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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이름으로

여전히 가슴이 답답하고 눈살이 찌푸려지는 뉴스가 쏟아지기 때문일까. 시원하게 속을 뻥 뚫어줄 ‘사이다’ 같은 드라마가 앞다투어 공개된다. 배우 이정재가 10년 만에 브라운관으로의 컴백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 JTBC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권력의 정점을 향한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과 보좌관 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룬다. 작품에 등장하는 정치인들은 확실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을뿐더러, 여의도에 있는 인물들처럼 리얼하게 그려질 예정이라고. 각 인물 관계가 만들어내는 서사 또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배우 지진희가 주연으로 나선 tvN <60일, 지정생존자> 역시 정치판을 주 무대로 한다.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의 리메이크작으로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환경부장관 박무진이 대통령의 권한대행을 하며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성장하는 이야기. 대한민국과 미국의 헌법 차이를 고려해 제목에 60일이 추가됐다.
OCN <왓쳐>의 주인공들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배우 한석규와 서강준, 김현주가 경찰 내부 비리 조사팀이 되어 사회의 부조리에 당당히 맞선다.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무너진 세 주인공이 직접 권력의 실체를 샅샅이 파헤치는 통쾌한 드라마.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정의에 의한, 정의의, 정의를 위한 세 드라마 모두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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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생의 힘

‘예능 치트키’ 백종원이 유튜브를 개설한 지 약 3일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구독자 증가 속도가 아이돌만큼 빨라서 ‘전 세대 픽’이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그가 유튜브 채널을 위해 준비한 콘텐츠는 생각보다 다채롭다. 업소 스케일의 ‘대용량 레시피’에서는 100인분의 제육볶음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게 된다. 때로는 직설적인 화법과 리더십으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반면, 푸근한 반전 매력도 가진 그의 콘텐츠를 계속 보고 싶다면 ‘구독’과 ‘좋아요’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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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예능

가만히 있어도 끈적한 계절, 시원한 예능을 찾는다면 JTBC로 채널을 고정하길. 배우 조여정, 송재림, 김슬기 등이 모여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서핑하우스>와 필리핀 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며 수중 생태를 지키는 <그랑블루>가 반길 테니까. SBS에서는 캠핑을 소재로 하는 리얼리티 <캠핑클럽>도 선보인다. 14년 만에 다시 모인 핑클이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일주한다. 단, 채널을 고정하기 전에 주의할 것. 당장 배낭을 메고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어질지도 모르니까.


NEW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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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엘리트 호텔리어가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이 됐다.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신비로운 호텔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주연은 아이유와 여진구가 맡았다. 첫 방송 7월 13일 방송사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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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배우 신세경과 차은우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작품. 별종 취급받던 여사들이 남녀가 유별하고 신분에 귀천이 있다는 해묵은 진리와 맞서는 19세기를 배경으로 한다. 첫 방송 7월 방영 예정 방송사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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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3
뮤지션들이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나선다. 기존 멤버에 이적, 태연, 폴킴 등이 합류했다. 전 시즌이 초심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면, 새 시즌에서는 함께 음악 만들기에 도전한다. 첫 방송 7월 방영 예정 방송사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