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들뜬 피부를 진정하고 수분을 충전하는 페이스 미스트가 절실해진다. 고보습의 에센스 미스트부터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이는 픽스 미스트까지. 건조한 실내외 공기로부터 피부를 지켜줄 24개의 페이스 미스트를 테스트했다.

1 구달의 워터레스트 미세 수분 미스트
문희경 26세 자외선에 자극받은 피부 위에 사용하면 붉어졌던 피부가 금세 진정되고, 오랫동안 땅김이 느껴지지 않는다. 한 번에 분사되는 범위가 다소 넓어서 조금 거리를 두고 뿌려야 얼굴 전체에 골고루 뿌릴 수 있다. 처음 얼굴에 뿌릴 때 꽃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만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마음에 든다.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150ml 1만5천원.

향  ★★
분사력  ★★★
즉각적인 보습력  ★★★★
보습 효과의 지속력  ★★★★

 

2 비욘드의 피토화이트 글로우 피니시 미스트 
김연지 30세 비타민 성분이 함유돼서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가 정말 화사해진다. 주로 메이크업 전후에 사용했는데, 미스트를 사용하기 전보다 화장이 들뜸 없이 오래 유지됐고 다크닝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 제품의 진가를 알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오후 2시경 사무실에서 사용했을 때. 파운데이션으로 인해 거무칙칙해진 피부에 미스트를 뿌리자 단숨에 얼굴이 생기 있어졌고, 청량감까지 느껴졌다. 90ml 2만원.

향  ★★★
분사력  ★★★★★
즉각적인 보습력  ★★★★
보습 효과의 지속력  ★★★★

 

3 바비 브라운의 페이스 미스트 
김솔희 31세 미스트를 뿌리고 시간이 지나면 원래 피부에 있던 수분까지 날아가는 것 같아 잘 사용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예민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라 촉촉함이 무척 오래간다. 아침에 스킨 대신 사용하면 부스팅 에센스 역할을 해 다음 기초화장이 더 잘 스며들도록 돕는 역할도 했다. 분사가 고르지 못하고 펌핑 부분이 조금 뻑뻑한 것만 개선하면 완벽하겠다. 100ml 3만8천원대. 

향  ★★★★
분사력  ★★
즉각적인 보습력  ★★★★★
보습 효과의 지속력  ★★★★

 

4 아모레퍼시픽의 모이스춰 바운드 스킨 에너지 미스트 
이민정 36세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기대를 한아름 안고 사용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제품을 사용한 후로 늘 달고 살던 홍조가 사라지고 피부가 한층 촉촉해졌다. 고운 입자가 피부에 부드럽게 내려앉아 얼굴 전체에 얇은 수분막을 형성한 덕에 아침 세안 후나 점심 식사 후의 사무실, 잠들기 전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다. 상쾌한 대나무 향도 마음에 든다. 200ml 6만5천원.

향  ★★★★
분사력  ★★★★
즉각적인 보습력  ★★★★★
보습 효과의 지속력  ★★★★

 

5 라네즈의 브라이트닝 탄산수 캡슐 미스트 
이수연 34세 탄산수 캡슐을 미스트에 녹여 쓰는 제품이라 신기했다. 사용하는 즉시 얼굴이 촉촉하게 젖으며 그 시원한 기분이 오래 지속된다. 마치 수분막이 씌워진 듯 피부가 은은하게 빛난다. 연한 알코올 향이 나지만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다. 다만 한 번에 분사되는 양이 적어서 부위 별로 여러 번 뿌려야 한다는 점은 아쉽다. 적당한 유분이 생기기 때문에 과하게 뿌리면 얼굴이 번들거릴 수 있다. 120ml 2만8천원대. 

향  ★★
분사력  ★★★
즉각적인 보습력  ★★★★
보습 효과의 지속력  ★★★★

 

6 홀리카홀리카의 스킨 앤 굳 세라 울트라 에센스 미스트
이채미 29세 은은한 라벤더 향이 감돌아 무향 제품보다 자주 손이 간다.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라 매일 틈틈이 미스트를 뿌리는데, 세라마이드 에센스가 함유된 고보습 제형 덕인지 피부가 즉각 촉촉해진다. 다른 안개 분사 미스트보다 더 고르고 얇게 분사되며, 붉은 기가 빨리 진정되는 것도 마음에 든다. 얼굴에 열감이 느껴질 때 수시로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100ml 1만3천9백원.

향  ★★★★
분사력  ★★★★★
즉각적인 보습력  ★★★★
보습 효과의 지속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