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데 유기농 원료가 미치는 효과는 어떤 게 있을까? 유기농 화장품을 처음 써보는 뷰티 홍보 담당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낀 후기를 전했다.

★ 실망이다
★★ 별로다
★★★ 보통이다
★★★★ 만족스럽다
★★★★★ 적극추천

1 멜비타의 모이스춰라이징 로즈 넥타 크림
임수현 29세 향을 맡아보면 진짜 장미 꽃다발에서 날 법한 향이 나는데, 막상 얼굴에 바르면 아무런 향도 느껴지지 않는다. 수분부족형 지성 피부라 오후가 되면 겉은 번들거려도 피부 속은 건조함이 느껴지는 편인데, 이 제품을 사용한 다음 날부터 평소보다 번들거림이 줄고 피부 속도 한결 촉촉해졌다. 향이나 질감, 보습력 모두 무난하게 평균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제품이다. 40ml 7만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2 버츠비의 인텐스 하이드레이션 나이트 크림
김혜란 29세 되직한 제형이라 살짝 무겁지만, 부드럽게 발리고 끈적임이 남지 않는다. 피부에 흡수된다기보다 피부 표면을 덮어 코팅하는 느낌으로 남는다. 흡수가 더뎌 바른 뒤 톡톡 두드리며 흡수시키는 게 번거롭긴 하지만, 다음 날 세안하기 전까지 얼굴에 촉촉함이 느껴진다. 50g 4만7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3 프레드릭엠의 알로에 베라 바이오 훼이스 크림
장은실 33세 일반적으로 유기농 성분의 화장품에 기대하는 은은한 향과는 거리가 먼, 달콤한 향이 난다. 알로에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맞는지 다시 확인해야 할 정도다. 로션 같은 제형인데 흡수가 더딘 편이고, 흡수될 때까지 피부가 약간 번들거려 보인다. 덕분에 피부가 오랫동안 촉촉해 보이기는 했지만, 극건성 피부가 아니라면 끈적이는 마무리감이 부담스러울 수 있을 듯하다. 50ml 3만4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4 아로마티카의 로즈 앱솔루트 바이탈 크림
김은 23세 굉장히 뻑뻑하게 발려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계속 문지르면 피부가 촉촉해지면서 부드럽게 발린다. 유분이 많은 편이라 아침에 바르면 메이크업이 밀릴 수도 있으니 저녁에만 사용하는 게 좋을 듯하다. 흡수가 더뎌 마사지하듯 오래 문질러야 하는데, 장미 향이 쉽게 가시지 않고 점점 짙어져 향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듯하다. 50g 4만2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5 세븐드롭스의 카타프레이 아쿠아 수딩 겔 크림
김효선 33세 인삼껌에서 날 법한 한방 화장품과 비슷한 향이 난다. 유기농 화장품인 줄 모르고 사용했다면 한방 화장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다. 가벼워 보이는 젤 크림 같은 제형인데 의외로 흡수는 더딘 편이다. 피부가 윤기 있어 보이지만, 흡수되기 전까지 끈적인다. 머리카락이 얼굴에 붙을 정도로. 50ml 3만9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6 앤티퍼디의 리조이스 라이트 데이크림
이나래 29세 낮에 바르는 크림이라 하기에는 무겁게 발리는 쫀쫀한 제형이다. 톡톡 두드려 발라도 일정 시간 겉돌다 흡수된다. 하지만 흡수되고 난 뒤에는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오래 지속된다. 한 번만 사용해도 피부의 부족한 수분을 꽉 채워주는 느낌이다. 번들거림도 거의 없다. 메이크업 후 4시간이 지나도 피부가 땅기는 느낌이 없다. 60ml 9만8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7 존 마스터스 오가닉의 만다린 맥시멈 모이스처라이저
김해인 28세 얼굴에 바르고 손바닥으로 꾹 누르면서 흡수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흡수된 뒤에는 보송보송한 느낌으로 마무리된다. 사용 후 각질이 정돈될 정도로 보습 효과는 좋은 편이지만, 건조한 사무실에서는 반나절 정도 지나면 피부가 조금 땅기기 시작한다. 민트 향 같은 알싸한 향이 난다. 30ml 9만8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8 코레스의 마그놀리아 바크 데이크림
김부선 27세 꽃보다는 과일에 가까운 달콤한 향이 나는데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진하다. 되직한 제형이지만 부드럽게 발리고, 빠르게 흡수되어 끈적임도 없다. 사용 후 베이스 메이크업을 해도 밀리는 현상이 없지만, 건조한 피부가 아니라 그런지 점심 무렵 평소보다 번들거림이 심해졌다. 건조한 게 고민인 피부라면 보습력에 만족할 수 있을 듯하다. 40ml 6만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9 소비오 by 온뜨레의 알로에베라 24h 모이스춰라이징 데이크림
박현애 32세 최근 들어 건조해진 피부가 고민인 상태에서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발리고 바른 직후에는 매끈해 보이는 윤기가 난다. 촉촉함이 오래 지속됐다. 하지만 다음에 바르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 살짝 밀리기도 하여 톡톡 두드리며 흡수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공적인 느낌의 달콤한 향은 아쉽다. 50ml 3만5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10 라보닉의 오가닉 퓨어 로즈 리페어 크림
