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간편한 클렌징의 시작은 폼 클렌저다. 문제는 얼마나 말끔하게 씻기고, 유분과 노폐물을 넘어 메이크업까지 잘 지워지느냐 하는 것. 24명의 테스터가 아침과 저녁, 민낯과 메이크업을 한 상태로 나누어 폼 클렌저를 낱낱이 파헤쳤다.

★ 실망이다
★★ 별로다
★★★ 보통이다
★★★★ 만족스럽다
★★★★★ 적극추천

1 블리스의 트리플 옥시전 인스턴트 에너자이징 클렌징 폼
이수연 33세 펌핑을 하면 손바닥에서 물 흐르듯 움직이 무른 형태의 거품이 나온다. 얼굴을 문지르는 내내 상큼 자몽향이 은은하게 풍긴다. 헹굴 때에는 뽀드득 씻기는 느낌보다 얼굴이 코팅되는 듯 살짝 미끈거리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스킨과 보습제를 바로 바르지 않으면 얼굴 쉬이 땅긴다. 세정력은 좋아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 바로 세안을 했는데포인트 메이크업이90% 정도 지워졌다148ml 3만8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2 멜비타의 플로럴 부케 라이트 클렌징 폼
김미소 24세 거품이 빨리 사그라진다. 세 번 정도 펌핑해야 풍성한 거품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클렌징을 하는 동안 아주 은은한 꽃향이 나는데 상큼한 느낌이라기보다는 따스한 향이다. 세안 후 토너를 묻힌 화장솜으로 닦아내도 묻어나는 게 전혀 없을 정도로 세정력이 좋고, 베이스 메이크업까지 말끔하게 씻긴다. 하지만 아이 메이크업은 반 이상 남아 있었다. 155ml 3만8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3 뉴트로지나의 핑크 그레이프프루트 울트라 폼 클렌저
이희선 23세 향이 상큼하기는 한데 약간 인공적인 느낌이 든다. 한 번만 펌핑해도 부드러운 거품이 풍성하게 나와서 자극 없이 세안을 할 수 있다. 아침에는 한 번의 펌핑으로 얼굴 전체의 유분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데, 메이크업을 한 뒤에 사용할 때에는 펌핑을 두 번 해야 뻑뻑하지 않게 문지를 수 있다. 세안 후 미끈거림이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되고 촉촉한 느낌이 오래 지속된다. 175ml 1만6천원대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4 꼬달리의 인스턴트 포밍 클렌저
안정인 31세 거품이 처음에는 조밀하게 나오는 듯하지만 세안을 하는 동안 금세 사그라진다. 외출할 때 베이스 메이크업과 간단한 아이 메이크업을 꼭 하는 편이라 저녁에 세안할 때에는 클렌징 오일로 1차 세안을 하고 포밍 클렌저로 2차 세안을 한다. 오일 단계를 생략하고 이 제품만 사용했더니 아이 메이크업은 잔여물이 남아 있었지만, 베이스 메이크업은 잘 지워졌다. 150ml 3만9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5 에스티 로더의 퍼펙틀리 클린 트리플 – 액션클렌저/토너/메이크업 리무버
김민지 26세 아주 조밀한 거품이 풍성하게 난다. 오일이나 크림이 아닌 거품 제형으로 메이크업이 잘 지워질까 걱정됐지만, 그리 오랜 시간 문지르지 않아도 메이크업이 말끔하게 지워졌다. 포인트 메이크업과 미세한 펄이 있는 메이크업을 할 때를 제외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포함한 베이스 메이크업은 한 번의 세안으로 노폐물이 깨끗하게 닦였다. 미끈거리는 느낌 없이 산뜻하고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150ml 3만8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6 비쉬의 퓨르떼 떼르말 클렌징 무스
박기연 24세 향이 거의 나지 않는다. 두 번 펌핑해서 나오는 거품으로 양쪽 볼을 먼저 문질렀는데 유분이나 노폐물은 쉽게 씻겨나가는 편이었다. 평소에 아이섀도를 옅게 바르는 색조 메이크업을 즐겨 하는 편인데, 이 제품 하나만으로도 눈에 보이는 색조 메이크업은 말끔하게 지워졌다. 물로 몇 번 헹구지 않아도 미끈거림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되지만 촉촉한 느낌은 부족하다. 150ml 2만6천원대.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7 마몽드의 로즈워터 버블 클렌징 폼
