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후 망가진 머릿결과 두피를 빠른 기간 안에 회복시키는 방법에 대한 트리콜로지스트, 의사, 헤어스타일리스트 등 헤어 전문가들이 내놓은 처방은?

Q1 바캉스 후 망가진 머릿결은?
Q2 바캉스 후 상한 두피는?
Q3 이런 경우 사용하면 좋은 추천 제품은?

1 바캉스 후에 모발이 손상되었다면 대부분 수영장의 염소 성분과 바닷물의 염분이 원인이다. 이들 성분이 큐티클 사이로 들어가면 결정체를 형성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알갱이로 변해 모발이 더 거칠어지게 된다. 이럴 때에는 모발과 두피에 맞는 샴푸로 세정 후 수분이나 단백질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제품을 사용해 관리해야 한다.
2 피부와 마찬가지로 두피도 수영장이나 바닷가의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다 보면 화상을 입는다. 두피에 맞는 식물성 샴푸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첨가된 제품을 사용한다.
3 두피와 모발을 진정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손상된 모발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메다비타의 벨루어 샴푸와 아미노 샴푸를 사용해볼 것. 모발 손상일 경우에는 메다비타의 데드밤과 베타카로틴 팩을 추천한다. 데드밤은 수분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실리콘 성분을 뺀 제품이라 안전하고, 베타카로틴 팩은 단백질을 집중적으로 공급해 손상된 모발을 회복시킨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의 아베다의 썬 케어 프로텍티브 헤어 베일을 뿌린다.
– 김은숙(‘포레스타 헤드스파’ 트리콜로지스트)

1 바닷물이나 수영장 물에 닿았다면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샴푸를 해 염소와 염분을 씻어낸다. 이미 손상되었으면서 민감성 모발이라면 물로 여러 번 헹구어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손상 모발용 샴푸를 이용하여 가볍게 삼푸하고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군다. 트리트먼트나 에센스로 마지막에 영양을 주고 모발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호한다.
2 두피 스케일링을 권한다. 스케일링은 두피에 쌓인 노폐물과 과도한 각질을 제거하는 세정, 즉 클렌징의 의미가 더 크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일주일에 1~2회가량 이루어지고 기간은 두피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가격은 1회 15만원 정도. 먼저 스케일링용 샴푸로 두피를 클렌징하고 스칼프 펀치라는 기기로 마사지를 한다. 그런 다음 헤어레이저를 15분 정도 실시한다. 이 레이저는 650, 830nm의 파장을 가지고 있는데 두피조직과 모낭에 침투해 광생물학적 자극을 통해 모세혈관을 확장,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조직재생, 항염작용과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여 생체조직을 활성화한다. 마지막으로 두피 상태에 적합한 앰플을 사용해 영양을 공급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3 두피 스케일링 수딩 오일인 르네 휘테르의 아스테라 플루이드, 영양을 공급하는 아베다의 데미지 레미디 리스트럭쳐링 트리트먼트, 두피 트러블로 비듬이 심해졌다면 처방전이 필요한 약용샴푸인 진크피나 세비프록스를 추천한다. 더 심하다면 클로벡스, 에스파손, 더모베이트를 사용한다.
– 한일웅(CNP 모발이식클리닉 원장)

1 손상된 모발을 무작정 자르려는 사람들이 있다. 자른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모발이 모두 회복된 후에 자르도록 권유하는 편이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리퀴드 에센스를 바르고 빗질은 두피부터 하지 말고 모발 끝부터 조심스럽게 한다. 샤워 후에 모발을 모두 말린 후 머리를 숙인 상태에서 두피부터 아래로 빗질해나가도 된다.
2 약해진 두피는 자극 없는 샴푸로 깨끗이 세정한 후 두피를 진정시키는 팩을 사용하는 것이 급선무다. 두피에 자극적이지 않은 스타일링 제품도 있지만 가급적 한동안 스프레이, 왁스 같은 스타일링 제품이 두피에 닿는 것을 가급적 피한다.
3 두피와 모발을 동시에 손상 없이 깨끗하게 세정하는 르네 휘테르의 포티샤 샴푸를 사용한 후 모발 재생을 돕는 케라스타즈의 넥타 테르미크로 트리트먼트를 한다. 그리고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각종 앰플 제품과 두피 모발 겸용 영양팩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은 집중적으로 한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효과가 약하지 않다. 오히려 자주 많이 사용하게 되어 좋은 결과를 보인다.
– 김정한(헤어스타일리스트)

