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레’가 내 순정을 빼앗았다

오레 배씽 키트. 바디버터 100ml, 마사지 비누 120g, 크림 바디워시 100ml, 샴푸 100ml, 원목 바디브러쉬, 샤워캡이 든 깡통 6만2천원.

오레 배씽 키트. 바디버터 100ml, 마사지 비누 120g, 크림 바디워시 100ml, 샴푸 100ml, 원목 바디브러쉬, 샤워캡이 든 깡통 6만2천원.

리락쿠마 카페오레를 각종 ‘오레’ 중 최고로 여겼던 내가(순전히 귀여워서), 여러모로 존경스러운 밴드 첨바왐바의 오레오레오레로 ‘최고의 오레’를 갈아치웠었다. 그 이상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수식어 없는 그냥 ‘오레’가 내 순정을 빼앗았다. 자연 성분과 신선한 우유를 그대로 담은 듯한 오레(Au Lait) 바디라인 얘기다.

‘우유와 함께’라니! 몹시 사용해보고 싶게 만든 영양 만점 다정한 이름이란. 그런데 웬걸? 이름처럼 어릴 적 향수가 그대로 느껴지는 우유의 포근한 향과 유기농 우유, 시어버터, 코코아버터, 비타민E 등 자연 성분이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유기농 우유와 식물 추출물로 조물조물 만들어 질감 역시 부드러운 오레의 라인 중 알차게 이것저것 다 써볼 수 있는 배씽 키트를 욕실에 두고 사랑 중이다. 여럿이 힘을 모아 냉장고를 사줘야 하는 절친을 제외하고는 집들이 선물로도 손색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