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수분을 사수하고, 피지 관리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맞춤 세안법은 무엇일까?

1 수분을 사수하다
건조함이 심한 메마른 피부라면 세안 시 수분을 사수하는 게 관건이다. 과도한 세안은 오히려 건성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한다. 피부가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유수분까지 모두 씻어내면 오히려 피부 사이 장벽을 무너뜨려 미세먼지를 비롯해 유해한 외부 환경에 더 취약한 피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워터 클렌저 예찬론자인 우현증 메르시의 우현증 원장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일수록 워터 클렌저를 잘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매끈한 피부결을 자랑하는 그녀는 실제로 아침과 저녁 세안은 워터 클렌저로 시작한다고. 피부결 방향대로 한 번, 피부결 반대 방향으로 한 번 더 닦아내면 세정 효과는 물론 수분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또한 건조해서 예민해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세안하기 위해서는 수분 함유량이 높은 클렌징 젤이나 크림 타입의 클렌징 밀크가 제격이다. 얼굴 피부와 손 사이에 거품 쿠션이 생기면서 피부를 마찰하지 않고 세안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1 트릴로지의 크림 클렌저 달맞이꽃 종자유와 로즈힙 오일, 알로에 베라 추출물 등 12가지 뉴질랜드 허브를 주성분으로 담았다. 200ml 4만9천원. 2 더페이스샵의 망고씨드 실크 보습 클렌징 버터 식물성 망고씨드 버터가 풍부한 영양을 공급한다. 200ml 7천원대. 3 닥터자르트의 더마클리어 마이크로 워터 피부결 사이의 메이크업 잔여물과 미세먼지를 세밀하고 꼼꼼하게 닦을 수 있다. 250ml 2만8천원. 4 에뛰드 하우스의 우유빛깔 보들보들 밀크수 2L의 세안용 물에 밀크수 10ml 를 섞어 마지막에 헹궈주면  피부결이 부드러워진다. 250ml 9천5백원. 5 오엠의 세이지 마사지 클렌징 밀크 치유의 약초로 불리는 세이지 잎 성분을 담아 모공 속에 정체된 수분을 배출시켜 원활한 수분 공급을 돕는다. 250ml 7만7천원.

2 피지 관리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춘다

트러블이 자주 생기는 피부일수록 피지선이 발달한 T존 부위의 모공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트러블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과다 분비된 피지와 피지가 굳으면서 막힌 모공인데 모공에 거뭇거뭇하게 박힌 블랙헤드 제거만으로는 미세먼지가 쌓인 피부를 완벽하게 정화할 수 없다. 우선 피지 조절 성분인 살리실릭산이 함유된 클렌저로 피부 속 피지를 말끔하게 없앤다. 이때 피지가 들어 있던 모공은 항염,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워터 혹은 젤 타입 클렌저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묵은 각질이 떨어져 나가면 피부는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 때문에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피부 속 유수분 밸런스가 자연스럽게 맞춰진다. 이렇게 하면 피지가 미세먼지 노폐물과 섞여 산화되면서 새로운 블랙헤드가 생성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타고난 피부 미인인 고현정은 트러블이 올라올 기미가 보일 땐 물에 소금을 약간 풀어 얼굴을 헹궈준다고 한다. 소독 작용을 하는 소금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자극 없이 뾰루지를 케어할 수 있다는 것.

1 아더마의 피지악 오 미셀레르 퓨리피앙뜨 시술 후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워터 타입의 클렌저. 200ml 2만5천원. 2 닥터브로너스의 퓨어 캐스틸 솝 유칼립투스 성분을 함유한 올인원 클렌저. 238ml 2만원대. 3 케이트 서머빌의 퓨리파이 클렌저 로즈메리 잎 추출물과 살리실릭산 성분이 피지 분비를 억제하고 모공 속 불순물을 제거한다. 120ml 5만1천원. 4 달팡의 인트랄 클렌징 밀크 캐머마일과 서양산사나무 추출물이 피부의 붉은 기를 진정시킨다. 200ml 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