1 수영장의 염소 성분과 바닷가의 염분은 모발의 표면을 손상시켜 모발의 윤기와 부드러움을 감소시키고 모발이 쉽게 갈라지게 한다. 그리고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모발의 단백질이 변형되고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며 모발 내의 수분이 유실된다. 자외선은 염색시술 후 퇴색을 가속화하는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극받은 모발을 위해 반드시 보습 효과가 뛰어난 세정제로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여 깨끗이 헹궈야 한다.
2 염분과 염소 성분을 깨끗이 제거하지 않으면 두피에 미미한 화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각종 노폐물과 염분 등을 제거할 수 있는 딥 클렌징 샴푸와 알로에 성분을 함유한 진정 제품으로 문제성 두피를 치료한다. 헤드 스파존에서 주 1~2회 집중 헤어 두피 관리를 받는 것도 고려해볼 것.
3 기존의 오일 타입의 제품과는 달리 전혀 기름지지 않고 항산화 성분과 자외선 차단 성분이 있는 모로칸 오일 트리트먼트, 손상 모발을 위한 집중 마스크인 페네트레이트의 딥 스트렝스닝 앤드 리페어 마스크, 오염물질을 잘게 분해하고 모발과 동일 성분이 함유된 코벨라의 바즈(Ba:z) A 샴푸가 좋다.
– 리치 조(‘레이첼 바이 김선영’ 헤어 교육팀장)

1 야외 촬영을 하며 많은 연예인의 모발 상태를 지켜본 결과 아무리 건강한 모발도 태양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는 걸 알았다. 그중에도 모발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사람은 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데 그들 중 대부분은 모발용 자외선 차단제와 트리트먼트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샴푸 전에 브러싱을 해서 손상된 모발의 엉킴을 방지해야 한다.
2 무엇보다 샴푸를 할 때 손바닥에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마사지하듯 두피 마사지를 한다. 두피도 피부와 같아서 자극이 강한 것이 닿으면 트러블이 생긴다. 강렬한 태양과 염소 같은 화학성분으로 예민해진 두피를 진정시키고자 사용했던 샴푸나 린스, 트리트먼트제가 남아 있으면 오히려 두피에는 독이 된다. 상한 두피에는 헤드 스파를 적극 추천한다.
3 바캉스 후 두피가 예민해졌을 때 액상 타입의 코벨라 모겐 H, 평소에는 샴푸 후에 머리카락에 흡수가 잘되고 바로 부드러워지며 끈적이지 않는 카오라 헤어오일을 바르고, 모발 섬유를 회복시키는 카오라 실크 헤어 마스크나 케라스타즈의 시몽 테르미크로 트리트먼트를 한다. 특히 카오라 실크 헤어 마스크는 단백질 성분이 많아서 모발 재생력이 탁월하다. 마트용 제품으로는 발효녹차 성분이 탈모를 예방하고 두피세포를 건강하게 하는 아모스 녹차실감 샴푸액과 마스크팩, 리엔 자윤비책 샴푸를 추천한다.
– 김은정(‘마끼에 청담점’ 부원장, 헤어스타일리스트)

