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으로 흥건한 여름을 보내던 이들을 위한 필수품인 데오도란트. 다양한 제형과 향, 꾸준히 썼을 때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을 독자들을 위해 땀 많이 흘리고 냄새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필라테스헬스 트레이너들이 테스트에 나섰다.

1 미샤 퍼퓸드 프레쉬 데오도란트 아쿠아
스프레이를 분사한 후 시간이 지나도 가루가 생기지 않고 보송보송한 느낌이 지속된다. 땀과 섞여도 산뜻한 향이 오래간다. 100ml 5천5백원.
김민혜(25세)
제품을 처음 뿌렸을 때에는 모기 잡는 스프레이와 비슷한 향이 나서 부담스러웠는데 금세 날아가고 시간이 지나면 시원한 향으로 바뀌어 오래 지속됐다. 땀을 억제하는 효과는 약한데 땀이 난 부위에 뿌리면 흡수가 되는 건지, 날아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피부를 식혀주는 효과와 함께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해 상쾌함을 더한다.
처음 발랐을 때의 향 ★★★★
땀과 섞였을 때의 향 ★★★★
피부에 닿는 느낌 ★★★★★
땀 억제 능력 ★★★
제품이 흡수되는 시간 ★★★★

2 스킨푸드 레몬 진저티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 톤을 맑게 하는 레몬과 땀냄새를 잡는 생강 추출물을 함유한 제품으로, 상쾌하고 향긋한 향이 난다. 100ml 6천원.
차지은(30세)
처음 뿌릴 때 나는 레몬향이 기분까지 상큼하게 한다. 하지만 뿌린 후 땀이 나면 처음의 보송보송한 느낌과 향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스프레이의 분사력이 너무 강해 여기저기로 퍼지지만 피부에 닿았을 때 부담스럽지는 않은 제형과 향이라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기분
전환용으로 뿌리기에 좋은 제품이다.
처음 발랐을 때의 향 ★★★★
땀과 섞였을 때의 향 ★★★
피부에 닿는 느낌 ★★★
땀 억제 능력 ★★★
제품이 흡수되는 시간 ★★★

3 에뛰드 하우스 핸즈-업 데오퍼퓸 미스트
악취를 흡수하고 플로럴 향이 오래 지속돼 상쾌함을 더하고, 털의 길이와 밀도를 감소시키는 성분도 함유했다. 100ml 6천원.
신보경(29세)
향수를 뿌린 것처럼 진하지 않고 은은한 향이 피부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다. 스프레이 타입으로 제품에 미세한 펄이 있어서 피부가 반짝거린다. 땀이 난 부위가 아니더라도 몸 전체에 고르게 뿌리면 피부가 매끈해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땀이 나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여러번 분사하면 펄이 뭉치기도 한다.
처음 발랐을 때의 향 ★★★★
땀과 섞였을 때의 향 ★★★★
피부에 닿는 느낌 ★★★
땀 억제 능력 ★★★
제품이 흡수되는 시간 ★★★★

4 에이솝 바디 스프레이
땀을 억제하지 않아 발한 작용을 막지 않고, 땀샘에서 박테리아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막아주는 보디 미스트이다. 50ml 4만1천원.
김보균(33세)
에이솝 제품 특유의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은 허브 향을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지만, 그 향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신기하게도 땀이 나서 섞였을 때에는 특정한 향이라기보다는 아무런 냄새를 맡을 수가 없었다. 땀냄새를 잡아주는 효과가 정말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뿌린 후 피부에 흡수되는 시간이 느리다는 것.
처음 발랐을 때의 향 ★★
땀과 섞였을 때의 향 ★★★★★
피부에 닿는 느낌 ★★★★
땀 억제 능력 ★★★★
제품이 흡수되는 시간 ★★

5 오르비스 오일 컷 데오도란트 젤
항균 효과가 있는 로즈메리 원액이 땀 냄새의 원인인 세균의 번식을 막는 젤 타입의 데오도란트. 가볍게 발리고 흡수가 빨라 끈적이지 않는다. 35g 1만원.
전유정(25세)
젤 타입의 제품이 낯설었지만 웬만한 스틱 타입이나 롤온 타입에 비해 끈적임이 확실히 적었다. 로션처럼 쉽게 발리고 흡수가 빨라서 사용하기에도 간편했다. 바르고 나서 손에 끈적임이 남지 않아서 따로 씻을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땀이 눈에 띄게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퀴퀴한 땀 냄새는 확실히 줄어든 게 느껴졌다.
처음 발랐을 때의 향 ★★★★
땀과 섞였을 때의 향 ★★★★
피부에 닿는 느낌 ★★★★★
땀 억제 능력 ★★★
제품이 흡수되는 시간 ★★★★

6 이니스프리 내추럴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그린티
유기농 라벤더와 캐머마일, 위치하젤 성분이 땀으로 인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다공성 파우더가 끈적임 없이 땀을 막는다. 150ml 9천원.
김정화(28세)
처음 뿌렸을 때에는 시원한 느낌도 들고 상쾌한 향이 났다. 운동을 하는 동안에도 보송보송한 느낌이 오래가는 편이었지만 피부가 약간 건조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땅기는 느낌이라기보다는 푸석푸석거리는 정도. 땀과 섞였을 때에는 무향이라고 하기엔 미묘한 파우더 향이 났지만 처음의 향이 유지되지는 않았다.
처음 발랐을 때의 향 ★★★★★
땀과 섞였을 때의 향 ★★★★★
피부에 닿는 느낌 ★★★★
땀 억제 능력 ★★★★
제품이 흡수되는 시간 ★★★★

