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은 끈적이고, 립틴트는 건조하고, 컬러 립밤은 색이 옅은 게 불만인 독자들을 위해 단점을 두루두루 개선하고 장점만 모은 립크레용을 준비했다. 아직까지 시도해보지 않았다면, 립크레용을 처음 접해본 <얼루어> 독자들의 솔직한 후기에 주목할 것.

★ 실망이다, ★★ 별로다, ★★★ 보통이다, ★★★★ 만족스럽다, ★★★★★ 적극추천

1. 오늘의 핑거 페인팅 드로우 립크레용 만다린 팝
이정민 31세 처음에는 질감이나 사용감이 낯설었는데 부드럽게 발리고 립라인도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색의 지속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어서 수시로 덧발라야 하는데, 매트하게 마무리돼 덧바를수록 각질이 도드라졌다. 한 번만 발라도 선명하게 발색되고 형광색이 살짝 돈다. 채도를 낮추고 싶을 때는 투명 립글로스를 덧바르면 된다. 3g 5천9백원.
발색되는 정도 ★★★★
부드럽게 발리는 정도 ★★★
색이 지속되는 정도 ★★

2. 파우더 포 룸의 핫 틴트 립크레용 디스코 핑크
정승민 31세 크레용 타입은 입술이 쉽게 건조해져서 멀리하고 있었는데, 이 제품은 보습력이 꽤 좋았다. 입술이 메마르거나 갈라지지 않고, 발색도 자연스러워 이 제품만으로 포인트를 줄수 있었다. 얇게 발려서 제품을 바른 다음 립글로스를 덧발라도 들뜨거나 밀리지 않고 색이 오래 지속됐다. 부드럽게 발리는 것도 장점이다. 1.2g 1만1천원.
발색되는 정도 ★★★★
부드럽게 발리는 정도 ★★★★
색이 지속되는 정도 ★★★★

3. 나스의 새틴 립펜슬 비스케인 파크
오하나 31세 입술 본래 색과 거의 유사한 색이라 포인트 메이크업보다는 입술을 깔끔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태닝한 피부에 바르면 섹시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을 듯하다. 보이는 색 그대로 선명하게 발색되고, 컨실러로 입술의 채도를 낮출 때와는 달리 입술이 생기있어 보인다.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지만 입술의 잔주름을 가릴 수는 없었다. 2.2g 3만5천원.
발색되는 정도 ★★★★
부드럽게 발리는 정도 ★★★★
색이 지속되는 정도 ★★★

4. 에뛰드 하우스의 스윗레시피 캔디스틱 1호 씨 없는 딸기맛 캔디
강민정 21세 두세 번 덧발라야 제품 색 그대로 발색된다. 컬러는 포인트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 혈색이 좋아 보이는 정도이다. 발색을 높이기 위해 세 번 이상 발랐더니 색은 진해지기는 했는데 탁해져서 생기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바른 다음 두세 시간이 지나도 입술이 촉촉했고, 끈적이거나 미끈거리지 않았다. 2g 4천5백원.
발색되는 정도 ★★
부드럽게 발리는 정도 ★★★★★
색이 지속되는 정도 ★★★

5. 토니모리의 컬러 픽스 립크레용 1호 레드 코르셋
강현정 33세 부드럽게 발리고 촉촉함도 꽤 오래 지속돼 립밤을 따로 바르지 않아도 입술이 건조해지지 않았다. 제형의 밀착력이 좋아 입술 위에서 겉돌거나 번지지 않고 색도 오래 지속된다. 발색이 좋은 편인데, 시간이 지나 덧바를 때 뭉개지거나 너무 진하게 발색돼 입술만 동동 떠 보이는 일은 없었다. 색의 농도를 조절하기 쉽다. 2.6g 8천8백원.
발색되는 정도 ★★★★
부드럽게 발리는 정도 ★★★★
색이 지속되는 정도 ★★★★

6. 디올의 젤리 립 펜 636호 카리오카
김화니 23세 색연필로 그린 것처럼 입술에 자연스럽게 색을 입히고, 반짝임이 과하지 않고, 텁텁하지도 않다. 청초한 메이크업이나 민낯에 잘 어울린다. 입술에 부드럽게 밀착되는 느낌으로 발려 각질을 도드라지게 하지 않는다. 보기에는 오렌지빛이 많이 도는
코랄색인데 입술 위에서는 자몽빛이 더해진 것처럼 발린다. 2.75g 3만5천원.
발색되는 정도 ★★★★
부드럽게 발리는 정도 ★★★★
색이 지속되는 정도 ★★

7. 미즈온의 오! 샤이 리얼 드로잉 립크레용 쏘 핫 오렌지
박정혜 24세 크레용 타입이지만 틴트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발색과 지속력이 뛰어나다. 평소 입술 각질이 심한 편인데 촉촉한 제형이라 각질도 가라앉히고 시간이 지나도 각질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그러데이션 효과를 내기도 쉽고, 립 라인을 정교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채도가 높은 편이라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완성할 수 있다. 40g 1만2천원.
발색되는 정도 ★★★★★
부드럽게 발리는 정도 ★★★★
색이 지속되는 정도 ★★★★

8. 브이디엘의 페스티벌 립샤워 G BOMB 101호 테리
윤정선 27세 보는 것보다 입술에 발랐을 때 더 선명하고 글로시하게 표현되는 립크레용이다. 민트 향과 함께 바르자마자 알싸한 느낌이 나는데, 꽤 오래 지속된다. 시간이 지나도 얼룩이 남지는 않았지만 착색 효과가 없어 색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핫핑크 컬러인데 묘하게 푸른빛이 돌아 옅은 발색으로도 포인트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3.5g 가격미정.
발색되는 정도 ★★★
부드럽게 발리는 정도 ★★★★
색이 지속되는 정도 ★★★

9. 페리페라의 페리스 틴트 크레용 1호 프루티 핑크
남미지 33세 발색이 좋아 입술 위에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묻어나기는 하지만 틴트 효과가 있어 색은 오래 지속된다. 번들거려 보일 정도는 아니지만 웬만한 립글로스만큼 광택이 나서 입술이 정돈된 느낌의 메이크업을 할 때에는 피해야 할 듯하다. 색상이 화려해서 노란 피부 톤에도 잘 어울린다. 2.5g 9천원.
발색되는 정도 ★★★★
부드럽게 발리는 정도★★★
색이 지속되는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