김유진 25세 약간 뻑뻑한 느낌으로 발리지만 손바닥의 체온으로 녹이듯 문지르면 부드럽게 발린다. 흡수가 살짝 더딘 편이지만 흡수된 뒤에는 번들거리거나 피부 표면에 막을 씌우는 느낌도 없이 피부결을 정돈하는 느낌으로 마무리된다. 처음에는 장미 향이 강하게 나는데 막상 바르면 은은한 정도다. 피부가 건조하지는 않지만 몇 시간이 지나면 유분기가 평소보다 많이 생긴다. 50g 5만9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11 오가닉서지의 블리스풀 데일리 모이스쳐라이저
박희예 33세 셔벗 같은 질감의 크림이다. 처음에는 약간 번들거리지만 흡수가 굉장히 빠르다. 그 때문인지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는 느낌은 부족하지만 피부 진정 효과가 있다. 미세 먼지와 아침저녁으로 높은 기온차 때문에 피부가 붉어진 상태였는데 일주일 정도 사용 후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붉은 기도 가라앉았다. 레몬그라스 향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한다. 50ml 2만5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12 코스리스의 오가닉 로즈워터 데이크림
곽규리 28세 손등에 덜었을 때에는 뻑뻑한 느낌이었는데 얼굴에 바르면 빠르게 흡수되면서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처음에는 살짝 쫀쫀한 느낌이지만 끈적임은 없다. 장미 향이 은은하게 나는데 약간 인공적이고 답답한 느낌이다. 사무실 자체가 굉장히 건조한 편이라 이 제품을 사용한 후에도 점심 때면 피부가 건조해졌지만, 예전만큼 피부가 땅기지는 않았다. 50ml 3만4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13 갸마르드 by 온뜨레의 리치 모이스춰라이징 크림
김예람 29세 풀잎을 빻았을 때의 약간 씁쓸한 향이 난다. 향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향에 민감한 사람들은 사용하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듯하다. 되직한 제형이라 흡수가 더디고,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처럼 바른 직후에는 약간 백탁 현상도 발생한다. 톡톡 두드리며 흡수시켜야 하는 게 번거롭지만,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촉촉함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40g 4만5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14 쥴리크의 모이스쳐 리플레니싱 데이 크림
이솔 32세 되직한 제형의 크림으로 장미 향과 캐머마일 향이 난다. 발랐을 때 향이 은은하게 퍼져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워낙 뻑뻑한 제형이라 손바닥으로 녹이듯 발라야 부드럽게 바를 수 있고, 바른 직후에는 피부 마사지를 받고 나온 듯한 광이 난다. 하지만 끈적임은 없다. 평소 건조하고 예민하던 입술과 코 주변의 붉은 기와 각질이 정돈됐다. 40ml 5만8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15 엘보라리오의 카모마일 버쳐스꽃 크림
박유진 30세 흡사 요플레 같은 제형의 크림이다. 얼굴에 발랐을 때 한 번에 흡수된다는 느낌보다는 피부 표면에서 겉돌면서 수분 막을 형성하는 느낌이 든다. 산뜻한 마무리를 선호하는 사람은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을 듯하다. 세안 후 입을 크게 벌리기 힘겨울 정도로 피부가 굉장히 건조한 상태였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난 뒤에는 아침에 일어나서도 얼굴이 땅기지 않았다. 30ml 4만2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16 오엠의 히드로올리바 하이드로 플러스 크림
석현지 27세 평소 피부가 많이 건조한 편이라 아침저녁으로 수분크림을 꼭 바른다. 이 제품은 크림보다는 에멀션에 가까운 가벼운 제형으로,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난다. 제형은 가벼운데 의외로 흡수가 빠르지 않아 수분 유지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흡수되기까지 충분히 시간 여유를 두고 사용하면 피부 땅김 없이 촉촉함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 50ml 11만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17 A24의 프리미엄 알로에 베라 아쿠아 퍼밍 크림
송경아 33세 쫀득쫀득한 젤 크림 제형으로, 향이 거의 나지 않아 누구나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처음 발랐을 때 시원한 쿨링 효과가 있고, 유분이 과하지 않아 바르고 난 후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최근 레이저 시술을 받아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진 상태였는데 일주일 정도 사용했더니 피부가 촉촉하고 피부결도 부드러워진 것 같다. 50ml 3만2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

18 펄프데비 by 스킨알엑스의 코지코들 데이 크림
지혜영 30세 제형이 가벼워 보였는데 의외로 유분기가 있어 여러 번 두드려야 흡수된다. 끈적이지 않고 피부에 막을 씌운 듯 매끈하게 마무리된다.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느낌이다. 저녁까지 미스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건조하지 않았다. 30ml 4만2천원.
발랐을 때 마무리감 ★★★★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피부가 진정되는 정도 ★★★
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