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과 샌들이 화사해질수록 손톱 역시 한껏 빛을 발한다. 이번 시즌 유행하는 네일 컬러부터 집에서 하는 네일 아트, 건강한 손톱과 손을 위한 관리법을 전한다.

밍스네일의 펑키 디자인, 스파리츄얼의 서클 오브 라이프, 네이처 리퍼블릭의 컬러왈츠 네일 애시드 오렌지, 부르조아의 쏘라크 울트라 샤인 에나멜 라임 캣워크, 스킨푸드의 샤이니 네일 스톤.

밍스네일의 펑키 디자인, 스파리츄얼의 서클 오브 라이프, 네이처 리퍼블릭의 컬러왈츠 네일 애시드 오렌지, 부르조아의 쏘라크 울트라 샤인 에나멜 라임 캣워크, 스킨푸드의 샤이니 네일 스톤.

Nail T.P.O.

장소와 상황에 맞는 네일 컬러를 했을 때 당신이 갖게 되는 자신감은 평소보다 조금 더 높아진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면접이나 회의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는 연분홍색이나 복숭아색, 누드 색상처럼 깨끗하고 단아한 색상이 어울린다. 단, 누드 색상을 고를 때는 흰색이 섞인 뿌연 색상이 아니라 투명한 색을 고르는 게 좋다. 불투명한 누드 색상은 손의 결점을 두드러지게 해 손이 칙칙하고 나이 들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갈색 계통의 베이지보다는 분홍색 계통의 누드 색상을 발라야 손톱과 손이 더 생기 있어 보인다.
1. 샤넬의 르 베르니 597 아일랜드 13ml 3만원.
2. 스파리츄얼의 에어 오브 컨피던스 15ml 2만5천원.
3. 랑콤의 베르니 인 러브 220M 졸리스 매틴 6ml 2만5천원.

격식을 차려야 하는 만남 캐주얼한 의상이 아닌 예의를 갖춰 차려입고 나가야 하는 자리라면 붉은색 계열이 적당하다. 소방차처럼 밝은 빨강부터 와인빛이 도는 빨강까지 붉은색의 네일 컬러는 우아하면서도 여성적인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한다. 손톱 주변과 손의 흠을 가리는 데도 효과적이다. 단, 파란빛이 도는 빨강은 손의 혈관을 도드라지게 만들어 손이 창백해 보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4. RMK의 네일 컬러 EX P22 레드 12ml 2만7천원.
5. 에스티 로더의 퓨어 칼라 네일 락카 03 인챈티드 가넷 9ml 2만2천원대.
6. 나스의 네일 폴리쉬 정글레드 15ml 2만6천원.

지인들과의 만남이나 데이트 가까운 지인들과의 만남이라면 좀 더 과감한 색상을 시도해봐도 좋다. 짙은 파랑이나 토마토 레드, 밝은 노란색 등 선명하고 시원해 보이는 색상이 제격이다. 손톱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7. 반디의 네일 라커 로얄 블루 14ml 2만원.
8. 디올의 베르니 118 아카풀코 10ml 3만원.
9. 부르조아의 원 세컨드 네일 에나멜 10 루즈 포피 8ml 1만6천원.

클럽 파티를 위하여 한껏 멋을 부리고 근사한 바나 클럽을 찾는다면 반짝이가 들어 있는 네일 컬러에 도전해보자. 반짝이와 같은 톤의 미세한 펄이 있는 매니큐어를 베이스로 먼저 바르고 반짝이를 덧바르면 색상이 한결 세련되고 깊이 있어 보인다.
10. 다나한 룩의 아트네일 플래티넘 글리터 GN02 12ml 3천원.
11. 데보라 립만의 글리터 인 디 에어 15ml 3만3천원.
12. 안나수이의 네일 칼라 엔 323 8ml 1만9천원.

휴가지에서 옷도, 메이크업도 한층 화려해지는 휴가지에서는 손톱 역시 밝고 화사한 색상이 어울린다. 오렌지색이나 핫핑크는 창백한 피부 톤을 생기 있고 화사하게 바꾸는 효과도 있다. 단, 채도가 높은 색상을 바를수록 네일 에나멜이 조금만 벗겨져도 금방 눈에 띄므로 리무버와 네일 컬러를 준비해가는 것을 잊지 말길.
13. 이니스프리의 에코 네일 컬러 86호 여름 햇살 빨강 10ml 2천5백원.
14. 에스쁘아의 플라워 정글 네일 컬러 히비스커스 10ml 1만원.
15.3 네이처 리퍼블릭의 컬러왈츠 네일 애시드 오렌지 9ml 1천원.

Easy & Self Nail Art

매니큐어를 평범하게 바른 손톱이 지겹다면 가끔은 새로운 것을 시도해봐도 좋겠다. 네일 숍을 찾지 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제품도 많이 나와 있다.

