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어>가 요즘 가장 주목받는 스타들의 헤어 디자이너를 만났다. 지금 변신을 꿈꾼다면, 이들에게 머리를 맡겨도 좋다.

이희 이희 헤어앤메이크업 원장

1. 이영애, 공효진, 임수정은 꾸준한 단골이고, 손예진, 전도연, 성유리, 엄정화 등은 영화 배역의 캐릭터를 잡을 때 함께 작업한다.
2. 고객이 헤어 스타일에 만족할 때. 나를 거쳐간 제자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볼 때.
3. 단발머리 커트와 섀기 커트, 그리고 업스타일 헤어.
4. 염색이 대세이긴 하다. 색을 한정 짓지 않고 고객의 피부 색에 어울리는 색을 찾아 염색을 하고, 복고 스타일의 커트를 많이 하는 편이다.
5. 커트 전 ‘10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짧은 순간에 고객의 현재부터 과거, 미래 스타일까지 파악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스타일을 충분히 설명한다.
6. 얼굴의 장점을 더 돋보이게 하고, 단점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스타일의 기본이다. 얼굴형이나 머리숱, 두상 등은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한다.
7. 과거 H.O.T 문희준과 강타 등의 비대칭 스타일 커트부터 영화 <소름>과 <싱글즈>의 장진영,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헤어 스타일, 전도연과 임수정의 단발머리,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공효진의 러블리 커트 등.
8. 노코멘트.

임진옥 스타일 플로어 원장

1. 문근영과 배두나는 오랜 단골이고, 2PM과 김주혁 등 남자 연예인의 헤어도 담당하고 있다.
2. 비, 이나영, 다니엘 헤니 등을 포함해 드라마 <도망자>의 출연자 전원의 헤어 스타일링을 맡았었다. 캐릭터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헤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3. 커트! 커트 후에 스타일링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타일이 살아 있는 커트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4. 커트와 염색. 특히 최근에는 고객들이 밝은 염색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편이다. 골드나 브라운 빛이 도는 오렌지 컬러 염색을 많이 한다. 나 역시도 다시 금색으로 염색했다.
5. 단골 고객들은 알아서 해달라고 한다.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을 요구하면 안 어울린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6. 1mm의 미학! 얼굴에 떨어지는 머리카락의 길이에 따라서 전혀 다른 분위기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헤어스타일링에서는 1mm의 차이가 매우 중요하다.
7. 일명 ‘바가지 머리’라고 불리는 배두나 커트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문근영이 드라마 <신데렐라>에서 하고 나온 펌도 당시에는 화제가 되었다.
8.7~10만원.

태양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디자이너

1. 김혜수, 이미숙, 황신혜의 스타일링을 하고 있다. LA에서 활동할 때에는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주연 중 한 명인 킴 캐트럴의 헤어 스타일을 담당했었다.
2. 고객과의 감성이 잘 통해서 결과물이 좋았을 때. 변신을 시도했을 때 고객이 만족하면 기분 좋다.
3. 구조적인 느낌의 커트와 헤어 컬러링. 미적 감각을 타고나기도 했지만, 할리우드에서 활동할 때 다양한 인종의 다양한 머리 색을 염색하다 보니 염색에 익숙해졌고, 잘하게 된 것 같다.
4. 염색을 많이 하는데, 특히 그러데이션 컬러 작업이 많은 편이다. 하나의 톤이 아니라 빛을 받으면 묘한 색이 나는 그런 염색이다.
5. 고객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고객의 의견을 들으면서 그들의 눈빛, 몸짓, 패션 스타일링을 보고 스타일의 감을 잡는다.
6. 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 모든 사람은 섹시해야 한다. 여자 100명이 예쁘다고 하는 것보다 남자 1명이 예쁘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섹시한 헤어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염색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고, 염색하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그러데이션 염색을 추천한다.
7. 볼륨감 있는 섹시한 헤어 스타일. 우리나라 여성들은 앞가르마를 타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미숙 씨도 앞가르마를 타고 볼륨 있게 연출하면서 섹시해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8. 7만7천원.

김주희 뮤제네프 부원장

1. 신세경, 하지원, 강혜정, 김효진 등.
2. 내게 처음 커트를 한 고객이 꾸준히 나를 찾을 때.
3. 관자놀이 부근에 떨어지는 앞머리 느낌에 따라 어려 보일 수 있다. 꼭 앞머리를 자르지 않아도 묶었을 때 자연스럽게 머리카락이 떨어지도록 하는 커트와 웨이브가 매우 중요한데, 이 미묘한 차이 때문에 나를 찾는 고객이 많다.
4. 염색. 작년부터 염색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은은한 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쇼트 커트를 시도하는 고객도 많아졌다.
5. 고객의 의사를 잘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같은 커트라고 해도 전혀 다른 스타일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담을 할 때는 고객은 거울 앞에 앉고 거울을 통해 눈을 마주치고, 헤어 상태를 체크하면서 상담을 한다.
6. 두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두상 형태에 따라 커트 느낌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머리 아래쪽에 숱이 많은 편이라 세심한 커트가 필요하다.
7.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하지원 커트. 스턴트 우먼이라는 캐릭터 특성상, 땀에 젖었을 때도 운동을 할 때도 자연스럽게 예쁜 머리가 되도록 생각해서 자른 것이다. 김효진과 강혜정의 웨딩 헤어 스타일도 많은 여성이 따라 하고 싶어 했다.
8.5만5천원.

