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히 지켜야 하지만 관리하기는 힘든 그곳. 여성의 질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아서.

1 알롱의 인티메이트 미스트. 질내 산성도를 약산성으로 유지시키는 미스트. 70ml 2만3천원. 2 바이엘의 카네스케어 데일리. 파라벤, 합성 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저자극 여성 청결제. 200ml 1만8천원. 3 까띠에 by 온뜨레의 지니아 젠틀 케어. 산도 조절 성분인 시트릭 애시드가 질의 산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세균의 침투를 막는다. 200ml 2만원. 4 해피바스의 마일드한 목화 거품 여성청결제. 피부를 자극 없이 보드랍게 가꾸는 천연 목화 추출물이 담겼다. 300ml 1만1천원. 5 글리지젠의 인티메이트 겔. 남성과 임산부도 사용가능한 Y존 전용 청결제. 250ml 7만2천원. 6 썸머스이브의 페미닌 클렌징 와입스.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질을 촉촉하게 보호하는 티슈 타입 여성 청결제. 5개입 3천원.

1 알롱의 인티메이트 미스트. 질내 산성도를 약산성으로 유지시키는 미스트. 70ml 2만3천원. 2 바이엘의 카네스케어 데일리. 파라벤, 합성 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저자극 여성 청결제. 200ml 1만8천원. 3 까띠에 by 온뜨레의 지니아 젠틀 케어. 산도 조절 성분인 시트릭 애시드가 질의 산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세균의 침투를 막는다. 200ml 2만원. 4 해피바스의 마일드한 목화 거품 여성청결제. 피부를 자극 없이 보드랍게 가꾸는 천연 목화 추출물이 담겼다. 300ml 1만1천원. 5 글리지젠의 인티메이트 겔. 남성과 임산부도 사용가능한 Y존 전용 청결제. 250ml 7만2천원. 6 썸머스이브의 페미닌 클렌징 와입스.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질을 촉촉하게 보호하는 티슈 타입 여성 청결제. 5개입 3천원.

여름이 되면 땀이 많아지면서 몸에서 나는 사소한 냄새도 신경이 쓰인다. 특히 몸 안쪽에 숨어 있어 냄새 나기 쉬운 그곳은 더더욱! 문제는 질 냄새가 심해지면 주변인들까지 그 역한 냄새에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에 ‘질 냄새’를 검색하면 여성뿐 아니라 여자친구의 그곳에서 나는 냄새를 참지 못하겠다는 남성들까지, 많은 이들이 악취로 고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맨스 무드를 망칠 정도로 질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질 내부는 유해 세균으로부터 질을 보호하기 위해 약산성으로 유지된다. 때문에 일반적인 질 분비물은 냄새가 없거나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이 정상. 질에서 악취가 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냄새 외에는 다른 증상이 없다면 깨끗하게 씻지 않아서 냄새가 나는 것일 확률이 높다. 이에 반해 깨끗이 씻었는데도 악취가 나는 경우, 거품이 많은 분비물과 따가움, 가려움, 쓰라림 증상까지 느낀다면 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한 질에는 몸에 이로운 세균과 해로운 세균이 공존한다. 이 세균들의 균형이 깨지면 염증이 생기는데, 잘못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등이 질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질염의 종류로는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박테리아에 의한 ‘세균성 질염’과 곰팡이 균에 의한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라는 기생충에 의한 성병인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이 있다. 질염은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악취와 거품이 많은 분비물, 따가움, 가려움 등의 증상을 앓고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해야 만성 질염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염증과 냄새 예방을 위하여
질염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지만, 단순히 질의 냄새가 고민이거나 질염을 예방하고 싶다면 다음의 생활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1 질은 항상 깨끗하고 보송하게
냄새를 예방하는 데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역시 청결. 대소변을 본 후에는 질에서 항문 방향으로 잔여물을 부드럽게 닦아내고, 수영장이나 공중 화장실 등에 다녀온 뒤, 섹스 전후에는 세균 예방을 위해 반드시 질을 깨끗하게 닦는다. 외음부를 씻은 후에는 물기를 타월로 두드려 닦은 다음, 통풍이 잘되는 순면 속옷을 입어 보송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2 저자극의
일반 비누나 클렌저는 알칼리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질 내의 산도 균형을 깨뜨려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여성 청결제를 선택할 때는 외부 균으로부터 질을 보호하는 젖산균을 해치지 않는 저자극의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하지만 약산성의 여성 청결제라도 과도하게 사용하면 산도가 희석돼 유익한 세균 증식까지 억제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질환을 자주 앓는다면 항균, 항박테리아 기능을 가진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질염의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주 1~2회 약산성의 여성 청결제를 손에 덜어 외음부부터 항문 방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한 후 미온수로 씻어내면, 질을 더욱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3 생리대는 2~3시간마다 교체하기
월경을 할 때 냄새가 유독 심해지는 이유는 생리 혈이 밖으로 나와 산화되면서 냄새가 나기 때문. 여름에는 특히 한 개의 생리대를 오래 사용하면 피부가 짓무르거나 산화된 피로 인해 피부가 습해져 불쾌한 냄새가 심해진다. 생리대는 2~3시간마다 교체하고, 예민한 피부 탓에 염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음이온 생리대, 빨아 쓰는 면 생리대 등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4 왁싱은 적당히
음모를 제모하면 월경 시 생리 혈이 음모에 묻는 불편함이 줄고, 성기 및 항문 부위의 세균 감염 확률이 낮아져 음부의 위생 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음모가 너무 많거나 청결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각종 분비물이 음모 주변에 붙어 냄새와 염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썹이나 코털이 외부의 유해 물질을 거르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음모도 이와 동일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음모를 완전히 제모하기보다는 비키니 라인 등만 가볍게 제모하거나 평소 음모까지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냄새 예방에 효과적이다.

5 속옷과 하의는 순면으로
대다수의 여성이 낮 동안 거들, T팬티, 레깅스, 스키니 진 등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어 Y존을 혹사시킨다. 하지만 통풍이 잘되지 않는 옷과 속옷을 입으면 음부에 땀이 차 자연히 염증이 생기고 냄새가 심해질 확률이 높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통풍이 잘되는 순면 소재의 속옷과 하의로 갈아입고, 평소 질 냄새가 심하다면 Y존을 혹사시키는 레깅스나 스키니 팬츠를 입는 것을 피한다.

6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받기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병이지만,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질환마다 치료 방법도 제각각이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또 질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 내막염, 나팔관염 등이 생기고 심지어 불임까지 유발하므로, 지독한 악취와 가려움증 등이 계속된다면 주저 없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