광 표현 손톱은 항상 반짝여야 한다는 편견은 버려라. 용기 표면의 빛을 없애 세련됨을 살린 남자 화장품처럼 손톱 역시 광을 없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무광제품을 손톱 전체에 바르거나 끝에만 발라 프렌치 네일로 표현해도 좋다.
1. 젤 매니큐어를 바른 듯한 광택을 주는 부르조아의 원 세컨드 네일 에나멜 15. 8ml 1만6천원.
2. 매니큐어의 광을 없애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부르조아의 쏘우 매트 탑코트. 10ml 1만6천원.

글리터 덥고 땀나는 여름에는 주얼리보다 손톱에 반짝이는 네일 아트를 하는 편이 낫다. 글리터와 비슷한 톤의 매니큐어를 손톱 전체에 바르고 글리터가 들어 있는 매니큐어를 덧 바르거나, 톱코트 붓에 펄이나 글리터를 묻혀 바르고 톱코트를 두세 번 덧바르면 된다.
3. 미세한 은색 펄이 들어 있는 더페이스샵의 러블리 믹스 네일 글리터 2호 실버펄. 2천원.
4. 스티커처럼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스킨푸드의 샤이니 네일 스톤 2호. 1천원.

패턴 두세 가지 색상의 매니큐어를 겹쳐 체크 무늬를 만들거나 비슷한 톤의 매니큐어로 그러데이션을 연출할 수 있다. 네일 펜이나 네일 전용 붓을 이용해 도트 무늬나 줄무늬, 물결 무늬를 그리는 방법도 있다.
5. 3단계로 구성된 매니큐어를 순서대로 바르면 그러데이션이 완성되는 에뛰드 하우스의 쥬이시 칵테일 그라데이션 네일즈 4호. 4g×3 6천원.
6. 세 가지 색상을 겹쳐 바르면 수채화처럼 색상이 섞여 체크 무늬가 연출되는 더페이스샵의 페이스 잇 체크 체크 네일 키트. 11ml×3 7천원.

프렌치 네일 손톱이 길거나 면적이 넓어 진한 색상을 바르기가 부담스러울 때는 손톱마다 다른 색상으로 프렌치를 연출하고 투명한 톱코트를 발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렌치 팁이나 프렌치 전용 붓을 이용하면 집에서도 정교한 프렌치 네일을 완성할 수 있다.
7. 흰색 프렌치 팁과 프렌치 코팅 필름이 들어 있는 에뛰드 하우스의 스윗 드라이 네일 프렌치. 1만9천5백원.
8. 프렌치 전용 브러시와 도트나 줄무늬 같은 패턴 전용 브러시가 함께 있는 부르조아의 더블 브러시. 1만3천원.

붙이는 네일 네일 스티커의 가장 큰 매력은 네일 아트로 표현하기 힘든 정교한 문양이나 광택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법이 간단하며 묻어나거나 흠집이 날 염려가 없어 색상과 광택이 2주 가까이 지속된다. 바르기 전에 큐티클과 손톱 표면을 깨끗이 다듬어야 스티커가 들뜨지 않는다.
9. 레오퍼드 무늬의 네일 스티커는 에뛰드 하우스의 스윗 드라이 네일 디자인. 1만9천5백원.
10, 11. 별 무늬와 무지개 무늬가 그려진 네일 스티커는 스킨알엑스의 네일락 탑 모델 페이보릿 듀어 컬렉션. 각각 2만7천8백원.

1. 베르니 198 라쿤 10ml 3만원.
2. 샤넬의 레 진스 드 샤넬 555 블루 보이 13ml 3만원.
3. 반디의 네일 라커 블루 크레용 14ml 2만원.
4. 부르조아의 쏘라크 울트라 샤인 에나멜 블루 플랭 10ml 1만6천원.
5. 네이처 리퍼블릭의 스타일린 글리터 네일 GGR601 10ml 3천3백원.
6. 스킨푸드의 네일 비타 BL514 아쿠아그린 13ml 1천5백원.
7. 데보라 립만의 머메이드스 드림 15ml 3만3천원.
8. 다나한 룩의 아트네일 피스타치오 12ml 3천원.
9. 이니스프리의 에코 네일 컬러 7호 덜 익은 감귤 10ml 2천5백원.
10. RMK의 네일 컬러 EX 홀로그래픽 오렌지 12ml 2만7천원.
11. 에스티 로더의 퓨어 칼라 네일 락카 09 템팅 멜론 9ml 2만2천원대.
12. 루나솔의 네일 피니시 프레쉬 코럴 10ml 가격 미정.
13. 디올의 베르니 659 럭키 10ml 3만원.

Tren dy Nail Colors
2012 봄/여름 컬렉션을 물들인 파스텔 색상과 오렌지와 핫핑크, 바다에서 영감을 얻은 산호, 청록, 파랑의 인기는 매니큐어에도 이어지고 있다. 비키니보다 화려한 네일 컬러들.

