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분이 넘쳐나는데도 얼굴이 땅길 때, 수분 크림을 바르자니 다음에 바르는 메이크업 제품이 밀릴까 걱정될 때, 가볍게 발리면서 촉촉함은 오래 유지하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수분 세럼이 이번 테스트의 주인공이다. 유행에 민감하고, 건조한 작업 환경 때문에 피부도 민감한 패션디자이너들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의뢰했다.

1 알티야 오가닉스 유스-리스토어링 나이트 리페어링 에센스-바이오 다마쉐나
정제수 대신 사과 추출물을 사용한 나이트 모이스처라이저. 흡수되기 전까지 끈끈함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고 흡수가 되고 나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50ml 6만2천원.
성아름(24세)
하루 24시간 언제나 가습기를 끼고 생활하는데도 피부가 건조하다. 그래서 유분이 듬뿍 든 화장품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 제품을 바른 다음부터는 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돼서 스킨케어를 가볍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피부에 막을 형성하는 느낌이 있지만 촉촉함이 오래간다. 문제는 코를 킁킁대게 만드는 천연 꿀 같은 향이다.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

2 입큰 히알루론산 100%
히알루론산 성분을 피부에 전달해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알로에 추출액처럼 점성이 높은 제형이고, 피부 위에 막을 형성하는 느낌이 남는다. 20ml 3만5천원.
이주희(27세)
잔주름도 늘어서 부쩍 안티에이징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던 차에 받은 이 제품은 헤어 젤 같은 제형으로 바르고 나면 코팅막을 씌운 느낌이 남았다. 다행히 그 다음에 바르는 파운데이션이 밀리지는 않았다. 일주일 정도 썼는데도 별다른 효과를 못 느꼈었는데 나중에 보니 잔주름이 줄어들었다. 이거 안티에이징 세럼인가?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

3 샤넬 이드라 뷰티 쎄럼
블루진저와 까멜리아 알바가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해준다. 상큼한 향과 시원하게 발리는 텍스처로,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든다. 30ml 11만원.
안정희(32세)
유분이 전혀 없는 바싹 마른 상태인데 유분이 있는 화장품을 쓰면 얼굴에 겉돌며 뾰루지가 난다. 처음에는 피부가 촉촉해지는 느낌보다는 얼굴에 유분막이 생성되는 느낌이 들었다. 일주일 정도 사용하니 메이크업이 평소에 비해잘 받는 느낌이 들었고,얼굴이 반들반들하다며 피부가 좋아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

4 피츠 아쿠아 피츠 세럼 이드라땅 바이 온뜨레
알로에 베라 잎 추출물이 수분을 공급하고, 히알루론산이 수분을 유지한다. 자양강장제 같은 향이 난다. 제품이 흡수되고 나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30ml 7만9천원.
김샛별(26세)
사실 별다른 피부 고민이 없고, 메이크업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이 제품은 아이들용으로 만든 달콤한 시럽감기약 같은 냄새가 났다. 얼굴 위에서 흡수가 빠르게 되지 않고 촉촉함과 끈적임의 중간 단계 정도로 오랫동안 남아서 그 향을 오래맡아야 하는 게 불편했다. 촉촉하긴 했지만 유분이 많이 들어 있는지 약간 번들거리기도 했다.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

5 미샤 니어스킨 이너 모이스트 뉴트리티브 에센스 NMF
천연 보습인자를 피부에 전달해준다. 에멀전 같은 제형이라 바르면서 약간 끈적이는 느낌이 있다. 수분과 함께 유분을 채우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한 제품. 40ml 1만7천8백원.
최유연(27세)
20대 초반에 여드름 치료 후 지•복합성 피부가 됐다. T존 부위는 지성인데 볼은 건조한 편. 제품을 바른 후2~3시간이 지난 후에도 피부가 쫀쫀했다. 촉촉하기는 했지만 지성 피부가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끈끈함이 오래간다.흡수가 빠른 수분에센스를 찾고 있다면패스, 유•수분을 동시에 채우고 싶다면 추천!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

6 더페이스샵 스밈 수분 밀도 맑은 세럼
순수 이슬 발효 결정체가 피부를 속부터 촉촉하게 한다.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나고, 피부 속으로 스며드는 게 더디지만 끈끈한 느낌이 없이 촉촉하다. 40ml2만6천9백원.
김인선(27세)
피부가 민감한 편인데 이 제품을 처음 받았을 때는 과일맛 사탕에서 날 법한 향이 나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인공적인 향일 것만 같아서. 하지만 촉촉해 보이는제형을 보고 용기를 내서 사용해봤더니(그만큼 향이달콤했다) 별다른 자극없이 촉촉함이 오래유지됐다. 문제는 흡수가되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점이었다.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

7 쏘내추럴 모이스트 올-데이 세럼
수분 고농축 세럼이라 세안 후 이 제품 하나만 발라도 땅김이 없다. 끈적임이 없어 메이크업 제품을 바로 발라도 되고 파운데이션의 피부 밀착력이 좋아진다. 80ml2만5천원.
김지수(33세)
점심때쯤 파운데이션이 지워져 얼룩이 생길 정도로 이마와 코가 지성이다. 에멀전 같은 제형이고, 하나만 발라도 피부가 땅기지 않았다. 하지만 피부에 흡수되고 나서 흔히 말하는 보습막을 형성하는 느낌이 들어서 약간 답답했다. 메이크업이 들뜨거나 밀리지는 않았고,피부를 촉촉하게 했지만 유분을 잡아주는 효과는 없는 것 같다.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

8 비쉬 아쿠알리아 떼르말 세럼
수분 보유력을 높이는 성분과 온천수가 건조하고 민감해진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다. 산뜻하게 발리고 피부가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30ml4만4천원대.
김수영(28세)
햇볕에 조금만 노출돼도 피부가 쉬이 달아오른다. 이 제품은 평소 쓰던 수분 에센스보다 가벼운 제형이었다. 그래서인지 피부 속이 수분으로 가득 차는 느낌은 덜하지만 확실히 피부가 편안해지는 진정 효과가 뛰어났다. 온천수제품에서 나는 향이 나서 바르기에도 부담이 없었고, 파운데이션이 밀리지 않았다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