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뷰티 피플들이 애용하는 미니 화장품 냉장고, 나도 따라 사볼까? 그 전에 이 기사를 읽는다면 어떻게 활용할지 도움이 될 거다.

 

매년 피부 민감녀가 늘어나고 특히 자외선과 열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피부 온도를 시원하게 낮추는 뷰티 루틴이 인기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니 사이즈의 화장품 냉장고를 사용하는 것. 해외의 많은 뷰티 구루가 인스타그램에 ‘Mini Fridge’, ‘Skincare Fridge’를 인증하고 있으며 미국판 <얼루어>의 편집장 미셸 리(Michelle Lee)도 그중 한 명이다. 평소 뷰티 엑스퍼트로 소문난 그녀의 스킨케어 냉장고는 이미 많은 이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다양한 시트 마스크를 넣어두거나 로즈쿼츠 소재의 페이스 롤러를 보관하기도 한다. 그녀를 비롯한 많은 뷰티 피플이 이렇게 미니 화장품 냉장고를 애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달아오른 피부 온도를 낮춰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부기 제거에도 탁월하다. 또한 고가의 세럼이나 크림을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피부과 전문의들은 화장품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변질을 예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직사광선이나 열, 공기, 이물질 등을 차단해주고 일정한 온도에서 보관해주니 상온 보관할 때보다 화장품 사용 기간이 늘어나죠.” 미파문 피부과 문득곤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사실 대부분의 화장품이 실온 보관에 적합하게 만들어지긴 하지만 몇몇 세심한 보관이 필요한 화장품(특히 산소와 빛, 온도에 취약한 제품)은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란 말씀. 그 외에도 냉장고에 보관하기 적합한 제품이 또 있다. 유독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이나 가볍고 워터리한 제형을 가진 제품, 그리고 최근 출시된 ‘얼려 쓰는’ 콘셉트의 화장품들이 그러하다. 6월에 한정으로 선보이는 라네즈의 ‘워터뱅크 셔벗 크림’과 이지피지의 ‘워터멜론 아이스-스틱’, 페이스 팩토리의 ‘브이도씨 솔루션’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모두 차갑게 보관해 사용하는 제품들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모든 화장품을 냉장고에 넣어도 되는 건 아니다. 와인피부과의 김홍석 대표원장의 말에 의하면 유분감이 있는 크림이나 오일류는 낮은 온도에서 유분이 분리될 수 있어, 이런 제품들은 20℃ 이상의 온도에서 보관하는 게 적합하다고 한다. 냉장고에 화장품을 보관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들도 잊지 말자. 화장품 보관의 최적 온도는 9~15℃ 사이. 너무 낮은 온도에 화장품을 보관할 경우 유수분 분리 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극도로 차가운 제품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그리고 한번 냉장고에 보관한 제품은 쭉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제품이 변질되지 않기 때문. 냉장고 문을 이유 없이 자주 열었다 닫았다 하는 것도 온도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니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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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엘의 파워풀 비타민C 에센스. 50ml 9만2천원. 2 프레쉬의 바이타민 넥타 안티옥시던트 글로우 워터. 100ml 3만2천원대. 3 구달의 청귤 비타C 토너 패드. 70매 2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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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즈클리니컬 by 라페르바의 하이드라 쿨 세럼. 30ml 13만원. 2 라네즈의 워터뱅크 셔벗 크림. 50ml 3만7천원. 3 라 메르의 모이스춰라이징 쿨 젤 크림. 60ml 39만8천원.

 

DO
냉장고에 넣어라

토너 & 미스트
아이 세럼 & 아이 젤
수분 크림
알로에 화장품
시트 마스크
비타민 C 에센스
레티놀 고함량 화장품
DIY 커스터마이징 화장품
천연 화장품
괄사용 페이스 롤러

 

DON’T
냉장고에 넣지 마라

페이스 오일
오일 세럼
밤(Balm)
고영양 크림
클레이 마스크
파운데이션
파우더 팩트
마스카라
리퀴드 립
리퀴드 아이라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