1 바캉스 후 모발을 관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손상모발용 샴푸로 한 번은 가볍게 샴푸하고 다음은 정식샴푸로, 이렇게 두 번 감는다. 그리고 린스보다는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를 사용하고, 손상도에 따라 1주에 한두 번 정도는 제품을 바른 뒤 캡을 쓰고 10~20분 놔두어 제품이 충분히 흡수되도록 한 뒤 헹군다. 머리를 말릴 때는 헤어드라이어 사용은 자제하고 에센스를 바른 후 자연 건조시키는 것이 좋고, 단백질, 해조류 등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한다.
2 땀 흘린 뒤 장시간 방치하면 땀구멍과 모낭을 막을 우려가 있어 바캉스 직후만이라도 하루에 두 번씩 샴푸해야 한다. 샴푸를 할 때에는 모발보다 두피를 부드럽게 씻는다는 생각으로 샴푸한다. 그리고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는 샴푸를 선택해 샴푸하고, 마지막 헹구는 물은 시원한 물로 한다. 그리고 두피에 열이 나거나 화기가 있을 때는 차가운 녹차를 화장솜에 묻혀 팩을 하면 효과적이다. 이때 자극이 심하므로 두드리는 행위는 금물이다.
3 코베라의 바지바이오, 케라스타즈의 에이지 프리미엄 밤 서브텐티브로 샴푸하고, 케라스타즈의 시몽 테르미크로 트리트먼트를 한다. 그리고 스타일링 제품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데 아르간 오일 성분이라 모발 재생에 좋은 모로칸 오일, 케라스타즈의 엘릭서얼팀, 마가렛 조세핀 데미지 헤어 에센스를 추천한다.
-지안(‘애브뉴준오’ 트리콜로지스트)

1 모발이 심하게 건조할 때는 유분과 수분을 모두 함유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분만 중요한 것이 아님을 기억해라. 가장 중요한 것은 밸런스다!
2 바캉스 중 두피, 특히 정수리 부분의 두피는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화상을 입어도 모를 확률이 높다. 두피는 한번 화상을 입으면 그 부분이 건조해져 각질이 잘 일어나는데 이런 경우 먼저 열 오른 두피를 식히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복구될 때까지 적당한 유분을 공급해야 한다.
3 세정 시 모발 단백질을 충전할 수 있는 아베다의 데미지 레미디 리스트럭쳐링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한다. 스타일링 제품으로는 매트하고 가벼운 질감의 세럼으로 손상된 모발에 영양과 윤기를 주는 범블 앤 범블의 브릴리언 틴과 아베다의 라이트 엘리먼츠 스무딩 플루이드를 추천한다. 그리고 헤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기본이다.
– 이혜영(‘에디토리얼’ 헤어스타일리스트)

1 바캉스 후 모발이 손상된 경우에는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집에서도 제대로만 관리하면 모발을 빨리 회복시킬 수 있다. 우선 조금 번거롭더라도 천연팩에 도전해볼 것. 재료를 준비하고 만드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지만 내성이 없고 흡수가 빠르며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해도 좋다. 깨끗이 씻은 양배추를 잘게 잘라 믹서에 갈고 꿀을 섞어 바르는 양배추 모발팩은 모발에 탄력을 주고 양배추의 유황 성분이 머리카락의 산화를 방지하고 탄력 있는 모발로 가꾼다. 마시다 남은 와인에 계란노른자를 섞어서 모발에 바르는 ‘레드와인 계란노른자 팩’도 마찬가지다. 한동안 린스나 컨디셔너 대신 트리트먼트를 매일 하는 것도 방법이다.
2 녹차팩을 강력히 추천한다. 녹차팩은 피부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두피에도 마찬가지로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녹차에 함유된 비타민A와 타닌은 피부 탄력을 높이고 오염 물질을 중화하며, 비타민A와 비타민B2는 트러블을 가라앉히고 피부를 진정시킨다. 그리고 두피와 모발을 진정시키고 영양을 주는 제품을 휴대하면서 수시로 사용한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 스프레이를 두피까지 뿌려라.
3 두피 클렌징 효과가 탁월한 이희 케어 포 스타일의 두피 클렌징 샴푸, 흔들어 뿌리면 차가운 토닉이 발리는 다모의 아이스 쿨러 스프레이, 모발의 엉킴을 막는 진정 샴푸인 바이오큐틴 예민샴푸, 항염과 항알레르기 작용과 보습효과가 뛰어나 두피 가려움을 막고 진정시키는 드이희 쿨링스칼프주스가 좋다.
-안윤정(‘이희 헤어&메이크업’ 트리콜로지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