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실온에 보관하는 것을 기준으로 만들어진다. 그럼에도 차갑게 보관하는 것을 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피부가 느끼는 시원함은 기본, 귀찮은 것 이상의 효과를 보장하는 차갑게 보관한 화장품의 숨은 장점을 모았다.

혈액 순환을 돕는 냉마사지
피부 온도가 상승하면 콜라겐이 손상돼 탄력이 떨어지고, 혈액 순환과 피부 속 수분의 흐름이 정체되기 쉽다. 이럴 때에는 세안을 할 때 마지막에는 꼭 찬물로 헹구는 것이 좋고, 스킨케어 단계에서도 냉마사지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1 겐조키의 클렌징-아이스 젤리. 차갑게 보관하면 젤 타입의 크림 제형으로 변한다. 아침 세안 시 사용하면 피부 속 정체된 수분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150ml 3만5천원.
4, 5 한율의 류 에센스. 한방 성분이 피부에 생기를 더한다. 자극 없이 지압을 할 수 있는 스푼이 함께 들어 있다. 80ml 4만5천원대.
7 바이오더마의 센시비오 아이젤. 카페인 성분이 눈가의 부기를 가라앉혀 차갑게 사용하면 더 효과적인 제품이다. 15ml 3만8천원.

신선한 화장품 주세요
화장품의 부패를 막기 위해 넣는 방부 성분은 피부에 자극을 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함유량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인데, 이러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냉장 유통 보관이다. 차가운 곳에서 보관하는 것을 전제로 하니 차가운 환경에서 더욱 활성화되는 성분을 함유하기도 한다.
2 프로스틴의 프로스티드 스노우 에센스. 영하 90℃의 남극 빙하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수분막을 형성하는 안타르티카 추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다. 17ml 4만5천원.
6 러쉬의 러브 레터스. 해초와 꿀, 아몬드 오일 등이 묵은 각질을 제거해 피부를 화사하게 하는 마스크 팩이다. 제조일로부터 4주 안에 사용해야 한다. 50g 1만8천7백원.

수분을 오래 잡아두는 법
냉장 보관을 했을 때 대표적인 효과가 피부를 진정시키는 쿨링 효과인데, 여기에는 눈에 보이는 효과 외에도 수분의 증발을 막고, 체내수분율을 높여 피부 속으로 수분 공급이 더 원활하게 이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냉장 보관을 요하지 않은 에멀전이나 크림을 넣으면 유분과 수분이 분리되는 등 제형의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3 에스티 로더의 하이드라 컴플리트 멀티 – 레벨 모이스춰 젤 마스크. 오일 프리의 젤 타입 마스크로, 건조한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75ml 4만5천원.
8 미즈온의 아쿠아 쿨 젤리 마스크. 히알루론산과 해양 심층수 등이 푸석한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15ml 6개 1만4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