전혜원 25세 풍부하고 쫀쫀한 거품이 나와 사용하기 편리하다. 거품을 얼굴에 갖다 대자마자 은은한 장미향이 번진다. 거품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아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지를 수 있는 것도 좋다. 아이섀도 전용 클렌저로 눈가를 닦은 뒤에도 남아 있던 미세한 펄과 유분기가 말끔하게 씻긴다. 세정력은 뛰어난 편이지만 특별히 촉촉함이 느껴지는 마무리는 아니다. 150ml 1만4천원대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8 스킨푸드의 그린티 버블 폼
이상아 26세 은은한 허브향이 세안을 하는 내내 맴도는데 너무 강하거나 인공적인 향이 아니어서 머리까지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건조하고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최근 유분이 많은 고보습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그 때문인지 아침에는 유난히 번들거림이 심했었다. 이 제품은 유분을 말끔하게 걷어내고 촉촉함만 남겨 물로만 씻기에는 찝찝한 아침에 사용하기 좋다. 160ml 7천7백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9 존 마스터스 오가닉의 베어베리 오일리 스킨 밸런싱 페이스 워시
최상희 28세 천연 성분을 사용한 제품을 많이 써봤는데, 계면활성제를 함유한 제품과 비교했을 때 거품의 양이 적고 조밀하지 않아서 얼굴에 닿았을 때 부드러운 느낌이 부족한 편이었다. 이 제품 역시 거품이 금세 사그라져 클렌징을 꼼꼼하게 하기 위해 오랫동안 문지르려면 두세 번의 펌핑을 해야 한다. 유분을 말끔하게 제거하고, 상쾌한 허브 향이 나서 아침에 사용하면 잠이 확 깬다. 118ml 4만4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10 크리니크의 안티-블레미쉬 솔루션 클렌징 폼
김수연 23세 거품이 풍성해 가볍게 문지르고 헹구기만 해도 유분이 확실하게 제거됐다. 뽀드득거리는 느낌으로 마무리됐지만 건조한 느낌보다는 보송보송한 느낌에 가깝다. 피부가 쉽게 붉어지는 편인데 이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붉어지거나 따끔거리는 현상도 전혀 없었다. 베이스 메이크업과 마스카라는 깨끗하게 씻겼지만 아이라인까지 말끔하게 제거되지는 않았다. 125ml 3만5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11 스킨수티컬즈의 포밍 클렌저
정수미 28세 거품 자체가 조밀하거나 풍성한 편이 아니어서 액상의 리무버로 닦아내는 기분이 들었다. 처음 사용할 때에는 ‘과연 깨끗한 세안이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클렌징을 하고 나서 미끈거린다거나 피부가 과도하게 뽀드득거리지 않고, 유수분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느낌이다. 세안 후 노폐물이 산뜻하고 말끔하게 제거돼 피부가 매끈해진다. 150ml 5만5천원대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12 겐조키의 젠틀 클렌징 로투스 무스
서일화 32세 펌핑을 하는 순간 휘핑크림을 짤 때처럼 하얀 크림이 쏟아져 나와 당황했는데 손바닥에 닿는 순간 무스처럼 풍성하고 촘촘한 거품으로 바뀐다. 처음에는 파우더리한 향이 나는 듯하지만 세안을 하는 동안에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물로 헹굴 때에는 컨디셔너로 머리를 감을 때처럼 미끈거리는 느낌이 들지만 물기를 닦아낸 다음에도 피부가 매끈하고 촉촉하게 유지됐다. 125ml 3만5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