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타일에도 권태기가 있다? 매번 똑같이 연출하는 머리에 질렸다면 색다른 포니테일에 도전해보자. 높거나 낮게, 혹은 매듭으로 완성한 새로운 포니테일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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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퀸으로 만든 꽃을 장식한 원피스는 베르사체(Versace). 멀티 컬러 원피스는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빨간색 시퀸 장식 원피스는 셀린느 바이 에디 슬리먼(Celine by Hedi Slimane).

UP AND AWAY 

액션 히어로 영화 속 주인공처럼, 생생한 움직임이 그대로 느껴지는 포니테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헤어스타일리스트 타마라 맥노턴(Tamara McNaughton)이 제안하는 간단한 팁을 살펴보자. 무엇보다 이 포니테일 스타일은 머리카락이 풍성해야 제 맛. 머리숱이 빈약한 편이라면 붙임머리나 번 헤어피스를 활용해 풍성한 머리를 만들 것을 권한다. 그런 다음 머리카락을 깔끔하게 쓸어 올려 높게 묶을 차례. 머리를 묶기 전 머리카락을 들어 올려 트레제메의 ‘컴프레스드 마이크로 미스트 헤어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정수리 쪽은 깔끔하게, 포니테일은 한결 풍성하게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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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자홍색 재킷은 자크뮈스(Jacquemus). 하늘색 재킷은 오프화이트(Off-White). 볼 모양 드롭 이어링은 모두 아이린 뉴워스(Irene Neuwirth).

TIE ONE ON

심심해 보일 수 있는 포니테일 스타일도 천 조각 하나만 있으면 쿨한 느낌으로 변신할 수 있다. 맥노턴이 제안하는 두 가지 스타일링법을 참고해보도록. 패브릭을 활용해 포인트를 준 스타일을 연출할 때의 포인트는 머릿결이다. 존 프리다의 ‘이즈 오리지널 6세럼’과 같은 에센스를 활용해 윤기 나는 모발로 연출해야 한결 매끈해 보일 수 있다. 포니테일로 묶기 전 모발에 무스를 고르게 펴 바른 다음, 빗으로 싹 빗어 넘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 어떤 빗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머리의 질감이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단 사실! 매끈하게 묶어 올린 포니테일을 원한다면 촘촘한 빗을 선택하자.
패브릭을 이용해 포니테일에 포인트를 줄 땐 패브릭만으로는 단단하게 고정이 되지 않는다. 고무줄로 머리를 묶은 후 검은색 리본으로 그 위를 감싼다. 여기에 천 소재의 양면 테이프로 머리를 한 번 더 고정하고, 테이프가 드러나지 않도록 아래쪽으로 단단히 묶어준다. 포니테일 전체를 패브릭으로 감쌀 때는 머리 길이보다 긴 리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보 속 왼쪽 모델은 포니테일 길이의 3배가 넘는 패브릭을 사용했다고! 리본으로 머리를 감쌀 때는 중간에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도록 촘촘하게 두르고, 맨 밑에서 매듭을 묶어 마무리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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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초록색 톱은 아레아(Area). 원숄더 드레스와 드롭 이어링은 자크뮈스.

DO THE TWIST 

좀 더 구조적인 재미를 준 스타일도 눈여겨보자. 맥노턴은 “장식적인 머리지만 연출하는 법은 의외로 간단해요”라고 말한다. 먼저 고무줄을 이용해 머리를 반묶음으로 느슨하게 묶는다. 다음엔 묶은 머리를 반으로 나누고 한쪽은 밴드의 위쪽에서 아래로, 다른 쪽은 밴드의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넣어 매듭을 만들고 고정한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며 매듭을 만들면,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90년대 유행했던 ‘탑시 테일(Topsy Tail)’을 완성할 수 있다. 머리의 아래쪽도 반씩 나누어 느슨한 매듭을 만드는 것도 잊지 말자. 머리 길이에 따라 2~3개 정도로 나비 모양의 매듭을 만들면 된다. 굳이 대칭을 맞추기보단 살짝 비대칭으로 묶어 더욱 자연스럽고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해보자. 마지막으로 팬틴의 ‘프로-V 에어 스프레이’를 뿌려 머리에 약간의 질감을 더하면 끝!