송영미 정샘물 인스퍼레이션 이스트점 실장

1. 이효리, 박민영, 구하라.
2. 내게 처음 스타일을 맡겼던 고객이 계속 찾아올 때. 특히 친구와 함께.
3. 웨이브 헤어. 일단 컬을 만들 때 두상을 고려해 커트를 조금 남다르게 한다. 그러면 펌을 해도 삼각형으로 붕붕 떠 보이지 않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4. 염색. 최근에는 오렌지 브라운, 레드 브라운의 염색을 가장 많이 한다. 커트는 중간 길이의 단발 머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5.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고객의 직업이나 패션을 먼저 파악한 뒤에 스타일을 만든다. 평소 스타일을 고려해야 집에서도 혼자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6. 모발의 질이 중요하다. 모발이 손상되었으면 어떤 헤어 스타일도 살지 않는다.
7. 이효리의 미디엄 단발머리. 오랜 기간 긴 머리를 고수하다가 자른 스타일이다. 어깨 정도 오는 단발 머리라 부담도 없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어 요즘 고객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스타일이다. <골든 투웰브>와 <유앤아이>에 출연할 때는 스타일링 기기와 제품을 사용해 어느 정도 헤어 스타일링을 한다. 만약 이런 자연스러운 펌을 원한다면 열 펌을 하면 된다.
8. 4만4천원.

강성희 보보리스 원장

1. 김하늘, 최강희, 소이현이 단골이고, 비는 입대 전까지 담당했었다.
2. 고객이 내 스타일에 만족하고 계속 찾아줄 때.
3. 커트! 고객들로부터 커트 후에는 손질을 거의 안 해도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예쁘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4.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영향으로 김하늘 씨의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이 많다. 그 헤어 스타일은 염색이 필수라서 염색 작업을 특히 많이 하고 있다.
5. 고객과의 상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헤어 스타일링 후에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손질법을 꼭 알려준다.
6. 여자는 여성스러워 보이는 게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커트 머리라도 여성스러워 보이도록 한다.
7. 현재 <신사의 품격>의 김하늘 씨의 헤어 스타일이 화제지만, <온에어> 때 그녀의 스타일은 정말 인기가 많았다.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최강희 씨의 커트 머리도 기억에 남는다.
8. 6만6천원.

이순철 순수 원장

1. 김남주, 김윤진, 정려원, 장혁 등.
2. 스타들의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화보 작업이 나를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헤어 디자이너로 만든 것 같다.
3. 맞춤 스타일링 제안. 고객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내고, 제안하는 일이 즐겁다. 한번도 커트를 안 해본 사람에게 짧은 커트를 제안하기도 하고, 검은 머리를 밝게 염색 하기도 한다. 변화가 보이는 스타일링은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다.
4. 커트와 염색. 커트는 쇼트 커트를 많이 하고, 염색은 밝은 색을 많이 찾는 추세이다. 특히 정려원 씨가 했었던 레드 체리 색도 여전히 많이 찾고, 햇볕을 받으면 여러 색을 띠는 3D 컬러 염색도 많이 한다.
5. 한 가지 스타일만 고수하는 고객들을 설득하고, 전혀 다른 스타일을 제안한다. 그리고 새로운 헤어 스타일링을 잘 만드는 것 같다.
6. 두상과 얼굴 라인. 유행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얼굴형과 두상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7.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남주 씨 헤어 스타일. 특히 30대 커리어우먼에게 인기가 높은 스타일이다. 이 스타일은 다이아몬드를 보고 영감을 받은 건데, 볼륨 있는 웨이브로 한번 펌을 하고 나면 스스로 스타일링하기도 편하다. 정려원의 레드 체리 헤어도 염색약이 품절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8.9만9천원.

차홍 차홍 아르더 뷰티 하우스 원장

1. 박하선, 유선, 한지민.
2. 거리에서 내가 만든 헤어 스타일을 한 사람들을 봤을 때 정말 기분이 좋다.
3. 어려 보이면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타일을 잘한다. 사람마다 어려 보이는 선이 있는데 그것을 찾아서 스타일을 만든다. 방송을 통해서 많이 소개되기도 했는데, 집에서 쉽게 하는 묶음머리, 올림머리 같은 건, 내가 평소 자주 하던 스타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4. 커트. 요즘은 긴 머리의 고객들이 중간 길이로 많이 자르고 싶어 한다.
5. 고객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 샴푸를 하기 전에 상담을 한다. 가운을 입으면 평소 스타일을 알 수 없고, 메이크업도 지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담을 하면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헤어 스타일을 제안한다. 미용실에서만 예쁘면 소용이 없으니까.
6. 내면을 파악하는 것. 고객 스스로 얼마나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지, 손질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7.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의 한지민 씨의 뱅 스타일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자연스러우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스타일이었다. 박하선 씨도 시트콤에 출연하면서 앞머리를 짧게 잘랐는데, 어려 보이는 스타로 확실하게 변신할 수 있었다.
8.1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