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말의 지휘 아래 내로라하는 12명의 조향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만드는 향수 브랜드,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이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열었다. 매장에는 조향사들의 사진이 걸려 있고, 공기를 통해 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부스인 스멜링 콜론이 자리 잡고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향수를 더 알고 싶어 프레데릭 말을 인터뷰했다.

1 12명의 조향사와 함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 향을 만들고 있는 프레데릭 말. 2 스멜링 콜론이 자리 잡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의 매장. 3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의 포트레이트 오브 레이디. 50ml 30만3천원.

1 12명의 조향사와 함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 향을 만들고 있는 프레데릭 말. 2 스멜링 콜론이 자리 잡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의 매장. 3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의 포트레이트 오브 레이디. 50ml 30만3천원.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은 출판사, 조향사는 저자, 당신은 편집장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발상이 재미있다.
에디션 드 퍼퓸은 향수를 만드는 집이라는 뜻이다. 출판사의 편집장과 작가, 그리고 나와 12명의 조향사의 관계가 이와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어떤 편집장인가?
조향사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케팅적인 논의를 전혀 하지 않는다. 금액과 기한도 제한하지 않는다. 그래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8개월에 걸쳐 향수 한 개를 만들고, 향수의 구성 요소와 원료의 농도에 따라 판매 금액을 책정하기 때문에 향수 가격도 다 다르다.

향수의 이름이 독특하다. 빗속의 천사, 겨울의 물, 프랑스의 여인, 스쳐 지나가다, 당신 품 안에 등 한 편의 시 같다.
향수는 하나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추상적인 예술 작품이고, 향수의 이름은 조향사가 만든 예술 작품을 세상에 알리는 첫 작업이기 때문에 최대한 감성적으로 표현했다.

향수와 향초를 비롯해 고무 소재의 방향제 등 리빙 퍼퓸 제품도 인상적이다.
향기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풍겨야 한다. 집 안 한쪽에 멋스럽게 자리하면서도 좋은 향을 풍기게 디자인했다.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센슈얼한 향은?
향수는 그 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을 만났을 때 가장 극적인 효과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