한다. 타월로 거품을 닦아내면 원하는 향의 보디 크림을 바르고 다시 한 번 마사지를 한다. 마사지가 나끝면 여러 가지 향을 맡아보면서 선호하는 향수 몇 가지를 고른다. 보디 크림을 바른 양쪽 손과 팔에 서로 다른 향을 뿌려주는데, 샤워젤과디 보 크림, 향수의 향이 조화롭게 뒤섞이면서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이날은 조 말론의 시그너처 향인 라임 바질 앤 만다린 바디 앤 핸드 워시와 피니오 앤 블러쉬 스웨이드 보디 크림으로 마사지하고, 오른쪽에는 베티버 오드코롱을, 왼쪽에는 블랙베리 앤 베이 오드코롱을 뿌렸는데, 라임의 상큼한 향과 피오니의 신선한 꽃향, 블랙베리의 달콤한 향이 어우러졌다. 이렇게 향이 다른 샤워젤과 보디 크림, 향수를 함께 사용하면 다양한 이향 조화롭게 섞이면서 나만의 향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향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다. 핸드 마사지 서비스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1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조향사들의 흑백 사진이 걸린 부티크 전경. 2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향수 냉장고. 3 향수와 조향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아트 북. 4,5 조향사 도미니크 로피옹이 창조한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와 베티베 엑스트라오디네르. 6 오래된 나무와 연기의 잔향이 성당을 떠오르게 하는 향초 노트르담.

1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조향사들의 흑백 사진이 걸린 부티크 전경. 2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향수 냉장고. 3 향수와 조향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아트 북. 4,5 조향사 도미니크 로피옹이 창조한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와 베티베 엑스트라오디네르. 6 오래된 나무와 연기의 잔향이 성당을 떠오르게 하는 향초 노트르담.

 

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

스멜링 콜롬 안에서 향을 음미한다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의 향수를 보면 문학 전집이 떠오른다. 책 표지처럼 조향사와 향수 이름이 적힌 레이블을 훈장처럼 두르고 있는 모양새가 딱 그렇다. 실제로 출판의 개념을 향수업계에 처음 도입한 브랜드로 평가받는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은 회사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패션 브랜드 향수와 달리 세계 최고의 조향사만을 모아 각자에게 무한한 자유와 권한을 일임한다. 덕분에 조향사들은 원가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던 진귀하고 값비싼 향료를 마음껏 넣어 본인이 만들고 싶은 향수를 만든다. 그 결과, 어디에서도 맡아보지 못한 특별한 향수들이 탄생했다. 조향사에 대한 프레데릭 말의 남다른 애정은 그의 성장 배경에서 비롯됐다. 조향사인 할아버지 아래서 자라면서 조향사의 창의력과 존재감을 인정하지 않는 문화에 대한 반감이 조향사가 중심이 되는 향수 브랜드를 만드는 계기가 된 것. 때문에 각 조향사가 제작한 향수의 개수도 다르고, 들어간 향료에 따라 향수의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자리한 부티크에 가면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조향사와 향수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시향을 해볼 수 있다. 매장 한가운데에는 습도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향수 냉장고가 자리하고 있고, 맞은편에는 투명한 엘리베이터를 연상시키는 원통형 공간이 있다. 원통 안에 향수를 뿌리고 잠시 뒤에 유리문을 열고 원통 안에서 향을 음미하는 ‘스멜링 콜롬’이라 부르는 이 장치는 향수를 뿌렸을 때 다른 사람이 나에게서 느끼는 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향수의 향을 맡으면 향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향을 입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만 큼 개성이 짙고 매력적이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