분홍색 분홍색은 손톱과 손을 돋보이게 한다. 빨강이 섞인 꽃분홍색은 창백한 피부와, 흰색이나 살구색이 섞인 연분홍은 까무잡잡한 피부와 잘 어울린다.
산호색 분홍과 주황이 오묘하게 섞인 산호색은 피부 톤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잘 어울린다.
살구색 파스텔 톤에 가까운 부드러운 복숭아색을 바르면 손톱과 손이 곱고 여성스러워 보인다.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색상이다.
연한 하늘색 피부색에 가까운 슈즈를 신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것처럼 연한 하늘색도 누드 컬러 못지않게 손가락을 가늘고 길어 보이게 만든다.
청록색 녹색과 파란색, 회색을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청록색은 시원하고 세련돼 보인다.
파란색 파란색은 명도와 채도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짙은 파란색을 바르면 우아하고 세련돼 보이며 채도가 높은 파란색을 바르면 경쾌하고 발랄해 보인다.

손을 위한 안티에이징
목주름은 웬만한 시술로도 숨길 수 없듯이 손의 나이 역시 쉽게 감출 수 없다. 영국에서 손과 실제 나이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 사람들의 손만 보고도 실제 나이를 거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자외선으로 인해 생겨난 검은 반점과 튀어나온 혈관, 두드러진 관절과 얇아진 피부, 주름까지, 손은 한 사람의 인생이 축적된 또 다른 얼굴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이처럼 소중한 손이 노화를 유발하는 여러 가지 요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지만 손톱을 예쁘게 꾸미는 데만 공을 들일 뿐 정작 손을 가꾸는 데는 무심하다는 점이다.

얼굴 피부만큼이나 손도 가꾸기 나름이다. 일주일에 두세번 각질을 제거하고 수분크림과 노화 방지 크림을 꾸준히 바르면 거칠고 칙칙했던 손이 곱고 화사하게 변한다. 손톱과 큐티클 전용 오일도 필수다. 화장품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네일 아트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네일아티스트 최진순은 “푸른빛이 도는 붉은색이나 흰색이 많이 섞인 누드 계열은 손의 혈관이나 반점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는 역효과가 있어요. 반대로 밝은 빨강이나 붉은색, 부드러운 분홍은 손을 훨씬 돋보이게 하죠. 여기에 글로시한 톱코트를 바르면 손이 더 건강해 보여요”라고 조언한다.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손 만들기
1. 손톱을 둥글고 짧게 자른다 손톱이 짧고 둥글면 손톱이 길 때보다 나이가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손톱을 자를 때는 양쪽 끝이 아닌 한쪽 끝에서 시작해 둥근 네모 모양으로 자른다. 이때 손톱을 너무 바싹 자르면 손톱 끝이 닿을 때마다 따끔거리고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손톱의 경계선에서 1mm 정도 남겨두고 자른다. 버퍼를 이용해 거칠어진 손톱 끝을 매끄럽게 다듬는다.

2. 오일로 영양을 공급한다 움푹한 볼에 양손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따뜻한 물을 붓고 피부와 각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비타민E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다. 큐티클에 큐티클 전용 오일을 바르고 준비해놓은 물속에 5분간 담갔다가 양손을 가볍게 문질러 오일을 흡수시킨다.

3. 손도 얼굴처럼 가꾼다 알갱이가 작고 부드러운 얼굴이나 손 전용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을 없애고 가볍게 마사지한 다음 따뜻한 물로 헹구거나 뜨거운 수건으로 닦아낸다. 낮에는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핸드크림을 바른 다음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SPF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 자기 전에는 레티놀, 히알루론산 등 주름 방지 성분이 함유된 크림을 바른다. 손톱과 손이 많이 건조하다면 핸드크림을 듬뿍 바르고 비닐장갑을 끼고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큐티클은 적당히 제거한다 큐티클을 없애면 손톱이 더 길고 깔끔해 보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제거하면 손톱 건강에 해롭다. 손톱과 피부 사이의 틈이 벌어지면 염증이 생기기 쉽고 큐티클 바로 밑에 혈관이 지나가 상처가 나기 쉽기 때문이다. 큐티클을 제거할 때는 먼저 따뜻한 물에 손가락을 담가 불리고 큐티클 전용 오일을 충분히 바른 다음 파일을 이용해 가볍게 문지른다.

5. 손을 돋보이게 하는 네일 컬러를 바른다 빨강, 부드러운 분홍, 살구색 매니큐어는 피부톤에 상관 없이 손을 가장 돋보이게 한다. 매니큐어를 바르기 전에 베이스코트를 바르면 네일 컬러가 착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발색이 잘되며 색상도 오래간다. 매니큐어를 바른 다음에는 광택을 주는 톱코트를 바르는데, 손톱에 반짝임을 더하면 손이 더 어려 보인다. 말리는 과정에서 스크래치가 생기면 손가락에 리무버를 묻혀 살살 문지른다.

6. 손톱에게도 쉴 틈을 준다 피부가 숨을 쉬듯 손톱도 숨을 쉰다. 화학물질로 만든 네일 컬러를 매일 바른다면 손톱이 쉽게 상한다. 게다가 아세톤은 손톱의 수분을 모조리 빼앗아간다. 일주일 동안 매니큐어를 발랐다면 3~4일은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게 좋다. 아세톤을 사용한 다음에는 손을 씻고 손톱과 큐티클에 영양을 주는 오일을 바른다. 아세톤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리무버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