7 크리드 러브 인 블랙 스틱 데오도란트
피부에 부담 없이 발리는 무알코올 성분의 제품으로, 차분하게 가라앉은 플로럴 향이 머스크, 블랙커런트로 이어지면서 부드러움을 남긴다. 75ml 8만8천원.
이수진(30세)
직업의 특성상 땀을 많이 흘려서 데오도란트는 첫 향보다는 땀과 섞인 다음의 향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이다. 이 제품은 첫향과 끝향이 한결같이 우아했다. 마치 향수가 몸에서 틈틈이 배어 나오는 것처럼 잔향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플로럴 계열의 고체 향수를 바른 느낌이었다. 향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회원도 많았다.
처음 발랐을 때의 향 ★★★★★
땀과 섞였을 때의 향 ★★★★★
피부에 닿는 느낌 ★★★
땀 억제 능력 ★★★★
제품이 흡수되는 시간 ★★★★

8 키엘 크로스 터레인 데오도란트 드라이 스틱
알루미늄 클로로하이드레이트 성분이 잔여물을 남기지 않고 끈적임 없이 땀을 억제한다. 식물성 왁스가 방습막을 형성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도 막는다. 75ml 2만7천원대.
김지원(29세)
시원한 향이 오래도록 지속됐다. 제품이 피부에 닿았을 때 답답한 느낌 없이 부드럽게 발리기는 했지만, 그 부드러움 때문에 오히려 피부에 밀려 힘과 양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뭔가 발리는 느낌이 들지 않아 계속 문질렀더니 제품이 뭉쳐 잔여물이 생기기도 했다. 그것만 주의해서 얇게 바르면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된다.
처음 발랐을 때의 향 ★★★★★
땀과 섞였을 때의 향 ★★★★
피부에 닿는 느낌 ★★★★
땀 억제 능력 ★★★
제품이 흡수되는 시간 ★★★★★

9 토니모리 파인 올 데이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땀 분비 억제 성분 파우더를 함유한 스프레이 제품으로, 땀 냄새를 잡는 시원한 아쿠아향이 오랫동안 피부에 남아 상쾌함을 전한다. 100ml 5천원.
윤설아(24세)
같이 수업을 듣는 회원들에게 전해질 정도로 상쾌한 향이 널리 퍼졌다. 사용한 직후와 땀과 섞였을 때의 향이 차이가 없을 정도로 향의 지속력도 좋았다. 하지만 땀을 억제하는 효과는 조금 부족했다. 땀의 양이 줄어든 게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다. 대신에 땀이 나더라도 냄새 걱정은 하지 않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처음 발랐을 때의 향 ★★★★
땀과 섞였을 때의 향 ★★★★
피부에 닿는 느낌 ★★★
땀 억제 능력 ★★
제품이 흡수되는 시간 ★★★★

10 푸치 미스푸치 퍼퓸드 데오도란트
밤의 미인이라 불리는 분꽃의 달콤하고 우아한 향을 담은 스프레이 제품으로, 피부 유연 효과와 쿨링 효과가 있어 상쾌한 느낌을 남긴다. 100ml 4만2천원.
한채연(29세)
땀이 전보다 덜 나는지는 눈에 보일 만큼 차이가 나지 않아 평가하기가 애매하다. 하지만 향긋한 향이 운동이 끝날 때까지 남아 있어서 향이 전하는 상쾌함에 기분까지 좋아졌다. 처음에 뿌렸을 때 향이 진하게 난 것도 아니었는데 향수의 잔향처럼 은은한 향이 피부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다. 사용도 간편했다.
처음 발랐을 때의 향 ★★★★
땀과 섞였을 때의 향 ★★★★
피부에 닿는 느낌 ★★★★
땀 억제 능력 ★★★
제품이 흡수되는 시간 ★★★★★

11 해피바스 내추럴 파우더 스프레이 쿨 민트
땀을 억제하는 알루미늄 솔트 대신 땀을 흡수하는 피지 컨트롤 파우더 성분을 함유해 발한 작용을 막지 않는다. 40g 7천5백원대.
욱승용(28세)
제품을 처음 발랐을 때 시원함을 넘어서 차갑다고 느낄 정도의 쿨링 효과가 있다. 하지만 피부에 막을 형성하는 느낌이 없어 활동을 할 때도 신경에 거슬리는 게 없었다. 시간이 지나도 처음의 향이 그대로 유지됐고, 땀과 섞였을 때에도 향의 변화가 별로 없었다. 땀이 난 부위에 뿌렸을 때 피부가 금세 보송보송해졌다.
처음 발랐을 때의 향 ★★★★
땀과 섞였을 때의 향 ★★★★
피부에 닿는 느낌 ★★★
땀 억제 능력 ★★★
제품이 흡수되는 시간 ★★★★★

12 휴고 내추럴 시패널 & 패션플라워 데오도란트
알코올이나 알루미늄 성분 대신 식물성 천연 왁스를 사용했고, 라이스 파우더와 위치하젤 성분이 땀을 억제하고 피지를 조절한다. 42.5g 1만2천8백원.
신다애(24세)
여름에 쓰기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품을 발랐을 때 전해지는 향이 상쾌하다. 하지만 땀과 섞이면 그 향이 이어지지는 않았다. 제품을 바르고 나서 끈적이지 않는 것도 좋았고, 뭉치지 않고 부드럽게 발리는 것도 만족할 만하다. 땀이 나는 양도 전보다 줄어들었지만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처음 발랐을 때의 향 ★★★★★
땀과 섞였을 때의 향 ★★★
피부에 닿는 느낌 ★★★★
땀 억제 능력 ★★★★
제품이 흡수되는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